본문 바로가기

聖堂-감사 찬미 제사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민수기6.22-27.갈라티4.4-7.루카2.16-21) ‘나약함’ 안에 깃들어 있는 신비 오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교회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신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경하며 경축하고 있습니다. 이 축일의 성서적인 증언은 성모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 성녀의 기쁨에 찬 외침인 “내 주님(κριο)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루카 1,43)에서 비롯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더보기
3년 만에 인원제한 없는 성탄 미사·예배…쪽방촌·노숙인 나눔도 3년 만에 인원제한 없는 성탄 미사·예배…쪽방촌·노숙인 나눔도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5일 낮 성탄정오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하고 있다. 명동대성당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성탄절인 25일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이번 성탄절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성탄 의식이 거행됐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5분께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낮 12시 낮미사를 가졌다.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 더보기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이사야52.7-10.히브1.1-6.요한1.1-18) ​ ​ Merry Christmas~~ 예수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기쁘고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기쁜 오늘,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하버드 경영대학원 에이미 커디 교수는 여러 실험을 통해 첫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를 발표했습니다. ​ 사람은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모든 부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지 첫인상을 통해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인상을 좌우하는 두 가지 요소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따뜻함과 유능함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따뜻함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따듯함으.. 더보기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주님 성탄 대축일 새벽미사 (이사야62.11-12.티토3.4-7.루카2.15-20) ​ ​ 아기 예수님께서는 번뇌와 슬픔, 고독과 상처로 가득한 우리 삶 속에 태어나십니다! 예수님의 성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성인이 한 분 계십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자신의 한평생 화두로 삼았던 예로니모(AD 340-420) 성인이십니다. ​ 예로니모 성인은 히브리어나 희랍어로 된 구약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성인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고행중의 고행이었던 성경 번역 작업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임했는데, 그 작업은 바로 아기 예수님 탄생지로 추정되는 예수 탄생 성당 옆에 있는 동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예로니모 성인께서 예수님의 성탄과 관련해서 신앙의 후배들인 우리들에게 남긴 말씀을 한번 들어보십시오. ​ “아무리 성탄이.. 더보기
주님 성탄 대축일 찬미가 주님 성탄 대축일 찬미가 ​ 제1저녁기도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신 우리주예수 성부께 태어나신 독생성자여 태초에 그무엇도 창조되기전 성부의 외아들로 태어나셨네 ​ 성부의 빛이시오 광명이시며 창생의 가이없는 희망이시니 온세상 자녀들의 간절한기도 끝없는 사랑으로 들어주소서 ​ 세상의 구세주여 잊지마소서 동정녀 태중에서 태어나실제 깨끗한 그몸에서 사람되시어 육신을 취하신일 잊지마소서 ​ 한해가 다시돌아 오늘이되어 구세주 태어나심 기억하오니 성부의 품을떠나 내려오시어 세상을 구원하려 사람되셨네 ​ 하늘과 땅과바다 소리맞추고 그안의 온갖조물 가락맞추어 구세주 보내주신 천주성부께 기쁨의 찬미노래 읊어드리네 ​ 주님의 값진피로 구원된우리 주님의 성탄축일 기뻐들하며 드높은 가락으로 목청돋우어 새로운 노래불러 찬미드리세 ​.. 더보기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이사야9.1-6.티토2.11-14.루카2.1-14) ​ 구세주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 밤입니다! ​ 어느 추운 겨울날 성덕이 출중했던 프란치스코 보르지아가 여행 중이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너무 늦은 시각에 머무르기로 약속한 수도원에 도착했답니다. 때마침 세찬 눈보라까지 몰아치니 이빨이 자동으로 딱딱 마주칠 정도였습니다. ​ 너무 늦게 도착했기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프란치스코 보르지아는 수도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누구 한사람 문을 열어주러 나오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 수도원의 높은 담은 그의 목소리를 가로막았고, 아무리 수도원 주변을 뺑뺑 돌아 다녀봐도 철옹성 같은 수도원 담벼락으로 인해 내부로 들어갈 가.. 더보기
2022년 가해 주님 성탄 대축일-밤 미사 2022년 가해 주님 성탄 대축일-밤 미사 복음: 루카 2,1-14 오늘 복음에서 목자들은 천사들의 알림을 통해 예수님 탄생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성탄은 무엇이었을까요? 삶을 바꿔주는 놀라운 기쁜 소식이었을까요? 그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고통이고 여전히 어둠인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어쩌면 이전보다 더욱 혹독한 박해가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는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은 외부 환경을 변화 시켜주지는 못하지만, 이 환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해줍니다. 만약 어둠이 없다면 빛을 볼 수 있을까요? 어둠 속에서만 빛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어둠이 감사함으로 다가옵.. 더보기
주님 성탄 대축일(낮미사) 주님 성탄 대축일(낮미사) -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 (이사 52,7-10.히브 1,1-6. 요한 1,1-18) 요한복음 주제 담은 ‘로고스 찬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 모든 사람들을 비추는 주님의 빛 성탄의 신비 온 세상이 노래하네 프란체스코 디 조르지오 마르티니 ‘탄생’ (1475년). ■ 산타가 되어버린 하느님 ​ 전례력의 그 어떤 축제도 성탄만큼 동심에 와 닿지 못할 것입니다. 수십 년 전 가난한 시절에도 거리에 울리는 캐럴과 반짝이는 장식들,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머리맡에 둔 양말짝까지 어린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 많았지요. 성당에서 나눠주는 선물이나 성탄 공연 같은 추억은 또 어떻습니까? ​ 하지만 그토록 아름다운 추억도 요즘 사람들의 발길을 구유 앞으로 돌리기엔 부족한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