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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痛은 축복의 선물

고통의 문제 고통의 문제​유럽에 살고 있는 ㄱ은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아이의 문제로 속이 문드러지는 일은 나도 지지 않는 분야(?)여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했고 함께 기도했다.​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냉소적인 신자였다. 그 무렵 나는 그녀와 함께 메주고레 성지 순례를 했었다. 기도를 바치며 십자가가 있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그녀 혼자 돌연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다. ​쓰러진 그녀는 몽롱해 보이는 의식 속에서 말했다.“언니!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만드셨어. 우리를 사랑으로 만드신 거야.”말하는 그녀의 눈에서 끝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누구보다 냉철했던 사람이었기에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이 중얼거림은 그러나 그 후로도 오랫동안 내게 남았다. 나중에 내가 물어보니까 그녀는 그 말을 잘 .. 더보기
< 삶이 즐겁기만 하다면 >​ ​소나기 한번 내리지 않고바람 한 줄기 없이 햇볕만 가득한 날씨,​소음 하나 없이 아름다운 음악 소리만가득한 세상, ​늘 행복해서 언제나 미소 짓는사람들만 있는 세상, ​걱정거리 하나 없고미워할 사람 하나 없고 훌륭한 사람들만가득한 세상, ​그런 세상이 꼭 좋은 것만아닐지도 모릅니다.​슬픔을 알기에 행복의 의미도 알고,죽음이 있어서 생명의 귀함을 알게 되지요.​심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더 값지고,​눈물이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더욱 눈부시지 않은가요.​하루하루 버겁고 극적인 삶이 있기 때문에평화를 더욱 원하고, ​내일의 희망과 꿈을가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장영희 중에서- 더보기
<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 ​이 세상에 십자가를 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자기만이 십자가를 하나씩은 등에 지고 살아갑니다.​"저 녀석은 내가 죽을 때까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야."이렇게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부모에게는 자식이 십자가입니다.​"저이는 내 십자가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어."이렇게 말하는 아내에게는 남편이 십자가입니다.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십자가라고 하면 사랑보다 고통을 먼저 떠올립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니 죽을 때까지 감당할 수밖에 없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대로 버리고 싶으나 결코 버릴 수 없는 고통의 덩어리라고 생각합니다.​왜 그럴까요? 그건 아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청년 예수의 고통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 더보기
<좁은 문> ​고통은인생최고대학 입시이다.​- 정채봉 더보기
<고통은..> ​도스토예스프스키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간질병과 사형수의 고통이었다.​로트레크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그를 경멸 덩어리로 만들었던난장이라는 고통이었다.​생텍쥐페리를 위대하게 만든 것도그를 일생 동안 대기 발령자로 살아가게 한평가 절하의 고통이었다.​베토벤을 위대하게 만든 것도끊임없는 여인들과의 실연과 청신경 마비라는음악가 최대의 고통이었던 것이다.​고통은 불행이나 불운이 결코 아니다.고통이란 도리어 행복과 은총을 위한가장 아름다운 번제물인 것이다.​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행복하다면그것은 곧 불행이다.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불행하다면그것은 곧 행복이다.​인간은 고통을 통해 비로소자아를 불사를용광로 속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며,용광로 속에서 神의 손에 의해아름다운 은으로 새롭게 빚어지는 것이다.​- 강유일에서 -​ 더보기
<고통>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멋대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게돌보아 주소서.​수다로 나를 잃지 않게하여 주십시오.​지적인 유혹이, 그 호기심으로내 파멸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누가 내 생각을 채찍하며헛된 말을 않도록 도와주신다면저의 잘못은 늘어나지 않겠고제 죄는 불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말을 조작하는 자들의 손아귀에들지 않도록 돌보소서.​" 주님, 이 입에문지기를 세워 주시고이 말문에 파수꾼을 세워 주소서.이 마음을 악한 일에기울이지 않게 하시고악한들과 함께 악한 일을하지 않게 하소서...의인에게 매를 맞고,그 사랑의 벌을 받게 하소서."(시편 141, 3-5)​- 김정수 신부에서 더보기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려면> ​神이 이 세상에서인간들과 함께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하루는 호두과수원 주인이 神을 찾아와 청하였다.​"저한테 일 년 날씨만 맡겨 주시오.딱, 일 년만 모든 게 절 따르도록 해 주시오."​하도 간곡히 조르는지라신은 호두과수원 주인에게 일 년을 주었다.​일 년 동안 날씨는호두과수원 주인의 마음대로 되었다.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렸고,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적당히 덜 여문 호두를 떨어지게 하는 바람은 없었다.천둥도 없었다.모든 게 순조롭게 되어 갔다.​호두과수원 주인은 그저 자기만 하면 되었다.이윽고 가을이 왔다.호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풍년이었다.​산더미처럼 쌓인 호두 중에서하나를 깨뜨려 본 호두과수원 주인은 입을 떡 벌렸다.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호두는 전부 빈 껍질뿐이었다.​호두과.. 더보기
< 바꿔 가진 십자가 > ​남들은 모두 하는 일마다 잘도 풀려지고,별난 불행도 당하지 않고 잘도 살아가는데유독 자기 자신만은 못 당할, 못 견딜 일만 당하면서제일 불행스럽고 억울하게 산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불운만이 자기의 것이라고탄식한 이 사람은 하느님을 찾아가서 불평을 했다.​자신에게 지워진 삶의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으니 남들의 십자가처럼가볍고 덜 힘든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저어기, 여러 가지 십자가가 있으니,원하는 것으로 바꾸어 가라"고하시면서 하느님께선 쾌히 허락하셨다.​그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십자가가 있는 곳,즉 큰 것, 작은 것,무거운 것, 가벼운 것, 험악한 것, 보드라운 것 등여러 가지 십자가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그리고는 그들 중에서 가장 작으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