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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맑힐 물

들숨 없는 날숨은 없다 들숨 없는 날숨은 없다​ 픽사베이-수도승(修道僧) 셋이 그동안 공부한 것을 테스트 받는다. 주먹만 한 돌을 망치로 내려쳐서 그것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공부의 진도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보는 거다. ​첫째 비구가 망치로 힘껏 내려치자 부서진 작고 큰 돌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둘째 비구가 내려치자 사과를 칼로 쪼갠 것처럼 돌이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셋째 비구는 망치로 돌을 내려치지 않고 살짝 건드린다. 그러자 돌이 한 바퀴 돌면서 같은 모양의 돌 세 개로 나뉘어 저마다 한 바퀴씩 돌고 멈춘다. …​첫째 비구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둘째 비구는 반쯤 왔고 셋째 비구는 거의 다 왔구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꿈에서 나온다. 수도(修道)란 무엇인가? 인위의 힘(force)을 자연의 힘(power)보다 크게 .. 더보기
<낮추면 높아진다>​ ​조화로운 인간 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문을 열기는 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그것이 열린 마음이다​무엇인가를 애써 주려고 하지 않아도열린마음이면 그것으로 족하다그냥 열린 마음으로 있어라가만히 있어도 열린 마음이면 그건 주는 마음이다​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넓디 넓은 들판엔 수많은 꽃들이 다투어 피고뭇 짐승들이 와서 머물고 머물다가는 떠난다​그러나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갈등도 없다장애도 없다거칠 것이 없기 때문.. 더보기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다시 길어올린 박완서 작가의 따순 밥상 같은 이야기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다시 길어올린 박완서 작가의 따순 밥상 같은 이야기​박완서 지음 / 396쪽 / 1만8000원 / 세계사 에세이스트로 이름 알린 1977년 첫 산문집 개정판 딸 호원숙 작가 제공 육필원고·애장품 소개 글도 수록‘한국 문학의 거목’ 고(故) 박완서(엘리사벳) 작가의 진솔하고 변함없이 마음을 덥혀주는 문장들이 다시금 우리 곁에 왔다.​「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는 1977년 출간 이후 한 번도 절판되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첫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전면 개정한 것이다. 에세이스트로 이름을 알린 대표작이자 박 작가 에세이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출판사는 작가의 소중한 유산을 독자와 나누기 위해 제목과 장정을 바꿔 새롭게 소개했다.​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 더보기
<내가 만난 하느님> ​ 하루에도 수십 번 우리는 예수를 만납니다. 하느님도 만납니다. ​ 예수님! 하고 부르면 빙그레 웃으시고 하느님! 하고 부르면 또 빙그레 웃으시고 손도 잡고 몸도 나누고 때로는 꼭 껴안아 주시기도 합니다. ​ 보십시오. 우리가 만난 사람, 싸우고, 미워하고, 욕한 사람, 모두가 예수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입니다. ​ - 김요한의 영혼의 샘터에서 - ​ 더보기
<하느님을 삶의 근거와 발판으로 믿으면..> ​ 우리가 하느님을 삶의 근거와 발판으로 믿으면 믿을수록,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하는 것으로부터 점점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사물을 점점 더 자유롭게 대할 수 있다. ​ 즉 우리가 모든 것을 가져야 하고 성취해야 한다는 강요로부터 점점 더 자유로워지게 된다. ​ 하느님을 믿는 신앙은 특히 마지막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로 이끄는데, 이 자유로 다른 모든 자유를 측정할 수 있다. ​ 왜냐하면 죽음도 우리에게 상처 낼 수 없기 때문이다. ​ 우리가 하느님을 믿으면 죽음은 하느님 안에서 완성된 자유를 체험하는 참된 삶을 얻기 위해 우리가 통과해야 할 문이 된다. ​ -중에서 ​ 하느님은 내 존재의 근원이시기에 우리의 삶의 근거와 발판으로 믿으면 믿을수록 사람들과 모든 사건들, ​ 모든 사물들을 자유롭게.. 더보기
하느님께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시편!(9월 4일) 하느님께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시편! ​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제 입으로 드리는 말씀, 제 마음속 생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시편 19.15 ​ 말은 씨앗의 껍질이고 생각은 그 알맹이입니다. 우리에게는 둘 다 필요하지요. 껍질이 튼튼해 보이는 씨앗도 알맹이가 썩어 있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도 그러합니다. ​ 하느님은 우리를 속속들이 다 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과 이웃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사람들의 힘을 북돋아 주는 친절한 말을 우리 입에 담아 주시도록 그분께 간청해야 합니다. ​ 주님, 저의 말과 생각을 주님께 합당한 것으로 바꾸어 주소서. -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에서 ​ ​ ​ 더보기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 9월3일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 9월3일 ​ 높은 곳에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고, 깊은 물에서 그분은 나를 건져 주셨네. - 시편 18.17 ​ 우리는 수영하러 갈 때 결코 인명 구조원이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구조원이 우리를 구하러 달려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느님도 우리를 구하러 그렇게 달려오십니다. ​ 우리는 때때로 삶의 곤경이라는 물에 빠집니다.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 구해 달라고 소리를 질렀듯이, 우리가 주님께 구원을 부르짖으면, 주님이 우리를 붙드시어 살려 주실 것입니다. ​ 주님, 온갖 곤경이 저를 집어삼키려 하오이, 저를 구해 주소서. -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에서 ​ ​ 더보기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 9월2일​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 9월2일 ​ 그들은 말하나이다. "주님은 보지 않는다. 야곱의 하느님은 모른다." 귀를 심으신 분이 듣지 못하신단 말이냐? 눈을 빚으신 분이 보지 못하신단 말이냐? - 시편 94.7.9. ​ 우리는 누군가 보고 있다고 의식할 때 더 잘 행동하려고 합니다. 사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데 말이지요. 그러나 그분은 우리의 잘못을 잡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켜보십니다. ​ 하느님의 시선 아래서, 우리는 언제나 바르고 의로운 것을 말하고 행동하며, 진실하게 살면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 주 하느님, 사랑하는 주님의 시선 아래서, 식별하는 주님의 눈을 통하여 제 자신을 보게 하소서. - 매일 믿음이 깊어지는 시편 묵상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