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풍진 세상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맞이 하는 새해에는> ​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맞는 새해 꿈꾸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이루시고 모든 세상을 아름답게 열어 행복한 꿈만 가득 넘치게 하소서 ​ 온 세상 모두 사랑이게 하소서 ​ 새해의 첫 번 다짐한 마음들이 순탄한 운명의 길이 되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언제나 나무 위에 순백의 눈꽃처럼 순수한 마음 안에 사랑을 활짝 꽃 피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 피어진 사랑의 꽃이 아름답게 보이게 하소서 ​ 너무나 힘이 드는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어떻게든 다시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제 그 이유로 누구도 탓하지 않고 부족한 만큼 마음의 양식으로 가득 채워 성숙하고 넉넉한 삶으로 살게 하소서 ​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언제나 마음을 비우고 진정으로 가슴에서 올리는 기도로 가는 세월 하루하루가 행복이 항상 넘치게 하.. 더보기
청년이여, 행복을 보류하지 말자 청년이여, 행복을 보류하지 말자 ​ 2022년 12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인간은 자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자멸과 같다”라고 연설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촉구한 그는 “공기와 물이 오염돼 해마다 900만 명이 사망한다” 하면서, 코로나19의 6배라고 덧붙였다. 현재 추세로 “사람과 가축이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서식 공간을 빼앗으면 더 많은 바이러스와 질병이 동물에서 옮겨올 것”으로 예견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젊은이에게 코로나19가 물러나면 “새로운 일상”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가 원한 새로운 일상은 무엇일까? ​ 탐욕스런 화석연료 과소비는 80억으로 늘어난 인간 사회에 코로나19를 불러들였다. 잘사는 국가들의 발 빠른 조치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 더보기
“150년간 팽창해온 한국 교회…예수님 오신 뜻 ‘희망’ 만들어야죠” 휴심정조현이만난사람 “150년간 팽창해온 한국 교회…예수님 오신 뜻 ‘희망’ 만들어야죠” ​ [짬] 파주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을 지낸 류영모 파주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조현 종교전문기자 경기도 일산과 맞닿은 파주시 야당동에 한소망교회가 있다. 중도·보수 개신교단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임기를 무난히 마치고 지난 8일 물러난 류영모(68) 목사가 돌아온 교회다. ​ 그는 정치 권력과 친분으로 권세를 자랑할 법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금도를 지키며 교회다움, 목사다움을 강조한 보기드문 종교 지도자로 꼽혔다. 그런 그를 닮아서일까. 파주에서 가장 큰 교회임에도 휘황찬란한 성탄 트리 같은 치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 소박함 속에 ‘다시 일어나 희망을 재건하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더보기
서종빈 평화칼럼] 불가근 불가원 서종빈 평화칼럼] 불가근 불가원 서종빈 대건 안드레아(보도국장)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개혁 과제가 있다. 사법 개혁과 언론 개혁이다. 그러나 그 어떤 정권도 이를 완성했다고 평가한 국민은 없었다. 사법 개혁은 지난 정권에서 5년 내내 계속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공수처의 지위와 기능은 힘을 잃고 있다. 언론 개혁 문제는 정권과 언론의 올바른 관계 설정 차원이 아닌 서로서로 길들이고 기생(寄生)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언론은 입법·사법·행정부에 이어 민주주의를 이루는 네 개의 기둥이다. 따라서 ‘제4부’로 불리며 또 다른 권력을 행사한다. 그래서 흔히 권력과 언론의 관계를 불가근불가원(不可近 不可遠)으로 설명한다. 너무 가까워서도 안 되고 너무 멀어서도 안.. 더보기
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 쓰레기 박사의 쓰레기 이야기 쓰레기 대란 막고 에너지 얻는 소각장... 주민 친화 문화공간으로 인식 바뀌어야 ​ ​ 그러잖아도 심각했던 쓰레기 문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는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주민 간, 지역 간, 나라 간 싸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쓰레기 박사'의 눈으로 쓰레기 문제의 핵심과 해법을 짚어 보려 합니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의 저자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에 2주 단위로 수요일 연재합니다.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 주민들이 10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소각장 설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성명서 낭독을 마치고 소각장 설치에 대한 공람의견서 약 2만 부를 서울시에 .. 더보기
대림 특집-마구간을 밝히는 이들을 찾아서 [대림 특집-마구간을 밝히는 이들을 찾아서] (3) 제주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가장 작은 고을에서 온 나라의 평화가 시작되리라” 해군기지 건설되며 센터도 건립 벌써 10년째 미사와 기도 이어와 ‘참 평화’ 알리려 교육·피정 등 운영 12월 2일 생명평화 강정미사천막에서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김성환 신부가 생명평화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78-79) 세례자 요한이 태어났을 때,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예언했다. 마구간의 별은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끈다. 평화를 전하며 마구간을 밝히는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센터장 김성환.. 더보기
그들은 누구인가? 조현철의 나락 한 알 그들은 누구인가? 조현철 신부·서강대 교수 ​ 그들은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에는 무한 책임이 아니라 ‘사법적 책임’과 유가족의 ‘보상받을 권리’를 말한다. 책임은 대법원 판결까지 미뤄지고 생명은 돈으로 환산된다. 그들은 사과하지 않는다. 버티기 힘들면 ‘죄송한 마음’이라는 주어 없는 말로 넘어가고, 합리적인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로, 상식적인 물음에는 ‘언급이 부적절하다’로 비켜간다. 그들은 위로 갈수록 더 무책임하고 더 뻔뻔하다. 조현철 신부·서강대 교수 그들은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진다며 도로 위의 명백한 위험은 외면한다.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매년 700명에 이르고, 화물노동자는 하루 12시간 이상 일해야 겨우 생활비를 건진.. 더보기
죽는 길? 사는 길? 당신의 선택은? 휴심정벗님글방 죽는 길? 사는 길? 당신의 선택은? ​ 픽사베이 두 수도사가 살을 찢는 듯한 추위 속에서 수도원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수도사들이 다리를 건널 때 다리 밑 협곡에서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 ​ 두 사람은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해가 지기 전에 수도원에 도착해야만 했다. 그래서 두 수도사는 주저하게 되었다. ​ 한 수도사는 갈 길이 멀지만 다리 밑 계곡에 빠진 사람을 살려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다른 수도사는 저러다가는 둘 다 죽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해가 지기 전에 수도원에 도착해야지만 얼어 죽지 않는다는 생각에 계속 빠른 걸음으로 자기 길을 걸어갔다. ​ 드디어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