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는 것과 살고싶다는 것은...>
눈물이 난다
나의 파아란 하늘이
엉망진창의 흐리멍텅하고 혼탁한 하늘로
매도 되어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눈물이 난다
잘 사용되어져야 할 共心이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게 욕심쟁이 들에 의해
갈갈이 찢겨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눈물이 난다
아무리 하얀 꿈을 꾸려해도
어두운 꿈속으로
기어들어 가기만하는 사실 때문에
눈물이 난다
진실을 생명으로 끝없는
아름다운 영혼의 들판을
신나게 달리고 있다고 믿는데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할 짓 못할 짓 다 해가며
독선과 교만의 아집으로
많은 사람들을 괴롭혀가며 일을 망치고 있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쁨이 솟구친다
매도 되어진 하늘 속에 세상이 무너져도
진실의 하늘은 여전히 파아랄 뿐이라는
사실을 죽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 때문에
기쁨이 솟구친다
갈갈이 욕심으로 찢겨진 共心이 찢겨질 때까지
찢겨 지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사실 때문에
기쁨이 솟구친다
더이상 어두운 꿈이라 할 수밖에 없을 때까지
차라리 칠흙같은 어두움을 내것이라
소유할 수 있는 사실 때문에
기쁨이 솟구친다
독선과 아집과 교만과 손가락질 까지
神의 위대한 나에 대한 애정 표현이라 믿으며
진리로 거듭나는 生을 살게 됨 뿐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실 때문에
기쁨이 솟구친다
주고 싶다는 것들이 많아져야
살고 싶다는 것들이 더욱더
선명하고 화려하고 신선하고 다양한
제 색깔 제 빛을 내게 된다는 사실 때문에
죽고 싶다는 어둠도 살고 싶다는 빛도
나란 존재의 부활을 위한 神의 따뜻한
사랑의 배려라고 믿기만 하면 영원히 위대한
나의 새로운 변신을 위한 은총일 뿐이리.
- 박성구 신부 <작은 예수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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