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空에서 ○空으로 가는 길 > 인생이 무어냐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空에서 ○空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세상에 태어날 때 빈 몸으로 와서 세상을 떠날 때 빈 몸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무엇을 지니려고 아우성치지만 결국 손에 아무것도 지니지 못할 때라야 비로소 가지려함의 처참함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닌 것은 지닌 것이요 안 지닌 것은 안 지닌 것으로 고백되어져야만 빛이 그 안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흙도 내 것이 아니라야 묘 자리조차도 소유하지 말아야 참을 사는 인생이 빛나기 때문입니다. 육은 다만 육일뿐 영靈의 그릇으로 생각할 수 있을 때만이 빛이 나기 때문입니다. 살아생전에 ○으로 가는 것이 인생길임을 미리 터득할수록 ○은 점점 커.. 더보기 창조의 성가와 주일 아침묵상 창조의 성가와 주일 아침묵상주 하느님,태초에 당신께서는 홀로 계셨습니다.영원히 한 분이시지만일치의 충만함으로 모든 것을 태에 품으셨습니다.모든 생명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당신께서는 넘치도록 충만하여수십억의 작은 종과 개체로 퍼져나갔습니다.당신의 말씀은 실재가 되었고,빛나는 별들과 이글거리는 해와 함께저 멀리 희미하게 빛나는은하계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나의 하느님,당신께서 말씀하셨고,그 말씀은 실재가 되었습니다.해와 달, 대지와 바다, 산과 부드러운 언덕,또 흘러가는 강물과 침묵의 시내,그 모두에게 실체가 되었습니다.나의 하느님,당신께서는 말씀하셨고,그 말씀은 육화되었습니다.날개짓하는 새와 사슴과 코끼리,목초지의 소와 경주용 말과깊은 바다의 물고기,그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당신의 말씀은 그토록.. 더보기 <사은찬미가. 찬가 다니엘3장 >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케루빔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동정녀의 품안을 꺼.. 더보기 하느님 보우하사, 저 법비들을 벌하소서 하느님 보우하사, 저 법비들을 벌하소서수정 2025.03.19 07:07윤석열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심우정 검찰총장(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숨넘어간다는 이 많다. 떨려서 뉴스 못 보고, 열불 나서 잠 못 든다는 전화도 잦다. 대통령이 12·3 친위쿠데타 도발한 지 105일째, 그 윤석열을 탄핵소추한 지 94일째, 세상의 눈과 귀는 헌법재판소에 꽂혀 있다. 선고는 오늘도 임박한 징후뿐이다. 짓밟힌 헌법·민심·국격을 보면 당연지사 ‘8 대 0 파면’인데, 침이 마른다.“법비(法匪)는 불리하다 싶으면 순간 법추(法鰍)가 된다.” 2016년 12월 당시 조국(서울대 교수)이 종적 감춘 우병우(민정수석)를 쏘아붙인 말이다. 법비는 법을 악용하는 도적, 법추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법기술자를 뜻한.. 더보기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루카 22, 14 - 23. 56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22,46)매일 매일은 다 거룩한 날들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한 해 가운데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를 성주간이라 지정하고, 성 주간 가운데 성목요일부터 성토요일까지를 성삼일이라고 해서 거룩하게 거행합니다. 가장 거룩하고 신비로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동참하는 전례를 장엄하게 거행합니다. 오늘의 전례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수난기를 봉독하면서 성주간 내내 교차하는 하느님과 인간의 대조 곧 환희로 넘친 환영과 우울한 배반과 배신, 희망에 넘친 밝음과 절망에 찌든 어둠의 순간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임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인간의 무지와 죄를 진솔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 더보기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사50.4-7.필리2.6-11.루카 22,14-23,56)성서는 우리에게 크게 다섯 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서의 모든 내용은 이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끌어낸 주 하느님 외에는 어떤 신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외에는 다른 어떤 신도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당신 백성으로 삼으시어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들을 내쫓으시고 약속의 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나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셋째, 이스라엘은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그분만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분이 내리시는 계명들을 지켜야 합니다. 신앙인은 예.. 더보기 2025년 4월 12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2025년 4월 12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에제키37.21ㄴ-28.요한11.45-56) 어렸을 때, 친구들과 숨은그림찾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어린이 신문이 있었는데, 기사 내용보다 또 그 안에 실려 있는 만화보다도 훨씬 더 인기 있었던 것이 ‘숨은그림찾기’였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다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몇 개를 찾고 나면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친구들이 모여들면서 함께 찾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우리들은 그 숨은 그림을 모두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옆에서, 위에서, 또 정면에서, 이렇게 다양한 방향에서 보니 쉽게 찾게 되는 것입니다.우리 삶도 이런 숨은그림찾기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함께해야 삶을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시선.. 더보기 <작은 소망> 내가 죽기 전한 톨의 소금같은 시를 써서누군가의 마음을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한 톨의 시가 세상을다 구원하진 못해도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나는 행복하여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이해인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81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