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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연중 제11주일 (에제 17,22-24.2코린 5,6-10.마르 4,26-34)​사회 안에서 높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들은 의사, 선생님, 운동선수, 정치인, 판사, 변호사 등 자기 분야에서 그래도 꽤 알려진 사람들입니다.“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얼마나 성공했다고 답변했을까요? 대부분이 성공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성공은 아주 먼 미래에 있다’라는 식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성공을 갈망하고 있고, 아직도 이 성공을 좇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함으로 인해 불행한 사람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즉,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누리고 있는 것에 관한 감사함이 있어야 행복의 길로.. 더보기
<용서가 만든 지우개>​ ​상대방의 욕심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너그러운 웃음으로 되갚아 주세요​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세요.​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예의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세요.​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은하나 더 미움을 얻고 가련함이 더 해지고​당신은 하나 더 미움을 지우고사랑이 더 해집니다.​미움은 단지 순간의 실수일 뿐지니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습니다.용서함으로써 우리들은 성숙해져 갑니다.​미움은 늘 어딘가에 서성이고 있습니다.미움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우리는 용서가 만든 지우개가 필요합니다.​용서함으로써 지우개를 만드신 당신당신 가슴 속에 채워진 것들 중만약 미움을 지운다면그 만큼 당신은 무엇을 채우시렵니까?​ - 용서는 화해의 길 -​ 더보기
부부 (夫婦) 부부 (夫婦)​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잘 모르다가 한쪽이 되면 그 소중 하고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부부곁에 있어도 그리운게 부부​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둘이면서 하나이고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게 부부​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다​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다​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노인은 잃은 것 때문에 운다​청년.. 더보기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은총을 청하는 기도>​ ​제 몸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그 사실이 자꾸 마음 쓰일 때,움츠러들거나 갑자기 충격적인 병이 찾아왔을 때,아프거나 연로해지고 있다는 사실을불현듯 깨닫는 괴로운 순간에,​자신을 주체할 힘을 잃어저를 지으신 알 수 없는 위대한 분의 손에완전히 맡겨질때,​오, 하느님!그 모든 어둠의 순간에,존재의 올을 풀어 헤치는 분이당신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제 존재의 정수를 꿰뚫어당신 안에 온전히 저를 품기 위해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피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뎅 사제(1881-1955)( 류해욱 신부님 번역서 "당신의 눈길을 가르쳐 주소서" 중에서)​ 더보기
<중년이 아름다워 지려면> ​젊음을 부러워 하지 말라.마음의 질투는몸까지 병들게 한다.​움켜쥐고 있지 말라.너무 인색한 중년은외로울 뿐이다.돈을 잘 사용해 인생을아름답게 장식하라.​항상 밝은 생각을 가지라.중년기의 불안과 초조는건강을 위협한다.​남에게 의존하지 말라.의존하기 시작하면 인생은급격히내리막길을 걷게 된다.​감정에 솔직하라.젊은척, 아는척, 부유한척, 하는삼척동자는 왕따를 당한다.​신앙을 가져라.신앙생활은 인생의 석양을한결 우아하게 만든다.​아무 일에나 참견하지 말라.이제는 참견보다는 후원과격려에 치중하라.​자신에 대한 연민에서 벗어나라.나 만큼 고생한 사람,나 만큼 외로운 사람,나 만큼 노력한 사람,등의 표현을 삼가하라.이런 말은 자신의 나약함을노출하는 행위이다.​인생의 계획을 세워라.이제는 인생을 관조하는지혜가 필요하.. 더보기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 더보기
<불신 사회에서 성행하는 어법, 맹세!>​ (마태 5, 34) ​맹세 비슷한 용어가 있습니다. 공약입니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어떤 사업이나 일에 대해 백성들 앞에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들은 ‘혹시나?’ 하고 후보자들의 공약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당선이 되고 나면 ‘역시나!’하고 실망합니다.​맹세는 대체로 불신 사회에서 성행하는 어법입니다. 누군가가 말을 하면 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의 말을 제발 믿어달라는 의도에서 맹세를 내세웠습니다.​유다인들은 맹세를 즐겼는데, 맹세를 할 때 성전이나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구속력이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대신 성전의 금촛대, 금속판, 금화나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유효하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신들이 제.. 더보기
<해를 보는 기쁨> ​해 뜨기 전에하늘이 먼저 붉게 물들면그때부터내 가슴은 뛰기 시작하지​바다 위로둥근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아침나는 아무리 힘들어도살고 싶고 또 살고 싶고웃고 싶고 또 웃고 싶고​슬픔의 어둠 속에 갇혀 있던어제의 내가 아님에내가 놀라네​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둥글고 둥근 해님나의 삶을갈수록 둥글게 해주셔서고맙습니다​날마다 새롭게 떠오르는빛을 내는 해님만나는 모든 이를빛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주셔서고맙습니다​-이해인 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