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사랑의 친교로 일치돼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사랑의 친교로 일치돼야[리길재 기자의 성경에 빠지다] (77)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바오로 사도는 제3차 선교 여행 도중 27개월 동안 에페소에 머물면서 분열된 코린토 신자들의 소식과 그들이 질문해온 신앙생활에 있어 부딪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을 썼다. 사진은 바오로 사도가 활동했던 당시의 코린토 고대 유적지.코린토는 고대 헬라스의 상업 중심지였습니다. 기원전 146년 로마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으나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기원전 44년 아카이아 속주의 수도로 재건된 로마 제국의 식민 도시입니다.​바오로 사도는 제2차 선교 여행(50~52년) 때 코린토에서 18개월간 머물면서 이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주며 .. 더보기
연중 제11주일- 시나브로 성장하는 신앙 연중 제11주일- 시나브로 성장하는 신앙​예수님께서 공생활의 시작과 함께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관한 복음을 선포하셨는데, 이를 믿고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반대자들의 비난과 모함을 받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오늘 복음의 내용인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먼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땅에 뿌려져 저절로 자라는 씨앗에 비유하십니다. 씨앗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고 어김없이 수확의 때를 맞이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나라도 그 성장 과정을 매 순간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하게 완성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씨앗이 자라는 과정을 조바심내지 않고.. 더보기
사주팔자 따져 이름 짓는 건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 사주팔자 따져 이름 짓는 건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운명론에 빠지거나 점성술에 의지하는 행위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된다. 사진=언스플래쉬민간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만일 대중 신심이 특히 복음화 교육을 통하여 올바로 이끌어진다면 풍부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대중 신심은 순박하고 가난한 사람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하느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현대의 복음 선교」 48항)​인간에게는 타고난 종교심이 있습니다. 인간은 삶에서 자연스럽게 종교적 질문을 합니다. 이에 다양한 종교적 신념과 관습이 형성됩니다. ‘민간 신앙’은 뭇사람들이 하느님과 신앙을 찾는 특별한 표현이며, 가톨릭교회는 이를 ‘대중 신앙’ 또는 ‘대중 신심’이라고 일컫습니다. 우리나라의 민간 신앙은 샤머니즘에 속하는 .. 더보기
이냐시오 영성, 하느님의 길 향해 나아가도록 ‘회심’의 삶으로 초대 이냐시오 영성, 하느님의 길 향해 나아가도록 ‘회심’의 삶으로 초대예수회 수도자로서 첫 번째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오늘날 교회 쇄신의 화두로 강조하고 있는 ‘시노달리타스’는 사실상 그분의 ‘영적 회심 체험’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바로크 시대 거장 피터 폴 루벤스가 그린 ‘성 이냐시오 로욜라’ 초상(왼쪽 그림)과 프란치스코 교황.​이냐시오 영성으로 본 시노달리타스​성 이냐시오는 자신의 삶 안에 밴 ‘하느님 체험’을 통해 관상·식별·활동과 투신을 지향하는 예수회를 설립하였다. 그의 신앙과 생애를 꿰뚫는 이냐시오 영성은 ‘활동 중에 관상’을 실천하며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라는 모토로 요약된다. 이냐시오 영성의 핵심 원천인 ‘영성수련’은 성인이 평신도였던 시절,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기록해왔던 .. 더보기
핵발전, 안전성 넘어 윤리·생태적 시각으로 봐야 핵발전, 안전성 넘어 윤리·생태적 시각으로 봐야 핵발전의 안전성을 두고 긍정적인 입장과,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을 지닌 전문가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 산하위원회가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마련한 공동심포지엄에서다.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심포지엄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신규 핵발전소의 안전성 문제’였다.​백원필(미카엘,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빈약해 에너지 자원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분단으로 전력 공급망이 고립된 ‘에너지 취약 국가’”라면서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을 고려하면 핵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는 필요하지만, 한국 실정상 한계가 있다”며 “핵발전.. 더보기
극에 달한 남북 대치 ‘회심의 은총’ 필요 극에 달한 남북 대치 ‘회심의 은총’ 필요​의정부교구 이기헌 주교와 사제단이 한반도 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북한의 계속된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정부도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발표했다. 이같은 남북의 ‘강대강’ 대응이 심리전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교회 내에선 ‘회심의 은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는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심을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우리의 삶과 우리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마음의 새로운 변화’라고 설명했다”며 “서로에 대한 불신이 극한에 도달하고 있는 지금, 편견을 넘어 새로운 인식을 찾는 회심의 은총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정부는 북한의 .. 더보기
회개(悔改) 회개(悔改)​​마당을 쓸고나니비로소 하늘이아름답게 보였습니다​마음을 닦고나니그때 비로소하느님 사랑이 보였습니다​오오, 알렐루야!​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더보기
<한없는 풍요로움과 가능성, 확장성을 지닌 하느님 나라!> 연중 제11주일 (에제 17,22-24.2코린 5,6-10.마르 4,26-34)​그 누구도 다녀와 본 적이 없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너나 할 것 없이 이렇다 저렇다 떠들어댑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떠들어 대다가도 가끔씩 걱정이 됩니다. 시각장애인이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며 코끼리의 생김새는 큰 기둥 같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전혀 아닌 이단을 선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저는 가끔 전례나 그레고리안 성가에 충실한 큰 수녀원 본원 미사, 그것도 부활 성야 미사 같은 큰 미사를 봉헌할 때 무릎을 탁! 치며, 아 그래 어쩌면 하느님 나라의 모습은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보곤 합니다.​자비하신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모님을 비롯한 무수한 성인 성녀들, 천사들이 모두 좌정해 계시는 곳, 그리고 한쪽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