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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케루빔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 더보기
< 주일 아침묵상 > ​모든 것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세상과 천상,저 너머 미지의 모든 것 안에영예로이 계시는당신께 찬미의 인사를 드립니다.당신을 공경하며 찬양하나이다.​빛의 원천이신 당신께서는당신의 날을 샛별과 떠오르는 해로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즐거이 알리셨습니다.​이번 주의 첫날인 오늘, 해 뜰 녘에당신의 아들 예수님은당신의 거룩한 힘으로무덤에서 일어나셨습니다.거룩한 오늘, 이날을거룩히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소서.​저의 오늘 아침 기도가단순하고 고요하게 하여 주시고오늘 당신을 경배하는 모든 이의기도와 함께하도록 도우소서.오늘 미사의 복음 말씀을 읽을 때저 자신이 미사를 드리는모든 이와 하나 되게 하소서.​모든 선물을 주시는사랑하는 나의 주님,오늘로 시작하는 이 새로운 한 주에 생길모든 좋은 일들에 기뻐합니다.​또한 일.. 더보기
<두 얼굴> ​한 다리를 저는 소녀가 있었다.소녀는 어느 날 냇가에서 물에 떠내려오는 흰구름을 보았다.소녀는 항아리 속에 흰구름을 물과 함께 떠담아가지고 돌아왔다.​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무도 몰래 흰구름을 우물 속에 넣어 두었다.​그리고는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우물가로 나가서 흰구름하고 이야기하며 지냈다.하루는 흰구름한테 물어보았다.“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니? 알고 있다면 말해다오.”“좋아, 내가 깨닫게 해주지.”​흰구름이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왔다.그러자 우물 속이 빈 화면이 되었다.동전 하나가 나타났다.양쪽 얼굴이 각각 다른 동전이었다.한쪽은 웃는 표정이었고, 한쪽은 찌푸린 표정이었다.​동전은 때굴때굴 굴러서 뜨락에 섰다.“볕이 드는군. 고맙기도 해라.”웃는 얼굴이 말하자 찌푸린 얼굴이 투덜거.. 더보기
<나는 사람입니다> ​나는 사람입니다생각할 수 있고, 볼 수도 있는좀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개, 고양이 같은 동물과는 조금 다르지요몸속에 영혼이 깃들어 살고 있는만물의 영장이라고도 합니다​나는 머릿속에 전기가 필요없는 특별한컴퓨터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놈은 하루 종일 작동합니다그놈이 작동하지 않으면 나는 움직이지 않습니다​나는 특별한 펌프를 가지고 있습니다내 몸 구석구석 피를 전달해 주는 펌프지요그놈도 전기가 필요 없습니다​나의 왼쪽 가슴에 있지만그놈은 멈추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습니다그놈이 멈추면 나도 멈추지요​나는 또한 전기로는 도저히 안 되는사랑을 가지고 있답니다화해와 용서와 나눌 줄 아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천포만​​ 더보기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연중 제11주일 (에제 17,22-24.2코린 5,6-10.마르 4,26-34)​사회 안에서 높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들은 의사, 선생님, 운동선수, 정치인, 판사, 변호사 등 자기 분야에서 그래도 꽤 알려진 사람들입니다.“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얼마나 성공했다고 답변했을까요? 대부분이 성공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성공은 아주 먼 미래에 있다’라는 식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성공을 갈망하고 있고, 아직도 이 성공을 좇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함으로 인해 불행한 사람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즉,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누리고 있는 것에 관한 감사함이 있어야 행복의 길로.. 더보기
<용서가 만든 지우개>​ ​상대방의 욕심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너그러운 웃음으로 되갚아 주세요​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세요.​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예의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세요.​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은하나 더 미움을 얻고 가련함이 더 해지고​당신은 하나 더 미움을 지우고사랑이 더 해집니다.​미움은 단지 순간의 실수일 뿐지니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습니다.용서함으로써 우리들은 성숙해져 갑니다.​미움은 늘 어딘가에 서성이고 있습니다.미움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우리는 용서가 만든 지우개가 필요합니다.​용서함으로써 지우개를 만드신 당신당신 가슴 속에 채워진 것들 중만약 미움을 지운다면그 만큼 당신은 무엇을 채우시렵니까?​ - 용서는 화해의 길 -​ 더보기
부부 (夫婦) 부부 (夫婦)​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잘 모르다가 한쪽이 되면 그 소중 하고귀함을 절실히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늙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여생을갖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부부곁에 있어도 그리운게 부부​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둘이면서 하나이고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게 부부​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젊은이는 아련하게 고독하고늙은이는 서글프게 고독하다​부자는 채워져서 고독하고가난한 이는 빈자리 때문에 고독하다​젊은이는 가진 것을 가지고 울고,노인은 잃은 것 때문에 운다​청년.. 더보기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은총을 청하는 기도>​ ​제 몸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그 사실이 자꾸 마음 쓰일 때,움츠러들거나 갑자기 충격적인 병이 찾아왔을 때,아프거나 연로해지고 있다는 사실을불현듯 깨닫는 괴로운 순간에,​자신을 주체할 힘을 잃어저를 지으신 알 수 없는 위대한 분의 손에완전히 맡겨질때,​오, 하느님!그 모든 어둠의 순간에,존재의 올을 풀어 헤치는 분이당신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제 존재의 정수를 꿰뚫어당신 안에 온전히 저를 품기 위해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피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뎅 사제(1881-1955)( 류해욱 신부님 번역서 "당신의 눈길을 가르쳐 주소서" 중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