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仰人의 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모님의 믿음은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을 가져다준다” ▲ 희망은 곧 믿음이며, 그 믿음으로 이루어진다. pixabay 제공 “성모님의 믿음은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을 가져다준다” [김용은 수녀가 묻고 살레시오 성인이 답하다] 21.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찾으려면 사랑하올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께 안녕하세요. 며칠 전 지인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내의 지병이 악화하여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요. 그의 울먹임이 가슴 시리게 들려왔지요. “수녀님, 전 아내 없이는 못살아요. 어떡해요.” 이때 제 입에서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말들, “희망을 놓지 마세요. 힘내요. 기도할게요!” 그 순간 제 말이 왜 그렇게 공허하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마치 메마른 가지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잎새처럼요. 그가 어찌 희망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어찌 힘내고 싶지 않.. 더보기 < 십자가 > 십자가는 짙은 먹구름의 가면을 쓴 찬란한 태양 감추어진 하느님의 사랑과 힘이며 천국 본향으로 가는 유일한 지름길이네 사형 도구인 죽음의 나무에서 영원한 생명이 꽃 피었고 죽음의 나무에서 무참히 패배한 사람이 승리로써 구원의 관문을 활짝 열었네 주님의 십자가만 바라보며 정진하는 진한 핏빛 사랑의 발자국 하나하나에 인류 구원의 샘이 풍풍 솟구치네 나에게 주어진 유일하고 고유한 십자가를 소중하게 사랑으로 끌어안고 앞장선 주님의 뒤를 따라가면 십자가가 나를 업고 기쁘고 신명나게 목적까지 데리고 가네 십자가 지고 가는 천국행 순례 여정에 사방팔방에서 수없이 도전해 오는 가지각색의 또 다른 십자가들은 십자가 길에 끝까지 정진할 수 있게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하느님 선물 눈에 보이.. 더보기 < 거룩한 곳, 거룩한 사람 > 농민은 농사를 짓는 사람입니다. 농사는 땅이 있어야 지을 수 있습니다. 땅은 씨앗을 싹틔우고 자라게 하며 열매를 맺어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사람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땅은 사람을 살게 하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그런데 생명의 터전은 하느님의 축복이 없이는 열매 맺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땅은 농사의 터전이요, 농민은 생명의 터전을 가꾸는 일꾼이며, 하느님은 그 땅에 축복을 내려주시어 사람들이 살 수 있게 해 주는 분입니다. 땅과 농민과 하느님은 농사의 삼위일체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땅은 황폐화되어 가고 농민은 천시되고 하느님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땅이 없어도 농민이 없어도 하느님.. 더보기 < 대림시기의 신학 > 대림시기가 주님께서 역사 안에 오심에 대한 모든 신비를 그 완성에 이르기까지 숙고한다는 점에서 대림시기의 신학은 풍부하다. 신비의 여러 측면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놀라운 통합을 이룬다. 대림시기는 무엇보다도 구원의 역사적-성사적 차원을 기념한다(참조 →구세사). 대림시기의 하느님은 역사의 하느님이시다. 즉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성부의 모습을 드러내신 나자렛 예수 안 에 온전히 오신 하느님이시다. 계시의 역사적 차원은 모든 인간의 완전한 구원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기념한다. 따라서 →복음화와 →인간계발 사이의 밀접한 연계를 기억한다. 대림시기는 그리스도교 신비의 '종말론적 차원'을 뚜렷이 드러내는 전례시기이다(참조 →종말론). 하지만 시간의 끝에 이르러서야 밝혀질 상속(.. 더보기 < 오시는 주님을 준비하며 > 예수님이 오심을 기다리면서 준비한 그간의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우리는 구세주로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듯이 제대 앞 대림초의 불이 모두켜져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말없이 불사르며 빛을 발하고 있는 초를 통해서 이 점을 떠올려봅니다. '그동안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얼마나 아름다운 빛의 삶을 살았는가? 혹시 매년 다가오는 성탄이라고 하면서, 마음만 들떴지 실상으로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 꺼진 불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 돌이켜보면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잘 준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를 잘 한 사람은 기다림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맺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 더보기 < 성체 앞에서 15분 동안 묵상하는 방법 > (성 안또니오 마리아 글라렛 주교[1807-1870]의 글에서) “많은 것을 알아야 꼭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다. 나를 매우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감실 앞에 나와서 제일 친밀한 친구와 이야기 하듯이 나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하여라.” 🔹️1. 너는 어떤 사람을 위하여 청원하고 있느냐? ① 그 사람의 이름을 나에게 알려주고 ②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나서 ③ 네가 소원하는 많은 것들을 요구하라. 요구하는 데에 망설이지 말라. 그리고 간단하고 솔직하게 말하라. ④ 네가 위로해 주고자 하는 불쌍한 사람에 대해서도 말하라. ⑤ 네가 알고 있는 고통을 당하는 병자에 대해서도 말하여라. ⑥ 또 길을 잃은 사람이 다시 올바른 길을.. 더보기 디지털 시대, 성경 쓰고 머무르며 하느님과 만나기 [성서 주간 특집] 디지털 시대, 성경 쓰고 머무르며 하느님과 만나기 쓰면 쓸수록 풍성해지는 은총… 성경 필사 자체가 하느님 향한 기도 수도자들의 일과였던 성경 필사 침묵 가운데 쓰고 깊이 묵상하며 하느님 안에서 자유로워진다고 믿어 훗날 ‘거룩한 독서’ 발전에 이바지 박해의 위협에 놓였던 신앙선조들 말씀 읽고 쓰는 것으로 믿음 키워 코로나19로 침체된 신앙생활 중 온라인 성경쓰기 호응 얻기도 2014년 10월 열린 제20회 수원교구 성경잔치에 전시된 성경 필사본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온라인상에서 터치 한 번으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시대. 빠르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은 정보가 빠르게 잊힌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성찰하며 머무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신앙을 하나의.. 더보기 < 소망 > 소망이란 하느님의 진리를 믿고 은총을 갈망하고 기대하며 살아가는 절절한 바람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구원 약속을 신뢰하고 끈기있게 참으며 기다리는 희망을 말합니다. 소망은 욕망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욕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타인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소망은 외려 자신의 사랑과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소망이 있기에 고난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하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소망은 약자에겐 활력을 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꿈을 주며 불행한 자에게는 위안을 주고 병든 자에게는 소생의 꿈을 안겨 줍니다. 소망은 믿음, 사랑과 함께 믿는이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 혜천 김기상 더보기 이전 1 ··· 27 28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