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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예수의 복음에 대한 단상 예수의 복음에 대한 단상이 짧은 글에서 예수 복음의 전모를 밝힐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복음은 살아 움직이는 무엇이어서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수용하는 사람의 입장과 태도에 따라 다르게 실천되고 해석된다. ​신앙인은 흔히 예수의 복음을 기쁜 소식이라 여기고 당연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세파에 시달리다 보면 복음의 근간을 알려 주는 예수의 말씀과 행적보다는 내가 소유한 아파트나 주식에 관심이 더 가기 십상이며 어쩌다 가격이 오르면 마치 진짜 복음이라도 만난 듯 기뻐한다. ​어쩌면 이처럼 쉽게 대박을 맞는 게 대다수 우리에게는 복음보다 더 복음처럼 다가올지 모르겠다. 이러한 처세가 잘못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예수의 복음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것을 신앙인이라면 어렵지 않.. 더보기
아침이슬 김민기가 아버지로 여긴 장일순의 삶과 신앙 아침이슬 김민기가 아버지로 여긴 장일순의 삶과 신앙 ​풀 한 포기에서도 하느님을 발견하며 생명사상을 일깨우고 떠난 무위당(无爲堂) 장일순(요한, 1928∼1994) 선생. 선종 30주기(5월 22일)를 맞아 그가 태어나고 활동한 원주를 중심으로 포럼과 특강 등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상봉(이시도르) ‘가톨릭 일꾼’ 편집장이 최근 「장일순 평전」을 펴냈다.​“10여 년 전 의뢰받았지만, 장 선생의 그릇이 너무 크고 가늠하기 어려워 오래 물러나 앉아있었다”는 한 편집장의 말처럼, 장일순 선생이 뿌린 씨앗은 수많은 곳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장 선생은 고 지학순 주교와 원주교구의 시작을 함께하며 방향을 설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들은 먼저 교회 자립운동을 시작했고, 꾸르실료에 기.. 더보기
톤즈의 빛으로 남은 ‘인간 이태석’의 삶 톤즈의 빛으로 남은 ‘인간 이태석’의 삶공식 전기 ‘신부 이태석’ 출간​아프리카 톤즈와 아이들과 함께한 이태석 신부. 김영사 제공다큐멘터리 영화 (2011)의 주인공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던 고 이태석(1962~2010) 신부의 공식 전기 (김영사 펴냄)이 출간됐다.​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뒤 사제로 서원한 이 신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레시오대학을 마치고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에 파송됐다. 그곳에서 암 치료를 위해 귀국한 2008년까지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이자 교사이자 아이들의 벗으로 살았다. 톤즈는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에 습기까지 많아 외지인들이 머물기 힘들어하는 곳이다.​전기는 슈바이처 같은 이 신부의 삶이 자연스런 귀결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고뇌와 갈등, .. 더보기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케루빔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 더보기
6월 6월​"나와 같이 비천한 인간을 구원해 주셨다니이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이며경이로운 은총인지요……."은총은 어떤 식으로 우리를 경이롭게 하는지요?​우리가 오랫동안 숨을 멈추었다가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실 때,그 공기가 선물임을 경험하듯이,은총은 우리를 경이롭게 합니다.​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에서마시는 물에 이르기까지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서견뎌내야하는 고통에 이르기까지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은총이며 선물입니다.​은총의 신비는우리가 살아가고 활동하며 존재하는환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모든 것이 사실은창조와 구원행위, 관용과 용서 행위를 통해서보여 주시는 하느님의 자기 통교라는 점입니다.​​은총이 그 근본에서부터 펼쳐지고 있다는사실을 알게 될 때삶은 참으로 경이로워질 것입니다.​​- 리차.. 더보기
信仰人 信仰人人間救援祭祀信望愛無信不立事主救靈敬天愛人同體慈悲福音生命知過必改無慾見眞至誠感天信行一致옹달샘 더보기
이웃 종교 교육시설에 자녀 보낼 땐 종교 자유 확인을 이웃 종교 교육시설에 자녀 보낼 땐 종교 자유 확인을 미국 델라웨어 주에 있는 성 유다 사도 본당은 종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톨릭 교육을 설명하는 수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OSV하느님을 향한 여정을 이웃 종교인들과 함께 걸을 수 있습니까?​“이 거룩한 공의회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교인들 가운데에 살면서 바르게 처신하고, 할 수만 있다면 힘닿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냄으로써 참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가 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비그리스도교 선언」 5항)​여러 종교 가치와 정신은 각 사회에서 도덕으로 드러나며 문화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종교는 다양하지만, 모두 말씀의 씨앗을 안고 있으며, 하나의 진리를 여러 가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간.. 더보기
가득 찼어도 텅 빈 듯이」…동양철학에 담긴 지혜로 풀어보는 신앙인의 길 「가득 찼어도 텅 빈 듯이」…동양철학에 담긴 지혜로 풀어보는 신앙인의 길​공자·맹자 등 대가들의 가르침 그리스도교 핵심주제와 연결 사랑 의미하는 '인(仁) 사상 등 보편적 질문에 해답 제시 최성준 신부 지음 / 296쪽 / 1만5000원 / 분도출판사‘공안낙처’(孔顔樂處)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유가’(儒家) 철학에서 ‘기쁨’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말이다. ‘공자와 안연의 즐거움’이라는 뜻인데, 공자의 제자 안연은 비록 가난했지만, 항상 인(仁)을 실천하는 것을 마음의 즐거움이요 기쁨으로 여겼다. ​공자는 이런 안연의 태도를 칭찬했다. 공자 역시 「논어」에서 부귀가 의롭지 않은 데서 나온 것이라면 자신에게는 뜬구름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공자와 안연이 추구한 이런 기쁨을 북송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