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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堂-감사 찬미 제사

제발 저를 위한 기도를 중단하지 마십시오. 저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연중 제29주일 (탈출 17,8-13.2티모 3,14-4,2.루카 18,1-8) ​ 제발 저를 위한 기도를 중단하지 마십시오. 저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 기도와 관련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이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힘겹게 지내고 있는 우리를 향해 다른 무엇에 앞서 기도하라고 요청하십니다. ​ “이 어려운 시대 우리는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란 핑계 대지 않고 나를 정당화하지도 않으며, 가식 없이 하느님께서 나의 내면을 바라보시도록 내어놓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알게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느낄 수 있는 확연한 분위기 하나가 있습니다. 교황님은 기도의 힘을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수시로 자신을 위해.. 더보기
< 기도의 무게 > 연중 제29주일 (탈출 17,8-13.2티모 3,14-4,2.루카 18,1-8) ​ 피에테르 데 그레베르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1628년) ​ 기도는 내 모습 온전하게 드러내는 것 하느님께 의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하고 맹렬하게 기도에 매진하길 ​ ‘띨룽’ 문자가 왔다는 신호음입니다. 쉽고 간단하게 카톡으로 소통하는 게 대세이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 가운데에 문자나 메일로 소식을 보내오는 경우가 흔하십니다. ​ “어제는 기도를 하나도 못 바쳤던 게 이제야 생각납니다. 몸이 안 좋아서 종일 들어 누워 지낸 탓이긴 하지만 좀 어이가 없습니다. 약 먹고 밥을 먹는 건 안 까먹었다는 게 정말 죄송하기만 합니다. 문득 컨디션이 좋고 시간도 널널해야만 기도하는 인간이 바로 저네요. ㅠㅠ.. 더보기
연중 제29주일-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연중 제29주일-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 내가 무언가를 청할 때 하느님은 다음의 세 가지 예 중 하나로 답하신다고 합니다. 첫째는 “예스”(YES), 둘째는 “예스(YES), 그런데 당장은 아니야”, 셋째는 “안 돼(NO). 왜냐하면, 내가 너를 위해 더 나은 걸 준비하고 있거든.” ​ 첫째 대답은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단순하고 분명한 허락의 표현입니다. 둘째 대답은 허락하시긴 하는데 그 적절한 ‘때’가 무르익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대답은 내 청을 불허하시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신다고 하니 실망보다 기대를 품게 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이와 같은 ‘기도의 응답체계’를 이해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당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