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과 한국교회

가톨릭·동방 정교회 ‘주님 부활 대축일’ 통일 논의 가톨릭·동방 정교회 ‘주님 부활 대축일’ 통일 논의 두 교회, 2025년 희년 목표로 대축일 통일 물밑 대화 이어가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월 4일 바레인에서 동방 정교회를 대표하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를 만나 그의 목걸이용 성상에 입을 맞추고 있다. CNS 자료사진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가 각기 달리 지내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통일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 동방 정교회를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최근 튀르키예 언론 인터뷰에서 “양측 대표가 부활절 날짜를 통일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곧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님 부활 대축일 통일은 2025년 희년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두 교회가 2025년을 목표로 정.. 더보기
곰곰이 생각하다 수도자가 바라본 세상과 교회 곰곰이 생각하다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루카 1장 29절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라는 말. 들을 때 마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짐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입니다. ​ 어떻게 하면 바쁘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무엇이 있다면 혹은 무엇이 없다면 이 바쁨을 멈출 수 있을까요? 혹여 빠른 인터넷 때문일까요? 가끔은 빠르게 돌고 있는 팽이들이 가득한 운동장 한가운데 혼자 멈춰 있는 느낌을 받고 누구보다 더 빨리 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저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 최근, 누군가의 부탁에, 누군가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고 움직이는 저 자신을 만났습니다.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까지 바쁘게 움직이도록 몰아붙이는 .. 더보기
“수많은 젊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수많은 젊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한국 교회, ‘이태원 참사’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도 추모 기도 ▲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이 10월 31일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한 뒤 기도를 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길 기원했다. ​ 주교회의는 ‘서울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애도문’을 발표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린다”고 전했다. ​ 주교회의는 “사람의 생명과 존엄은 가장 귀중한 가치로서 우리 사회의 어떤 것도 이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며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관계 당국은 참사.. 더보기
11월은 위령성월(慰靈聖月)의 뜻과 의미(意味) 11월은 위령성월(慰靈聖月)의 뜻과 의미(意味) ​ 1. 위령성월의 기원과 의미 위령성월은 가톨릭 교회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위령의 날(11월 2일)과 연관시켜 11월을 위령성월로 정해 놓았다. ​ 이 달에는 특히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나 친지의 영혼, 특히 연옥 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된다. 한편 11월 2일 위령의 날에는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을 기억하게 되는데, 998년 일년에 한번씩 위령의 날을 지키도록 명령한 클뤼니 수도원의 오딜로(Odilo)의 영향으로 보편화되었다. ​ 2. 죽은 이를 위한 기도에 대하여 :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으며" 교회의 핵심적인 신앙을 모아놓은 사도신경 안에서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으며"하.. 더보기
한국 교회 최초로 기후시계 설치… 생태적 삶 실천에 앞장 이제 6년 272일 14시간 32분 17초 남았다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 한국 교회 최초로 기후시계 설치… 생태적 삶 실천에 앞장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오르기까지 남은 시간은 6년 272일 14시간 32분 17초. ​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 막 교중미사를 마친 성전을 나선 신자들은 성모상 앞에서 잠시 기도를 드린 뒤 왼쪽에 놓인 시계를 본다. 6년 272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전자시계 시간을 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공동의 집 지구가 지금 무너지기 직전의 절체절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주임 맹상학 신부)이 최근 성당에 ‘기후시계’(Climate Clock)를 설치했다. 동대구역이나 김해시, 의왕역 등지에 기후시계가 설치된 적은 있지만.. 더보기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첫 한국인 성인상 세운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첫 한국인 성인상 세운다 2022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결과 해설 ​서울대교구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에 탄력 서울대교구는 오랫동안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을 위한 현양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교구는 200년 전 사제를 그토록 원했던 조선 교우들의 편지에 홀로 기꺼이 응답하고 초대 조선대목구장이 된 브뤼기에르 주교의 뜨거운 마음에 보은하고자 시복의 당위성을 공론화해왔으며, 다양한 현양 사업도 이어오던 터였다.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과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의 임명은 한국 교회가 보편 교회 안에서의 개별 교회로, 세계 교회 안에서 지역 교회로 자립하는 결정적 사건이었다. 그런 만큼 지역 교회가 공적으로 현양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교회사적 가치와 사료 수집 등 다양한.. 더보기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 봉헌 100주년 기념 제의 전시회​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 봉헌 100주년 기념 제의 전시회 ​ 대전교구 공세리성지성당(주임 홍광철 신부)은 8일 오후 대성전 앞 광장에서 성당 봉헌 10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이에 앞서 그간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온 제의를 ‘패션쇼처럼’ 신자들에게 선보이는 ‘제의 전시회’를 열었다. 1890년 간양골에서 합덕본당과 함께 내포 교회(대전교구)의 첫 본당으로 설정돼 1895년 공세리로 이전한 데 이어 1922년 10월 서양식 벽돌 성당을 신축, 올해로 성당 봉헌 100주년을 맞기까지의 역사를 제의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자리였다. ​ 성당 봉헌 100주년 기념행사는 제의 전시회로 막을 올렸다. 초대 주임인 파리 외방 전교회 피에르 파스키에(한국 이름 주약슬) 신부를 비롯해 2대 에밀 드비즈(성일론) 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