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과 한국교회

“아기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십니다” “아기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십니다” [김용은 수녀가 묻고 살레시오 성인이 답하다] 23.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다면 ​▲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불행일까. 예수님은 가난하게 태어나셨다. 마음이 가난하고, 처지가 가난한 이웃 모두에게 오셨다. CNS 사랑하올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께 만약에 예수님께서 지금 이 세상에 오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물론 대단한 학자나 재벌로 오시지는 않겠죠. 그렇다고 연예인이나 스포츠인 혹은 정치인으로 오실 거 같지도 않고요. 굳이 가난하게 오신다면요. 현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마구간의 구유에서 태어나시기도 어렵고요. 목수라는 직업도 엄연한 전문직이니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해도 가난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1.. 더보기
교회는 세상 어려움에 함께하며 손 잡아줄 수 있어야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95.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30항) 교회는 세상 어려움에 함께하며 손 잡아줄 수 있어야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지라도 교회는 세상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고, 그들의 어려움에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신부님1: 저희 성당은 청소년, 청년들이 없어요. ​ 신부님2: 저희도 그렇습니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서 변두리로 이사가는 청년들도 많아요. ​ 신부님3: 아이들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과도한 입시로 초등부에서 중고등부로 넘어가는 학생들이 드뭅니다. 중고등부 미사는 아이들이 없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가 돼 주질 못합니다. ​ 신부님4: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인식의 전환, 그들을 환대하는 사목적 노력이 구체적으로 필.. 더보기
[특집]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 [특집]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 ​남북 화해와 용서는 교류에서부터… 신앙인의 주도적 역할 절실 가톨릭신자들, 상대적으로 남북간 대화와 반성에 적극적 입장 기존 남북협력사업 약화로 북한에 대한 적대 정서 확대 우려 새로운 차원 사회문화교류 필요… 교회 공동체 함께 힘 모아야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맨 오른쪽)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서 경색국면이던 남북한 관계는 더욱 차갑게 얼어붙었다. 더욱이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북한에 의해 폭파되고 북한 당국이 한국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북한은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됐다. 전 통일부 차관이었던 서울대.. 더보기
인권 주일 -청년 자살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극단적 선택 앞 청년들, 교회 공동체가 울타리 돼줘야 인권 주일 -청년 자살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던 2030 청년들은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사실은 “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인간 생명의 존엄을 회복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교회와 사회가 우선으로 할 일이다. 대림 제2주일 ‘인권 주일’을 맞아 늘어가는 청년 자살 문제를 들여다봤다. ​ 청년의 현실 돌아봐야 ​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청년 자살률 증가를 사회 문제로 보고 있다. 서울대 인류학과 박한선 교수는 자살의 요인을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고통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의 부재다. 이는 힘든 상황을 겪는 청년이 자신의 고통을 극단적 선택이 아닌 다른 곳으로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여행이나 취미를 통한 즐거.. 더보기
가톨릭·동방 정교회 ‘주님 부활 대축일’ 통일 논의 가톨릭·동방 정교회 ‘주님 부활 대축일’ 통일 논의 두 교회, 2025년 희년 목표로 대축일 통일 물밑 대화 이어가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1월 4일 바레인에서 동방 정교회를 대표하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를 만나 그의 목걸이용 성상에 입을 맞추고 있다. CNS 자료사진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가 각기 달리 지내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통일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 동방 정교회를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최근 튀르키예 언론 인터뷰에서 “양측 대표가 부활절 날짜를 통일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곧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님 부활 대축일 통일은 2025년 희년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두 교회가 2025년을 목표로 정.. 더보기
곰곰이 생각하다 수도자가 바라본 세상과 교회 곰곰이 생각하다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루카 1장 29절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라는 말. 들을 때 마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짐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입니다. ​ 어떻게 하면 바쁘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무엇이 있다면 혹은 무엇이 없다면 이 바쁨을 멈출 수 있을까요? 혹여 빠른 인터넷 때문일까요? 가끔은 빠르게 돌고 있는 팽이들이 가득한 운동장 한가운데 혼자 멈춰 있는 느낌을 받고 누구보다 더 빨리 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저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 최근, 누군가의 부탁에, 누군가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고 움직이는 저 자신을 만났습니다.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일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까지 바쁘게 움직이도록 몰아붙이는 .. 더보기
“수많은 젊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수많은 젊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한국 교회, ‘이태원 참사’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도 추모 기도 ▲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이 10월 31일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한 뒤 기도를 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길 기원했다. ​ 주교회의는 ‘서울 이태원 참사에 대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애도문’을 발표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드린다”고 전했다. ​ 주교회의는 “사람의 생명과 존엄은 가장 귀중한 가치로서 우리 사회의 어떤 것도 이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며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관계 당국은 참사.. 더보기
11월은 위령성월(慰靈聖月)의 뜻과 의미(意味) 11월은 위령성월(慰靈聖月)의 뜻과 의미(意味) ​ 1. 위령성월의 기원과 의미 위령성월은 가톨릭 교회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위령의 날(11월 2일)과 연관시켜 11월을 위령성월로 정해 놓았다. ​ 이 달에는 특히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나 친지의 영혼, 특히 연옥 영혼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된다. 한편 11월 2일 위령의 날에는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을 기억하게 되는데, 998년 일년에 한번씩 위령의 날을 지키도록 명령한 클뤼니 수도원의 오딜로(Odilo)의 영향으로 보편화되었다. ​ 2. 죽은 이를 위한 기도에 대하여 :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으며" 교회의 핵심적인 신앙을 모아놓은 사도신경 안에서 "모든 성인들의 통공을 믿으며"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