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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고향 가는길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만살아야 한다면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사랑했음을 분명하게 말하리라.​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또한 내가 좋아하는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아, 나는 춤을 추리라.밤새도록 춤을 추리라.​하늘을 많이 바라보고따뜻한 햇빛을 받으리라.밤에는 달과 별을 많이 쳐다보리라.​그 다음에는 옷, 책, 물건,내가 가진 모든 사소한 것들에도작별을 해야겠지.그리고 나는 삶에 커다란 선물을 준대자연에게 감사하리라.그의 품속에 잠들며...​- 작자 미상(여대생)존 포엘 신부 제공 더보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개소 10주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개소 10주년​5월 8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에서 열린 병동 개소 10주년 기념식에서 병동 관계자 및 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제공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토마스 신부)은 5월 8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이하 마리아병동)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마리아병동의 지난 1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마리아병동은 2014년 5월 개소 이후 3200여 명의 말기 환자에게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29개 병상을 갖추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된다. 지난해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는 입원형·가정형·자문형.. 더보기
[사도직 현장에서] ‘고맙다, 미안하다’ 아낌없이 말하자 [사도직 현장에서] ‘고맙다, 미안하다’ 아낌없이 말하자​​영정 사진을 빼곡히 둘러싼 수많은 꽃송이를 보면서 사진 속 주인공은 살아있는 동안 진심이 담긴 꽃 한 송이 받아보기는 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받은 흔한 꽃다발 말고, 고맙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아 건네는 소박한 꽃다발이나 꽃 한 송이 말이다. ​어디 꽃뿐일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나면 다정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 한 번 더 건네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고 아쉽다.​사별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서 늘 듣는 말 중 하나가 “언젠가 떠날 것을 알았지만, 그날이 바로 오늘일 줄은 몰랐다”는 말이다. 오랜 투병 끝에 떠난 분들에게조차 그랬다. 떠나보낼 준비를 한다고 했어도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못 하고, 듣고 싶은 말은 듣지.. 더보기
< 가랑잎 >​ ​‘가랑잎 떼굴떼굴 어디로 굴러가오발가벗은 이 몸이 춥고 추워서따뜻한 아궁 속을 찾아 갑니다.'​어릴 때 소꿉장난 하면서즐겨 부르던 동요입니다.​이제 따뜻한 아궁 속을찾아 갈 준비를 할 나이가 돼서적어봅니다.​지금 님이 맞고 있는 계절은춘하추동 어느 계절인가요?​누구나 원하는 아궁 속은?천국. 극락정토. 저승. 본고향 아닐까요?​부디 뱃속 편히 살다고향에 갈 수 있기를두 손 모읍니다.​- 옹달샘 더보기
"위령성월 기획 가정 호스피스 " "위령성월 기획 가정 호스피스 "​​말기 환자에게 희망의 빛 주는 '가정 호스피스'모현호스피스, 전진상의원 등 전문적으로 제공방문 및 가족모임 통해 사별가족 슬픔도 달래줘​"형제님, 몸은 좀 어떠세요?" "늘 돌봐주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음식 조심해 드시고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지세요." 7일 오전 '성 바오로 가정 호스피스센터' 센터장 노유자(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와 호스피스 봉사자 심혜숙(마리나)씨가 간암 환자인 박병학(아도, 58)씨 가정을 방문하자 거실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박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박씨는 B형간염 보균자에서 급성 간경화를 거쳐 결국 지난 2005년 '간암' 진단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박씨 얼.. 더보기
“누구든 선한 길로 돌아올 것”…자유인 홍세화의 믿음 “누구든 선한 길로 돌아올 것”…자유인 홍세화의 믿음 진보 지식인 홍세화 빈소 정치권·시민사회 이틀째 조문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 한국사회에 ‘똘레랑스’를 전했던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고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빈소에 일반시민과 옛 동료, 활동가, 정치인 등 다양한 이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안아무개(31)씨는 20대 때 장발장 은행 도움을 받았다. 장발장 은행은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은행’이다. ​ 그는 “대학생 때 벌금 150만원을 내야 했는데 50만원을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 집이 가난해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때 장발장 은행이 도움을 줬다”며 .. 더보기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 삶과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호흡에 달린 일입니다. ​ 숨을 한 번 내쉬었다 들이마시지 못하면 몸이 굳어져 버립니다. ​ 매순간 우리가 숨을 쉬면서 산다는 것은 아주 귀중한 일입니다. ​ 무심히 지나치고 말 일이 아닙니다. 일찍이 우리와 같이 살다가 돌아가신 분들은 이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지금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순간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걱정 근심에서 놓여나지 못하는 것은 그 순간보다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 또는 아직 오지 않은 일에 생각이 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아무 걱정 근심이 없지 않습니까? 이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충만하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 ㅡ 왜 애써서 수행을 하는가? 본래의 밝음을 드러내기 .. 더보기
연도, 무형문화유산 인정 받을까 연도, 무형문화유산 인정 받을까 ​ 당진시, 대전교구 합덕성당서 학술대회 주민 90% 신자 합덕에 전통문화로 뿌리내린 연도, 미래 무형유산으로 가치 확인 ‘당진시 천주교 연도 의례의 미래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망’ 학술대회에서 경주대 문화재학부 허용호 교수(왼쪽)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당진시 제공 박해를 피해 충청남도 지역에 뿌려진 신앙의 씨앗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로 자리매김, 문화유산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내포지역 신자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신앙유산이 지역의 전통적인 서민문화로 뿌리내린 것이다. ​ 당진시청은 3월 22일 대전교구 합덕성당에서 ‘당진시 천주교 연도 의례의 미래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망’ 학술대회를 열고 합덕지역 연도의례의 가치를 확인했다. ​ 지역의 가치있는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