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 고향 가는길

"위령성월 기획 가정 호스피스 " "위령성월 기획 가정 호스피스 "​​말기 환자에게 희망의 빛 주는 '가정 호스피스'모현호스피스, 전진상의원 등 전문적으로 제공방문 및 가족모임 통해 사별가족 슬픔도 달래줘​"형제님, 몸은 좀 어떠세요?" "늘 돌봐주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음식 조심해 드시고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지세요." 7일 오전 '성 바오로 가정 호스피스센터' 센터장 노유자(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와 호스피스 봉사자 심혜숙(마리나)씨가 간암 환자인 박병학(아도, 58)씨 가정을 방문하자 거실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박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박씨는 B형간염 보균자에서 급성 간경화를 거쳐 결국 지난 2005년 '간암' 진단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박씨 얼.. 더보기
“누구든 선한 길로 돌아올 것”…자유인 홍세화의 믿음 “누구든 선한 길로 돌아올 것”…자유인 홍세화의 믿음 진보 지식인 홍세화 빈소 정치권·시민사회 이틀째 조문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 한국사회에 ‘똘레랑스’를 전했던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고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빈소에 일반시민과 옛 동료, 활동가, 정치인 등 다양한 이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안아무개(31)씨는 20대 때 장발장 은행 도움을 받았다. 장발장 은행은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은행’이다. ​ 그는 “대학생 때 벌금 150만원을 내야 했는데 50만원을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 집이 가난해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때 장발장 은행이 도움을 줬다”며 .. 더보기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 삶과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호흡에 달린 일입니다. ​ 숨을 한 번 내쉬었다 들이마시지 못하면 몸이 굳어져 버립니다. ​ 매순간 우리가 숨을 쉬면서 산다는 것은 아주 귀중한 일입니다. ​ 무심히 지나치고 말 일이 아닙니다. 일찍이 우리와 같이 살다가 돌아가신 분들은 이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지금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순간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걱정 근심에서 놓여나지 못하는 것은 그 순간보다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 또는 아직 오지 않은 일에 생각이 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아무 걱정 근심이 없지 않습니까? 이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충만하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 ㅡ 왜 애써서 수행을 하는가? 본래의 밝음을 드러내기 .. 더보기
연도, 무형문화유산 인정 받을까 연도, 무형문화유산 인정 받을까 ​ 당진시, 대전교구 합덕성당서 학술대회 주민 90% 신자 합덕에 전통문화로 뿌리내린 연도, 미래 무형유산으로 가치 확인 ‘당진시 천주교 연도 의례의 미래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망’ 학술대회에서 경주대 문화재학부 허용호 교수(왼쪽)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당진시 제공 박해를 피해 충청남도 지역에 뿌려진 신앙의 씨앗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로 자리매김, 문화유산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내포지역 신자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신앙유산이 지역의 전통적인 서민문화로 뿌리내린 것이다. ​ 당진시청은 3월 22일 대전교구 합덕성당에서 ‘당진시 천주교 연도 의례의 미래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망’ 학술대회를 열고 합덕지역 연도의례의 가치를 확인했다. ​ 지역의 가치있는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 더보기
<'품위 있는 죽음' 반대 안 한다.> 가톨릭교회도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인정 ​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중단해도 좋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게 하는 존엄사가 국내 처음으로 법적 인정을 받은 것이다. ​ 서울서부지방법원은 11월 28일 김모(75, 여)씨 자녀들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어머니에게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달라며 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김씨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고 판결했다. ​ 재판부는 "김씨가 다시 의식을 회복하거나 인공호흡기 등 도움없이 생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인공호흡기 부착이 의학적으로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재판부는 또 "환자의 치료 중단 의사는 환자가 치료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듣고 난 뒤 명시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의식불명인 경우에는 의식이 있을 당시, 지금의 상.. 더보기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 예수님의 죽음과 우리의 죽음을 진지하게 묵상하고 성찰하도록 초대하는 사순 시기에 큰 도움을 줄 명저가 출간되었습니다. ‘남겨진 단 하나의 사랑’ ‘발타사르, 예수를 읽다’ ‘세계의 심장’ 등 불멸의 저서로 유명한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1905~1988)가 지은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가톨릭 출판사)입니다.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대한 대 신학자로서 그의 신학 사상은 제2차바티칸공의회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이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현으로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그를 추기경으로 서임했지만, 안타깝게도 수여식 이틀 전에 선종하고 말았습니다. ​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를 우리 말로 번역하신 분은 존경하는 윤주현 베네딕토 신부님이십니다. 가르멜 수도자이신 윤.. 더보기
< 큰 자취 남기고 떠난 우리 시대의 거인 > ​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어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병마와 힘겹게 싸울 때부터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라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그날은 너무 일찍 왔다. 병상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 이 혼미한 시대의 등불로 남아 달라는 간절한 기원도 이제 허사가 되었다. ​ 아직 이 나라와 겨레는 그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데도 그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영원히 떠나고야 말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몇 달 사이에 전직 대통령을 두 명이나 잃어버렸으니, 남아 있는 이들의 비통한 마음 형용할 길 없다. ​ 고인은 우리 현대사에 우뚝 선 거인이었다. 그의 한평생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향한 불퇴전의 정진이었다. 때로는 민주화 투사로, 때로는 야당 대표로,.. 더보기
"위령성월 기획(3)-가정 호스피스 " "위령성월 기획(3)-가정 호스피스 " ​ 마지막 '숨결' 달래는 손 ​ 말기 환자에게 희망의 빛 주는 '가정 호스피스' 모현호스피스, 전진상의원 등 전문적으로 제공 방문 및 가족모임 통해 사별가족 슬픔도 달래줘 ​ "형제님, 몸은 좀 어떠세요?" "늘 돌봐주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음식 조심해 드시고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지세요." 7일 오전 '성 바오로 가정 호스피스센터' 센터장 노유자(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와 호스피스 봉사자 심혜숙(마리나)씨가 간암 환자인 박병학(아도, 58)씨 가정을 방문하자 거실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 ​ 박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 박씨는 B형간염 보균자에서 급성 간경화를 거쳐 결국 지난 2005년 '간암' 진단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으며 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