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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 수요일 아침 묵상 > ​ 주 나의 하느님, 천지 창조 이후의 쉼처럼,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에 아직도 저는완전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 제 눈뿐만 아니라 제 심장도, 세상 구석구석이 당신의 거룩한 현존의 신비로 깨어나게 하소서. ​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하루 만나게 될 어려움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시고, 이 신선하고 새로운 날의 시간 속에 감추어진 경이로움을 기꺼이 맞이하게 하소서. ​ 또한 오늘 제가 곤경에 처하게 될 때 저를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 인종이나 교리의 다름과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와 함께하게 하소서. ​ 그 거룩한 일치 안에서, 고요함 안에서 기도합니다. ​ 주님, 태양의 빛이 밤의 어둠을 밀어내고 경.. 더보기
시편 62(63),2-9.찬가 다니 3,57-88. 56 시편 62(63),2-9 주님을 목말라 하는 영혼 어둠의 행실을 버리고 주님을 지켜 보라. 2 하느님 내 하느님 당신을 애틋이 찾나이다 *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 3 당신의 힘 영광을 우러러보옵고자 * 이렇듯 성소에서 당신을 그리나이다. ​ 4 당신의 은총이 생명보다 낫기에 * 내 입술이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 5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치올리리이다. ​ 6 비계인 듯 기름인 듯 당신으로 내 흐뭇하고 * 내 입술 흥겨웁게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 7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의 생각 * 밤샘을 할 때에도 당신의 생각, ​ 8 내 구원은 바로 당신이시니 * 당신 날개 그늘 아래 나는 마냥 .. 더보기
< 화요일 아침 묵상 > ​ ​주 하느님, 제가 죽음 같은 잠에서 깨어나 이제 새벽이라 부르는 매일의 부활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 이 시간, 당신과 하나 됨으로써 다시 한 번 제가 거룩함의 길에 들어서게 도와주소서. ​ 새날의 빛이 모든 것을 감싸고, 나무와 풀과 언덕, 세상의 모든 것을 보듬고 있습니다. ​ 하느님,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 안에서 당신의 거룩한빛이 당신의 창조물 안에서 비추기 시작하면 그 모든 것을 어루만져 주시고 제가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 이제 제가 고요함 속에서 진리와 마음이 순수함을 구하는 모든 이와 더불어 기도합니다. ​ 진리의 하느님, 지난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오늘도 일어나는 삶의 여러 일 안에서 당신께서는 계속 말씀하십니다. ​ 이 영적 성찰로 당신.. 더보기
< 월요일 아침 묵상 > ​ ​주 나의 하느님, 아침 하늘이 새날이 밝았음을 알립니다. 제 주위의 모든 것, 창조물이 찬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 나의 하느님, 당신께 제 마음을 드높이며 모든 사람과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함께 하고자 합니다. ​ 오늘 하루도 많은 일이 저를 분주하게 하겠지만 제게 주시는 당신의 살아 있는 말씀, 그 숨겨진 메시지를 잊지 않도록 도움을 청합니다. ​ 이제 제 마음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 그 정막함 속에서 당신께 기도합니다. ​ 몸의 고요함과 영의 평온함으로 저는 당신 안에서 쉬고 있습니다. ​ 나의 주님, 막 열린 이 새로운 날에 다양한 일 속에서 당신께서는 제게 말씀하십니다. ​ 지난날 당신께서 거룩한 일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듯이 그 영적 성찰이 오늘 저에게 양식이.. 더보기
< 기도의 변화 10가지 > ​ 어느 신문사에서 하느님을 믿으면서 변화된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일이 있다. ​ 그리고 그 중에서 10가지를 뽑아 발표했습니다. ​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욕하거나 거짓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없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죄를 무서워하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 하느님을 믿으면서부터 나의 삶은 변화되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 지금까지 육체를 위해 살았지마는 하느님을 믿으면서부터는 영혼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 ​-.. 더보기
< 주일 아침 묵상 > 모든 것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이 세상과 천상, 저 너머 미지의 모든 것 안에 영예로이 계시는 당신께 찬미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신을 공경하며 찬양하나이다. 빛의 원천이신 당신께서는 당신의 날을 샛별과 떠오르는 해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됨을 즐거이 알리셨습니다. 이번 주의 첫날인 오늘, 해 뜰 녘에 당신의 아들 예수님은 당신의 거룩한 힘으로 무덤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거룩한 오늘, 이날을 거룩히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소서. 저의 오늘 아침 기도가 단순하고 고요하게 하여 주시고 오늘 당신을 경배하는 모든 이의 기도와 함께하도록 도우소서. 오늘 미사의 복음 말씀을 읽을 때 저 자신이 미사를 드리는 모든 이와 하나 되게 하소서. 모든 선물을 주시는 사랑하는 나의 주님, 오늘로 시작하는 이 .. 더보기
< 토요일 아침 묵상 >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태양이 떠올라 이번 주의 마지막 날을 열었습니다. 일곱째 날인 오늘이 기도와 찬양의 날이 되게 하시고 당신의 신성한 빛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늘 일어난 어떤 일이든 그것이 놀이든 일이든 보물이든 골칫거리든, 비이든 빛이든 제가 오늘 받은 모든 선물을 즐거움으로 맛볼 수 있게 허락하소서. ​ 하늘과 땅의 조화로 모든 세상과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생명의 일치 안에서 저는 이제 고요함의 기도로 침잠합니다. ​ 이 영적인 기도의 말씀 안에서 당신의 인격적 드러나심을 제가 느끼게 하시고 그 인격적 친교가 오늘 하루 저와 함께하시어 당신 사랑의 신비를 가르쳐 주소서.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당신의 거룩함이 오늘 저에게 드.. 더보기
<성 금요일의 기도> ​ 오늘은 가장 깊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르게 해 주소서 ​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당신을 떠나 보내야 했던 마리아의 비통한 가슴에 꽂힌 한 자루의 어둠으로 흐느끼게 하소서 ​ 배신의 죄를 슬피 울던 베드로의 절절한 통곡처럼 나도 당신 앞에 겸허한 어둠으로 엎드리게 하소서 ​ 죽음의 쓴잔을 마셔 죽음보다 강해진 사랑의 주인이여 당신을 닮지 않고는 내가 감히 사랑한다고 뽐내지 말게 하소서 ​ 당신을 사랑했기에 더 깊이 절망했던 이들과 함께 오늘은 돌무덤에 갇힌 한 점 칙칙한 어둠이게 하소서 ​ 빛이신 당신과 함께 잠들어 당신과 함께 깨어날 한 점 눈부신 어둠이게 하소서. ​ - 이해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