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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 목요일 아침 묵상 >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신선하고 생명으로 충만한 새로운 날이 저희 집 문을 두드립니다. ​ 감사와 경이로움으로 이날과 나의 하느님, 당신을 맞이합니다. ​ 성사 같은잠이 제 마음을 치유하고 제 몸에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 저의 또 다른 가족인 창조물들, 나무, 새, 물고기, 동물들이 경배의 노래를 부르며 깨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기도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 제가 고요함으로 침잠하오니 저의 가난한 찬양이 바람과 세상의 노래와 조화를 이루게 하소서.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성전에서 당신의 거룩한 현존을 찾는 것뿐 아니라 우주라는 성전에서 또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장소에서 당신을 찾게 하소서. ​ 우리의 구원자요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더보기
< 수요일 아침 묵상 > 주 나의 하느님, 천지 창조 이후의 쉼처럼,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에 아직도 저는완전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제 눈뿐만 아니라 제 심장도, 세상 구석구석이 당신의 거룩한 현존의 신비로 깨어나게 하소서.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하루 만나게 될 어려움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시고, 이 신선하고 새로운 날의 시간 속에 감추어진 경이로움을 기꺼이 맞이하게 하소서. 또한 오늘 제가 곤경에 처하게 될 때 저를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인종이나 교리의 다름과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와 함께하게 하소서. 그 거룩한 일치 안에서, 고요함 안에서 기도합니다. 주님, 태양의 빛이 밤의 어둠을 밀어내고 경이로운 세상을 드러내듯이,.. 더보기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 ​ 나의 하느님, 오늘 제게 무슨 일이 생길지 저는 모릅니다. ​ 주님께서 영원으로부터 저의 더 큰 선을 위하여 미리 보고 마련하신 것 외에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일 뿐이오나 그것으로 넉넉합니다. ​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계획을 받들고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온 마음을 다해 이를 따르며 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희생제물에 합쳐 저의 온 존재를 당신께 제물로 바칩니다. ​ 에수님의 무한한 공로에 의지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비오니 주님께서 원하시거나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과 저의 성화를 위하여 어려움 중에 참고 견디며,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 ​ - 바오로 가족 기도서 - ​ 더보기
<제가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기를> ​ 주님, 제가 가는 곳마다 당신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게 도와주소서. 제 영혼에 당신의 영과 생명이 넘치게 하소서. 저의 삶 전부가 오직 당신의 찬란한 빛이 되도록 저의 온 존재에 속속들이 스며드소서. ​ 저를 통해 빛을 비추시고, 저를 만나는 이들은 누구나 영혼 안에서 당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제 안에 거하소서. ​ 오 주님, 그들이 눈을 들어 볼 때 더 이상 제가 아니라 오로지 당신만을 보게 하소서! ​ 저와 함께 머무소서. 그러하면 저는 당신처럼 환해질 것입니다. 저는 다른 이들에게 빛이 될 만큼 환해질 것입니다. ​ 오 주님, 그 빛은 오로지 당신으로부터 나올 것입니다. 그 중에 단 오리도 저의 빛은 없을 것입니다. ​ 저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추시는 분은 당신일 것입니다. 당신을 .. 더보기
< 사랑의 기도 > ​ 말없이 사랑하여라. 내가 한 것처럼 아무 말 말고 자꾸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사랑하여라.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이 되도록 말없이 사랑하여라. ​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봉사하고 눈에 드러나지 않게 좋은 일을 하여라. 그리고 침묵하는 법을 배워라. ​ 말없이 사랑하여라. 꾸지람을 듣더라도 변명하지 말고 마음 상하는 이야기에도 말대꾸하지 말고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 네 마음을 사랑이 다스리는 왕국이 되게 하여라. 그 왕국을 타인 향한 마음으로 자상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 사람들이 너를 가까이 않고 오히려 멀리 떼어 버려 홀로 따돌림을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여라. ​ 도움을 주고 싶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 더보기
전쟁으로 눈물 흘리는 지구 위해 오늘도 두손 모아 기도를 전쟁으로 눈물 흘리는 지구 위해 오늘도 두손 모아 기도를 “우리는 단편적으로 치러지는 제3차 세계 대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사순 시기 담화에서 현재를 ‘산발적인 제3차 세계 대전’ 상황으로 정의했다. 전쟁의 위협이 특정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교황의 경고처럼 지구촌은 전쟁으로 연중 사순을 겪고 있다. 전 세계 평화는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다. ​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성지(聖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미얀마 등지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국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 역시 전쟁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사순 시기, 전쟁 중인 지구촌 상황을 돌아보고 평화를 위한 교회.. 더보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 ​ 하느님께 기도 드리고 그분과 대화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과 밀접히 결합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육신의 눈이 빛을 봄으로써 조명되는 것처럼 하느님께로 향하는 영혼도 그분의 기묘한 빛으로 조명됩니다. 물론 내가 여기서 뜻하는 기도는 습관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아니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입니다. 즉 일정한 시간에 매여 드리는 그런 기도가 아니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기도입니다. ​ 하느님께로 우리 마음을 향해야 하는 것은 기도 시간 중 묵상할 때만이 아닙니다. 다른 일에 대해 마음을 쓸 때, 즉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는 일이나 여러 가지 의무 활동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생각과 열망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소금으로 조미되어 주.. 더보기
새해 아침의 기도 ㅡ 김남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