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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면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면 ​ ​ ​ 궁금해요, 기도! ​ 인만희 신부 바오로딸 ​ “기도는 여정이고 여정에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습니다. 출발지는 나의 목마름이고, 목적지는 하느님이십니다.”(13쪽) ​ “모든 생각이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분심마저도 기도의 대상입니다. 기도가 하느님과의 대화라면 큰 분심도 대화의 주제로 가져와 주님 앞에 봉헌하십시오. 주님과 상의해 보십시오.”(23쪽) ​ 종교를 가진 이에게 ‘기도’는 가장 익숙한 단어이고 행위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애매하고 어려운 것 역시 ‘기도’가 아닐 수 없다. ​ 「궁금해요, 기도!」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기도에 관한 질문과 고민을 모아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준 책이다. 일.. 더보기
< 토요일 아침 묵상 >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태양이 떠올라 이번 주의 마지막 날을 열었습니다. ​ 일곱째 날인 오늘이 기도와 찬양의 날이 되게 하시고 당신의 신성한 빛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 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늘 일어난 어떤 일이든 그것이 놀이든 일이든 보물이든 골칫거리든, 비이든 빛이든 제가 오늘 받은 모든 선물을 즐거움으로 맛볼 수 있게 허락하소서. ​ 하늘과 땅의 조화로 모든 세상과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생명의 일치 안에서 저는 이제 고요함의 기도로 침잠합니다. ​ 이 영적인 기도의 말씀 안에서 당신의 인격적 드러나심을 제가 느끼게 하시고 그 인격적 친교가 오늘 하루 저와 함께하시어 당신 사랑의 신비를 가르쳐 주소서.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당신의 거룩함이 오늘 저에.. 더보기
< 금요일 아침 묵상 >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오늘 이 아침을 당신과의 일치, 제가 사랑하는 모든 이와의 일치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 제 주위의 모든 것, 세상이 깨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제 손에는 책임져야 할 참 많은 일이 놓여 질 것입니다. ​ 태양이 동녘 하늘을 빛으로 가득 물들이면 저는 오늘 하루를 사슬처럼 제 기도 하나하나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준비합니다. ​ 그 전에 당신 앞에 나아가 당신의 성스러운 도움을 구합니다. ​ 이 세상 모든 것과 더불어, 모든 민족과 제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거룩한 조화 속에서 이제 고요함의 기도 안으로 침잠해 들어갑니다. ​ 나의 주님, 제가 영적 성찰 중에 성스러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허락하소서. 특히 저를 위해 .. 더보기
< 목요일 아침 묵상 >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신선하고 생명으로 충만한 새로운 날이 저희 집 문을 두드립니다. ​ 감사와 경이로움으로 이날과 나의 하느님, 당신을 맞이합니다. ​ 성사 같은잠이 제 마음을 치유하고 제 몸에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 저의 또 다른 가족인 창조물들, 나무, 새, 물고기, 동물들이 경배의 노래를 부르며 깨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기도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 제가 고요함으로 침잠하오니 저의 가난한 찬양이 바람과 세상의 노래와 조화를 이루게 하소서.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성전에서 당신의 거룩한 현존을 찾는 것뿐 아니라 우주라는 성전에서 또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장소에서 당신을 찾게 하소서. ​ 우리의 구원자요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더보기
< 수요일 아침 묵상 >​ ​ 주 나의 하느님, 천지 창조 이후의 쉼처럼,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에 아직도 저는 완전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 제 눈뿐만 아니라 제 심장도, 세상 구석구석이 당신의 거룩한 현존의 신비로 깨어나게 하소서. ​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하루 만나게 될 어려움을 감당하도록 힘을 주시고, 이 신선하고 새로운 날의 시간 속에 감추어진 경이로움을 기꺼이 맞이하게 하소서. ​ 또한 오늘 제가 곤경에 처하게 될 때 저를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 인종이나 교리의 다름과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와 함께하게 하소서. ​ 그 거룩한 일치 안에서, 고요함 안에서 기도합니다. ​ 주님, 태양의 빛이 밤의 어둠을 밀어내고 .. 더보기
< 화요일 아침 묵상 > ​ ​주 하느님, 제가 죽음 같은 잠에서 깨어나 이제 새벽이라 부르는 매일의 부활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 이 시간, 당신과 하나 됨으로써 다시 한 번 제가 거룩함의 길에 들어서게 도와주소서. ​ 새날의 빛이 모든 것을 감싸고, 나무와 풀과 언덕, 세상의 모든 것을 보듬고 있습니다. ​ 하느님,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 안에서 당신의 거룩한빛이 당신의 창조물 안에서 비추기 시작하면 그 모든 것을 어루만져 주시고 제가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 이제 제가 고요함 속에서 진리와 마음이 순수함을 구하는 모든 이와 더불어 기도합니다. ​ 진리의 하느님, 지난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오늘도 일어나는 삶의 여러 일 안에서 당신께서는 계속 말씀하십니다. ​ 이 영적 성찰로 당신.. 더보기
< 창조의 성가 > ​ 주 하느님, 태초에 당신께서는 홀로 계셨습니다. 영원히 한 분이시지만 일치의 충만함으로 모든 것을 태에 품으셨습니다. ​ 모든 생명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넘치도록 충만하여 수십억의 작은 종과 개체로 퍼져나갔습니다. ​ 당신의 말씀은 실재가 되었고, 빛나는 별들과 이글거리는 해와 함께 저 멀리 희미하게 빛나는 은하계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실재가 되었습니다. 해와 달, 대지와 바다, 산과 부드러운 언덕, 또 흘러가는 강물과 침묵의 시내, 그 모두에게 실체가 되었습니다. ​ 나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육화되었습니다. 날개짓하는 새와 사슴과 코끼리, 목초지의 소와 경주용 말과 ​ 깊은 바다의 물고기, 그 .. 더보기
< 월요일 아침 묵상 > ​ 주 나의 하느님, 아침 하늘이 새날이 밝았음을 알립니다. 제 주위의 모든 것, 창조물이 찬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 나의 하느님, 당신께 제 마음을 드높이며 모든 사람과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함께 하고자 합니다. ​ 오늘 하루도 많은 일이 저를 분주하게 하겠지만 제게 주시는 당신의 살아 있는 말씀, 그 숨겨진 메시지를 잊지 않도록 도움을 청합니다. ​ 이제 제 마음의 동굴 안으로 들어가 그 정막함 속에서 당신께 기도합니다. 몸의 고요함과 영의 평온함으로 저는 당신 안에서 쉬고 있습니다. ​ 나의 주님, 막 열린 이 새로운 날에 다양한 일 속에서 당신께서는 제게 말씀하십니다. ​ 지난날 당신께서 거룩한 일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듯이 그 영적 성찰이 오늘 저에게 양식이 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