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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니 感謝

“지구 훼손에 책임있는 노년이 앞장서 공멸 막아야” “지구 훼손에 책임있는 노년이 앞장서 공멸 막아야” ​ [인터뷰] ‘60+ 기후행동’ 민윤혜경 운영위원 환경 파괴한 세대 책임 공감, 시니어 기후활동가로 나서 “노년 세대만의 고유 가치로 젊은 세대에 뒷받침 될 것” 민윤혜경 위원은 “젊은 시절 개발과 성장을 핑계로 지구를 망가뜨린 노년 세대의 잘못을 뉘우치며, 손주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고자 ‘창조 질서 보전’의 사도직을 실천하는 데 노년을 바치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 박주헌 기자 “우리 베이비붐 세대는 풍요와 편리를 이유로,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지구를 훼손하고 젊은이들의 미래를 빼앗아 왔습니다. 이를 회개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멸을 막는 데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마음뿐이에요.” ​ 불타는 지구의 화재 현장으로 긴급출동하는 소방대원의 마음,.. 더보기
< 감사하는 마음 > ​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 두 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 수 있고 두 발이 있어 자유스럽게 가고픈 곳 어디든 갈 수 있으며, ​ 가슴이 있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하루하루의 삶의 여정에서 돌아오면 내 한 몸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날 반겨주는 소중한 가족들이 기다린다는 것을 생각하며. ​ 가정의 평화와 함께 내가 누리는 평화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 아침에 보는 햇살에 기분 맑게 하며 사랑의 인사로 .. 더보기
[시사진단] 생명교육 [시사진단] 생명교육 지상 예수의 가르침을 신학적으로 정립한 초기 교부들은 그리스 철학, 특히 플라톤 철학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 철학을 토대로 해서 초기 교부들은 교회의 기초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정교하게 체계화된 신학, 그리스도론과 신론 등의 교리신학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성사론과 교회론 등은 이러한 이론적 작업 없이는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 교회 가르침을 이해하거나 교리 교육을 위해 철학적 이해가 필수적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교회 가르침을 실천 영역으로 확대한 디다케(Didache) 역시 이러한 전통 안에서 가능했다. ​ 플라톤은 영원의 관점에 서서 인간의 영혼은 본질적 세계인 이데아 세계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철학은 이 기억을 회상하는 작업이라.. 더보기
[세계 물의 날 기획] 지구촌에 소중한 물 전하는 한국교회의 활동 [세계 물의 날 기획] 지구촌에 소중한 물 전하는 한국교회의 활동 ​ 물을 기르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아이들. 사진 한국희망재단 제공 유엔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을 막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했다. 한국교회도 그 취지에 맞게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지는 물 부족은 기후변화와 맞물려 나날이 악화하며 지역 주민들 생존을 위협한다. 많은 주민이 물을 구하고자 매일 새벽부터 먼 길을 걸어야 한다. 오염된 물은 주민들을 황달,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 위험에 노출시킨다. ​ 물 부족은 아프리카뿐 아닌 지구촌 다른 곳에서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물안보(Water.. 더보기
봄, 농자천하지대본 봄, 농자천하지대본 ​ 지난 4일 대구 군위군 부계초등학교. ‘나홀로’ 신입생이 분홍색 가방을 메고 교실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봤다. 마음이 짠하다. 나홀로 입학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올해 신입생이 아예 없는 초등학교도 전국에 157곳이나 된다. 우리나라 저출생의 현실이다. 여기에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국가소멸 위기라며 걱정들이다. ​ 땅·농, 생명 아닌 자본 논리로 재 저출생과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불거지기 훨씬 전의 농촌, 도시로 사람들이 빠져나갔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졌다. 통계청의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농가인구는 전체 인구의 4.2%인 216만6000명이다. ​ 전년 대비 5만명이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9.8%로 전체 고령인구.. 더보기
<리사의 결심> ​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 뉴스는 고등학교 1학년인 리사의 학교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 저녁 식사 때 리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오늘부터 밥을 반만 먹을래요. 많은 사람들이 굶고 있는데 나만 밥을 먹으면 미안하니까…". ​ 이 말을 듣자 벌써 밥을 먹기 시작했던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남동생들이 젓가락을 든 손을 멈췄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후식으로 찹쌀떡이 나왔을 때에도 리사는 말했습니다. ​ "굶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치스런 음식은 먹을 수 없어요." 남동생들은 그 말을 듣자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찹쌀떡을 먹었습니다. 그것을 본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 "리사야, 네가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 더보기
< 3월 > ​ 3월은 특별한 달 계절의 전환점이 되는 달입니다 3월은 사자처럼 울부짖고 어린 양처럼 나다니는 달입니다 ​ 3월에 우리는 오버코트를 벗고 얇은 스웨터로 갈아입고 귀를 덮는 방한모를 벗고 산뜻한 모자로 바꿔 쓰며 부츠를 벗고 가벼운 운동화를 신습니다 ​ 3월에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경축하고 피어나는 붓꽃을 지켜보고 날아다니는 울새를 바라보며 즐거워합니다 ​ 3월에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마도 3월에 우리는 새 집으로 이사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나서며 관심 있는 사람을 만나려고 애쓸 것입니다 ​ 3월에 우리는 벌거벗은 나무들이 갈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듯이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 자연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사람의 마음에 투영됩니다 그리하여.. 더보기
이런 사목 어때요] (5)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인천 영종본당 [이런 사목 어때요] (5)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인천 영종본당 ‘공동의 집’ 위해 모이니 본당 전체가 ‘한마음’ 인천 영종본당의 하늘땅물벗 회원들이 삼베로 친환경 수세미를 만들고 있다. 인천 영종본당(주임 정성일 요한 세례자 신부)에서는 2주에 한 번 특별한 회합이 진행된다. 커다란 삼베 천을 잘라 수세미를 만들기도 하고 망가진 우산 천으로 앞치마를 만들기도 하는 회합실의 모습은 마치 공예작업실 같다. 기도로 시작한 회합은 버리는 재료로 쓸만한 물건을 만들거나 거리로 나가 쓰레기를 줍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 영종본당 12개 하늘땅물벗에서 활동하는 91명 신자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이 창조하신 공동의 집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매일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7월 영종본당에 부임한 정성일 신부는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