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곱씹어 깨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강의 ‘언어’와 계엄 한강의 ‘언어’와 계엄김광호 논설위원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상을 수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연결한다.”한강 작가가 10일 노벨 문학상 수상 후 연회 연설에서 밝힌 소감이다. ‘사유하는 존재’ 인간은 언어로 표현되고 기록된다. “생각이 자라나는 영혼의 피”(비트켄슈타인)인 언어는 기록으로 남아 시공을 초월해 인간을 잇는다. 연결된 언어는 인간을 각성시키고, 그 힘 앞에서 어떤 거짓도 무력하다. 인간은 ‘말’로 이루어져 있다.비상계엄 그날(3일) 밤 시민들은 연결된 인간의 힘이 얼마나 강인.. 더보기 [현장 돋보기] 난자 냉동을 권하는 사회 [현장 돋보기] 난자 냉동을 권하는 사회 저출산과 저출생, 무엇이 다를까? ‘출산’은 ‘아이를 낳음’이고, ‘출생’은 ‘세상에 나옴’이다. ‘저출산’으로 불려 온 단어가 ‘저출생’으로 대체된 것은 인구절벽이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다. 저출산이 아이를 적게 낳는 주체, 즉 여성이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비춰진다면 저출생은 아이가 적게 태어나는 현상 그 자체를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취지에 공감한다. 과연 출산이 여성만의 일일까.저출생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결혼과 출산 지연 현상이 주목된다. 그 배경에는 학벌주의·취업난·집값·가부장제 등 우리나라에 자리하는 사회구조의 얼룩이 깊숙이 배어있다. 그러나 취재 현장에서 마주했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각종 난임 지원안과 관련 병원들.. 더보기 <고마운 일만 기억하기> 이상하게도 남에게섭섭했던 일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데남에게 고마웠던 일은 슬그머니 잊혀지곤 합니다반대로 내가 남에게 뭔가를 베풀었던 일은오래도록 기억하면서남에게 상처를 줬던 일은 쉽사리 잊어버리곤 합니다타인에게 도움을 받거나 은혜를 입은 일은 기억하고타인에 대한 원망은 잊어버린다면삶이 훨씬 자유로워질 것입니다고마운 일만 기억하고 살기에도짧은 인생입니다- 뤼궈룽의《한걸음 밖에서 바라보기》중에서 - 더보기 <얼음호수> 제몸의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일정 흔들림 없이 요지부동이다.살아온 날들 돌아보니 온통 소요다.여기 이르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세상으로부터 나를 완벽히 봉해 본적 있던가.한 사나흘 죽어 본 적 있던가.없다.아무래도 엄살이 심했다.구냥 포스팅 했봤습니다.마음은 없다고 배워서 잘 모르겠네요! 고통과 고통의 끝 밖에는 없다고 배웠는데... - 손세실리아 作 더보기 <명언>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이것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왜냐하면,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오직 하나의 의미는神이 원하시는 이 짧고 제한된 시간 속에서하고 있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파스칼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어제 죽은 자가그토록 가지고 싶어 하던 내일이다.- 에머슨 더보기 <제일 맛있는 감>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감은어떤 감이겠습니까?감에는 단감, 홍시, 연시, 곶감 등여러가지 맛있는 감이 많습니다.그러나 그 중에 제일 맛있는 감은우리의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만들어 주는'자신감'입니다.- 용혜원 더보기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은 누구?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은 누구?한국 작가 최초,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 ⓒ김병관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원로 소설가 한승원씨다.한 작가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이 벌어지기 몇 달 전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이후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기도 했다.한 작가는 시인으로 출발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시 ‘서울의 겨울’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도 데뷔했다. 이후 한 작가의 소설에 남은 시적인 문체는 시인으로서의 흔적으로도 보인다. 1995년 첫 번째 소.. 더보기 세계 곳곳의 소녀상, "위로와 평화의 상징 지켜 달라" 세계 곳곳의 소녀상, "위로와 평화의 상징 지켜 달라" 12번째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봉헌지난 14일 제12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가 봉헌됐다.기림일인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을 기억하는 의미를 갖는다.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이 날짜를 기림일로 정했으며, 2017년 12월 국가 기념일이 됐다.올해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성당에서 봉헌한 기림일 미사는 주관을 맡은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각 교구와 수도회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참여했다.‘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김서경 작가와 공동 작업)도 참석해 소녀상에 담긴 의미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