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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곱씹어 깨치기

“외국인 선원 ‘인신매매’ 피해 심각, 인격 주체로 존중해야” “외국인 선원 ‘인신매매’ 피해 심각, 인격 주체로 존중해야”​[인터뷰] 해양사목 국제연수 참가 인천교구 해양사목부 담당 김현우 신부인천교구 해양사목부 김현우 신부는 5월 13~17일 대만 타이충교구에서 열린 ‘해양사목 국제연수’에 참가해 외국인 어선원들의 인신매매 피해에 대해 발표한 뒤 “외국인 어선원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사진 박지순 기자“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이들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작은 이들에게 해 준 것이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식탁에 올려지는 식단에 노동력 착취나 인권 유린, 외국인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들어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인천교구 해양사목부 담당 김현우(바.. 더보기
3544일 그리고 3544일 그리고'어버이날' 하루 전날, 월성 핵발전소 홍보관 앞의 나아리 주민 농성장은 10년이 흐른 3544일을 맞이하고 있었다. ⓒ장영식월성 핵발전소 앞. 매주 월요일 아침 8시가 되면, 집단 이주를 요구하는 나아리 주민들이 핵발전으로 발생한 핵폐기물 모형과 자신들의 직함을 적은 관을 끌고 월성한국수력원자력 정문 앞까지 돌아오는 시위를 합니다. 벌써 3544일, 10년이나 흘렀습니다.​처음에는 매일 상여와 관을 끌고 시위를 했습니다. 실제 상복을 입고 상여곡도 틀었습니다. 핵발전소 앞에서 사는 것은 죽은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70세대가 넘게 참여했던 시위는 지난 10년 동안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세월에 장사가 없었습니다.나아리 주민 농성장 앞의 관들.. 더보기
마음이 청정하면 그 자리가 극락이다 마음이 청정하면 그 자리가 극락이다​픽사베이예수는 말씀하셨다. “영적인 사람은 자기 그물을 바다에 던져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들을 잔뜩 잡아 올리는 지혜로운 어부와 같으니, 그 ‘담대하며 지혜로운 어부’는 물고기들 중 좋고 큰 고기 한 마리를 찾아낸 후 다른 작은 고기들을 다 바다에 다시 되던져 넣고, 간단히(쉽게) 그 큰물고기들을 골라낼 수 있었느니라. 누구든지 들을 귀 있는 이들은 잘 들을 지어다.”(도마복음 8)​마태는 천국을 ‘지혜로운 어부’ 대신 ‘그물’(net)에 비유하여 “세상 끝에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는 구절을 추가하여 ‘심판하는 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 날의 세상끝’은 시간의 종말이 아니라 에고(겉사.. 더보기
야 6당, 빗속에서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야 6당, 빗속에서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채상병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병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 나간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지,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 더보기
인간의 모순 인간의 모순픽사베이*건드릴수 없는 영역. 사람의 마음에 이런영역이 생기면 자기도 모르게 가스라이팅 당한다. 정치계에 이런영역을 강조하는 자들은 대부분 독재자들이고, 종교인들이 이런 영역을 강조하면 대부분 사이비종교인들이다.​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교육을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질문 불허에 훈련돼 무조건 순종, 맹목적 믿음이 몸에 밴 채 성장하여 자기 생각없이, 외운 대로 살아가는 로봇같은 삶을 살게 된다. 주님은 당대의 이런 병적인 사조에 정면 승부를 거셨던 분이다.​*면직 신부들이 만든 사이비공동체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이들이 봉쇄수도원과 성인 코스프레 등으로 가톨릭의 요소들을 모방해서 신자들을 현혹했음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일반적인 사이비 교주들이 학교도 제대로 못 나와.. 더보기
더욱 대담해 지는 유사종교, 성당 안에서 포교 더욱 대담해 지는 유사종교, 성당 안에서 포교 ​베이사이드 성모신심 추종자들이 나눠준 전단과 가짜 성물. 최근 잘못된 신심을 지닌 이들이 성당 안에 들어와 ‘포교’하는 등 기존보다 더 대담한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 흑석동본당 제공​최근 유사종교 단체들이 성당 경내까지 들어와 포교활동을 벌인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이단·사이비들의 활동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 일부 ‘이단’들은 포교활동을 위해 가짜 성물까지 배포하고 있어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대교구 흑석동본당(주임 유인창 신부)에 따르면, 주님 부활 대축일이던 지난 3월 31일 9시·11시 미사 전후로 ‘베이사이드 성모신심’ 추종자 2명이 성당 경내에 무단으로 들어와 전단과 가짜 성물을 신자들.. 더보기
윤 대통령 ‘역린’ 김건희·채상병 특검…여 일부도 “거부 명분 없다” 윤 대통령 ‘역린’ 김건희·채상병 특검…여 일부도 “거부 명분 없다” 안철수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김재섭 “김건희 특검법 전향적으로”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법 재의결 국민의힘 찬성 촉구 피케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각종 특검법 논의가 재점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비윤석열계 당선자를 중심으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축소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해, 등 돌린 민심을 수습하자는 취지다. ​ 이번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해, 국민의힘 차기 .. 더보기
[4·10 총선] 제22대 국회, 이랬으면 좋겠다! [4·10 총선] 제22대 국회, 이랬으면 좋겠다! ​ [앵커] CPBC는 ‘가톨릭의 눈으로 바라본 총선’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습니다. ​ 이번 총선이 지닌 의미와 시대정신, 그리고 22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는 무엇인지를 짚어봤습니다. ​ 김정아 기자입니다. ​ [기자] 김준일, 장윤선, 윤여준, 정치 고관여층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셀럽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여기에 가톨릭 특별대담인 만큼 '사제의 눈'을 통해 직설하는 cpbc 보도주간 조승현 신부도 함께 했습니다. ​ 직업, 나이, 성별, 정치 성향까지 각기 다른 이들이 함께 모인 이유, 우리 정치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기 위해섭니다. ​ 먼저, 22대 총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부터 짚어봤습니다. ​ "국가 소멸 위기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