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길동무 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떤 설렘도 없이 총선이 다가온다 어떤 설렘도 없이 총선이 다가온다 여의도 상공에 다시 위성정당이 떠오르고 있다. 거대 양당의 탐욕이 쏘아 올렸다. 그 위성의 불빛을 좇아 정치인들이 몰려들 것이다. 사다리를 내려달라고 발을 구르며 읍소할 것이다. 흡사 휴거를 기다리는 종교집단처럼 한바탕 굿판이 벌어질 것이다. 4년 전에도 그랬다. 총선을 앞둔 봄날 이런 글을 썼다. “분노도 사치다. 이처럼 타락한 선거가 있었는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석을 삼키려는 거대 양당의 아귀다툼이 가관이다. 이제 막 투표용지를 받아드는 학생들에게 정치권은 무얼 보여주고 있는가. 부끄러울 뿐이다. 지금 여의도 상공엔 위성정당(위성이란 용어가 점잖다. 어떤 이는 괴뢰라 칭한다)이 떠 있다. 위성정당에서 쏟아지는 요설(妖說)이 봄날을 어지럽힌다. 국민들이 .. 더보기 김 여사 이해해달라며…왜 우리에겐 박절한가? 김 여사 이해해달라며…왜 우리에겐 박절한가? 슬픔에 눈감은 대통령 담화…상처만 더 커진 설 명절 신년 대담서 쏙 빠진 이태원 참사·채모 상병 사망·전세사기 사건 “윤 대통령 외면에 숨이 막혀…해결 의지 없는 정부에 버려진 기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의 지인은 박절하게 대하지 못할 사람이고, 저희는 박절하게 대할 사람입니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정민씨가 12일 답답함을 토로하며 말했다. 이씨는 지난 7일 방영된 KBS 를 가족들과 시청하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연히 위로의 말이라도 건넬 줄 알았는데 하고 싶은 말만 하더라”면서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했다”고 했다. KBS의 윤 .. 더보기 세강이 만나듯 우리의 마음도 만나리 세강이 만나듯 우리의 마음도 만나리 픽사베이 양력으로 새해가 시작 된지도 한달이 지났다. 그러고 보니 음력 1월1일도 1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양력과 음력을 동시에 사용하다 보니 양력설부터 음력설까지 한 달은 ‘설날’이 아니라 ‘설월’이 되었다. 설날 어원을 찾아보니 ‘섦다’에서 나왔다는 학설도 있었다. 고어의 ‘섦다’는 ‘자중하고 근신한다’는 뜻이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자중하고 근신하면서 올 한해 동안 별일없기를 기원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그래서 한문으로는 설날을 신일(愼日. 愼 삼갈 신)이라고도 표기한 것이리라. 정월(正月)인 동시에 신월(愼月)인지라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가급적 움직이는 것 조차 삼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첫달이 무탈해야 일년내내 평안할 것이라는 믿음.. 더보기 ‘윤석열-이재명 연장전’ 4월 총선…최대 변수는 ‘내부 갈등’ ‘윤석열-이재명 연장전’ 4월 총선…최대 변수는 ‘내부 갈등’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519 4·10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의미와 전망 2022년 3·9 대선 ‘윤석열 대 이재명’ 연장전 ‘친명’-‘비명’ 내분 격화로 탈당 잇따를 수도 ‘현재 권력 윤석열’-‘미래 권력 한동훈’ 갈등 4·10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달 앞이다. 누가 이길까? 국민의힘일까? 더불어민주당일까? 알 수 없다. ‘다이내믹 코리아’에서 60일 뒤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지금 이 시점에서 판세는 어떨까? 양쪽 정당 ‘선거 귀신들’한테 물어봤다. 양쪽 모두 “우리가 불리하다”고 했다. 엄살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박빙이라는 얘기다. 왜 그럴까? 이번 총선은 2022년 3·9 대선 연장전이다. 지난 대선은 ‘심.. 더보기 인간 존엄성을 말하는 대선 후보는 누구? 인간 존엄성을 말하는 대선 후보는 누구? [대선 기획 1] 노동과 인권 - 불평등과 생명안전, 차별금지법을 중심으로 20대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각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부적절한 발언, 유권자 편 가르기 등이 이어지면서 이번 선거가 구체 정책을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들의 시급한 목소리도 담아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는 각 분야 대표 활동가들에게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한국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번 대선과 차기 정부가 꼭 챙겨야 할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기후위기와 농업, 노동과 인권, 주거 안정과 한반도 평화를 중심으로 들어봤습니다. 인간 존엄성을 말하는 후보는 누구?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 더보기 ‘서울의 봄’ 정선엽 병장 ‘서울의 봄’ 정선엽 병장 지난해 12월12일 광주광역시 북구 동신고에서 열린 정선엽 병장 4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생 규상씨가 정 병장 추모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인간이 명령 내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제? 안 있나? 인간은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주길 바란다니까.” 1979년 12월12일 신군부의 반란을 다룬 영화 에서 전두광(전두환 역)은 이렇게 말한다. 그 누군가는 전두광 자신이다. 그의 관점에서 굳이 말하자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인데, 진짜 이유는 바로 알게 된다. 전두광은 반란군 지휘부가 집결한 경복궁 30경비단 화장실에서 노태건(노태우 역)에게 말한다. “저 안에 있는 인간들, 떡고물이라도 떨어질까 봐 그거 묵을라고 있는 .. 더보기 이팔 전쟁에 어린이 1만 명 희생 “제발, 전쟁 멈춰야” 이팔 전쟁에 어린이 1만 명 희생 “제발, 전쟁 멈춰야” 2023년 11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소녀가 가자지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휠체어에 앉아 고통을 참고 있다. OSV 이스라엘 성지보호구 부원장 이브라힘 팔타스 신부. 바티칸뉴스 전쟁 100일 이상 지속 희생자 중 3분의 1이 어린이 어린이 4만 명이 부모 잃어 성가정성당 등에 신자들 피신 중 물·식량 부족으로 힘든 상황 중동 전쟁으로 확산 우려 ‘두 국가 해법’ 인정 등 휴전 시급 “전쟁 속에 1만 명 넘는 아이들이 희생됐습니다.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성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발발한 전쟁이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3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희생자.. 더보기 김대중 100년 김대중 1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를 둘러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간척지에 있는 생가는 한눈에도 배산임수의 명당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의 삶이 바다를 메워 길을 낼 만큼 험했을까. 2006년 가을 하의도 생가를 다녀왔다. 김대중은 필자에게 둘러본 소감을 물었다. “대통령께서는 혼자만의 힘으로, 혼신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른 것 같습니다.” 김대중은 희미하게 웃었다. 그 미소엔 자부심이 아닌 다른 것이 서려있었다. 자신의 삶을 연민하고 있었다. 파란만장한 삶에 슬픔이 고여 있었다. 피가 맺혀있는 얘기 하나를 해본다. 1980년 권력을 찬탈한 신군부는 장남 김홍일을 잡아가 모질게 고문했다. 살고 싶으면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털어놓으라며 짓이겼다. 홍일은 죽기로 했다. 의자 위로 올라가 감방바닥에 머리를 ..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