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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탄소중립 위한 교회 노력 / ‘기후위기 극복’ 신앙적 실천 적극 나서 탄소중립 위한 교회 노력 / ‘기후위기 극복’ 신앙적 실천 적극 나서 수원·춘천·대전교구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박차 ​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 지난 7월 천안월랑성당에 설치한 불휘햇빛 7호 발전소.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RE100은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기업편이다. 기후위기를 위한 기업들의 대응이 단지 기업의 생산과 경영을 넘어서 모든 이가 살아가고 있는 공동의 집을 살리는 한 가지 중요한 방편이듯, 교회는 교회대로 탄소중립을 위한 신앙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선언적이고 실천적인 다짐이 여러 교구의 탄소중립 선언이다. 수원교구를 시작으로 춘천교구와 대전교구, 그리고 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교구와 교회 기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실제.. 더보기
‘빌드업’ 축구와 한국 정치의 수준 사유와 성찰 ‘빌드업’ 축구와 한국 정치의 수준 서민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의 질곡을 벗고 축제로 빠져들게 한 축구 국가대표팀에 감사한 마음이다. 투지와 끈기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은 마치 우리 백성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 투영된 것 같다. 16강까지 이끈 전술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다. 혼연일체가 된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가 공을 주고받고, 상대 진영에서 틈을 만들어 골을 넣는 모습은 한 편의 예술작품을 빚는 느낌이다. 이를 위해서는 튼튼한 기본기는 물론 정확한 판단력, 강인한 체력, 상대팀의 능력에 대응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한국의 정치는 팀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못한 것 같다.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원익선 교무·원광대 평화연구소 A학점에 근접한 국가대표팀에 비.. 더보기
대통령은 매일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 정동칼럼 대통령은 매일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 윤석열 대통령 취임 7개월이 되었다. 대통령실 이전 빼고 도대체 뭘 했냐는 말도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70%쯤의 국민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식이나 태도 등을 반대하지만, 그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라며 과감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만 나가는 저돌적 스타일이다. 그러는 게 자신과 여당은 물론 국민에게도 좋지 않다는 지적이 많지만, 좌고우면 없는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윤 대통령이 앞으로 나가는 방식은 대개 ‘싸움’이다. 매일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 주로 직접 싸우지만, 가끔 대리인을 내세우기도 한다. 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전술의 기본쯤은 간단히 무시한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싸움처럼 보인다.. 더보기
미래 세대의 일침 "지구에 왜 검정색 뿌리나요?” 미래 세대의 일침 "지구에 왜 검정색 뿌리나요?” 탈석탄법 제정 위한 시민사회연대, 탈석탄법 촉구 국회 앞 기자회견 신규 석탄발전소 첫 점화 막는 어린이 호소와 대표 발언 진행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환경 활동가 김한나(6)양은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직접 그린 삼척의 바다 그림을 들고 어리석은 어른들을 향해 호소했다. “어른들은 왜 아름다운 지구에 자꾸 검정색을 뿌리고, 뿌리고 또 뿌리고 있나요? 사람들이 울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데 엄청나게 큰 석탄발전소를 짓는다니 어른들은 정말 잔인합니다.” 오빠인 초등학교 3학년 김나단(9)군은 “우리는 어른들이 쓰다 버린 것 같은 지구에서 살아야 한다”며 “지구의 주인인 우리가 외칩니다! 석탄발전소 당장 그만두세요! 우리가 살 ..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성한용 칼럼] 망나니 칼춤으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것일까? 한심하다. 이런 식이라면 5년 뒤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과 대통령실 참모들, 윤석열 대통령은 무사할 수 있을까?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성한용 | 정치부 선임기자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대한민국 헌법 3장은 국회, 4장은 정부에 관한 규정이다. 4장 1절이 대통령, 2절이 행정부에 관한 조문이다. 대통령보다 국회가 우선한다. 만들어진 순서도 국회가 먼저였다. 일제에서 해방된 뒤 미군정을 거쳐 1948년 5월10일 첫번째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루어졌다. 198명의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로 뽑혔다... 더보기
< 나무가 당신들의 적이란 말인가 > ​ 그토록 빠르고 은밀하게 나무들을 죽이다니 도대체 나무가 당신들의 적이란 말인가. ​ 새들은 낯설게 변해 버린 터전에서 당황한 듯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새들에게도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을 당신들은 몰랐단 말인가. ​ 낯익은 보금자리를 아무리 찾아봐도 이제는 소용없게 되었다. 당신들은 여왕벌의 씨를 말렸고 나무의 땅에서 생명을 빼앗았다. ​ 지금부터 당장이라도 한 그루 나무를 사람처럼 받들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쓸쓸한 땅에서 돌처럼 굳어 가리라. ​ - 베레나 렌치 ​ 더보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휴심정벗님글방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 사진 픽사베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또한 안타까운 사건과 사고가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성경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전도서 1장 2절)고, 불경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한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변화하며(萬法流轉·만법유전) 서로 상반되는 다툼이 있고, 다툼 중에서도 조화가 있다고 하였으며, 또한 인과법을 주장하였다. 모든 생각, 말과 행위는 대상과 더불어 상호작용에 의하여 일어난다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서로 상응되는 도리이다. ​ 인연으로 생겨난 존재는 공(空)이며, 만물은 모두 비어있는 헛된 것이다(제법공·諸法空). 우주 만물에 시간.. 더보기
“당신들은 왜 정치를 하는가” 김택근의 묵언 “당신들은 왜 정치를 하는가” 12월에 들어섰다. 달력 마지막 장에는 쓸쓸함이 묻어있다. 지난 한 해의 아쉬움이 스며있다. 딱히 잡히는 것은 없고 마음만 바쁘다. 돌아보면 지구촌도, 한국도 다사다난했다. 지구의 숨은 더 가빠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지금도 전쟁의 포연이 인류의 양심을 뒤덮고 있다. 인간이 그토록 오랫동안 갈고닦았던 이성도 실은 별것이 아니었다. 이 땅에서도 불이 산을, 물이 마을을 삼키고 할퀴었다. 고운 가을밤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김택근 시인·작가 연말 모임이 잦다. 역병 창궐 이후 거의 3년 만에 날아온 안내 문구는 사뭇 들떠있다. 마침내, 드디어 얼굴을 보게 되었다며 살아있음을 확인하자고 한다. 동시대에 지상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함께 햇살을 쬐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