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임의진의 시골편지 구독 춘삼월 정월대보름 그날 밤, 귀밝이술 나누고 달구경을 하려는데 먹구름의 훼방. 그래도 “귀 밝아라~ 눈 밝아라~” 덕담을 나눴지. 노씨 문중에 가장 술을 잘 잡수시는 분 성함은 노상술. 어려서 상민이, 상열이, 상국이, 그런 이름들 속에 상술이도 있었지. 영국은 막걸리트 대춰, 프랑스는 잔 자크 부으숑, 일본은 도도 마사부네, 술 사주는 친구는 도느로 똥다까. 귀가 밝아지는 이름들이오. ‘ 이미자, 강수향’의 듀엣곡 ‘춘삼월’ 찾아 듣고 앉으니, 유치찬란 내레이션이 배를 쥐게 해. “가자~ 양떼가 뛰노는 벌판을 넘어 또 다른 행복의 목장을 찾아. 그대와 둘이라면 이 세상 끝까지 가자. 임과 나의 오붓한 행복의 동산으로 가자, 가즈아~. 춘삼월 꽃이 피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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