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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저를 위한 기도를 중단하지 마십시오. 저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연중 제29주일 (탈출 17,8-13.2티모 3,14-4,2.루카 18,1-8) ​ 제발 저를 위한 기도를 중단하지 마십시오. 저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 기도와 관련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이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힘겹게 지내고 있는 우리를 향해 다른 무엇에 앞서 기도하라고 요청하십니다. ​ “이 어려운 시대 우리는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란 핑계 대지 않고 나를 정당화하지도 않으며, 가식 없이 하느님께서 나의 내면을 바라보시도록 내어놓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알게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느낄 수 있는 확연한 분위기 하나가 있습니다. 교황님은 기도의 힘을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수시로 자신을 위해.. 더보기
< 찾으면서 떠나는 여행길 > ​ 우리의 삶은 늘 찾으면서 떠나고 찾으면서 끝나지 ​ 진부해서 지루했던 사랑의 표현도 새로이 해보고 ​ 달밤에 배꽃 지듯 흩날리며 사라졌던 나의 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며 걸어가는 요행길 ​ 어디엘 가면 행복을 만날까 ​ 이 세상 어디에도 집은 없는데······ ​ 집을 찾는 동안의 행복을 우리는 늘 놓치면서 사는 게 아닐까 ​ - 이해인 에서 더보기
< 화해 한다는 것 > ​ 화해란 무엇입니까? 누구든지 맺힌 것이 있으면 풀고, 용서 받을 것이 있으면 겸손히 용서를 청해 받고, 용서하여 줄 일이 있으면 용서하여 주고, 모든 사람과의 화목과 사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 그리스도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한 사람이라도 이같이 사랑할 수 있는가 물을 때, 사랑할 수 있다고 쉽게 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내게 잘못하는 사람을 한 번 용서해 주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나를 끊임없이 미워하고 괴롭히는 사람, 박해하는 사람, 원수까지도 용서해 준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 여기서 '나' '자아'를, 자기 전부를 내던질 수 있는 순교 정신 없이는, 우리는 원수만이 아니라 원수가 아닌 단 한 사람도 올바르게.. 더보기
만일 죽음이 없다면, 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고통과 비참함을 어떻게? 만일 죽음이 없다면, 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고통과 비참함을 어떻게? ​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우리에게 다가올 죽음,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작은 배 한척인 우리가, 거친 파도를 뒤로 하고, 잔잔한 항구인 주님 안에 정박하는 것이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지상 생활 동안 이곳 저곳 떠도는 나그네인 우리가, 파란만장했던 여정을 마무리짓고, 영원한 고향인 주님 안에 정착하는 것이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 항해를 계속해온 배 한척이 종착지로 입항하지 않고, 쉼없이 바다 위에서 떠돌기만 한다면, 그 항해는 얼마나 피곤한 항해이겠습니까? 한 나그네가 종착지에 도착하지 않고, 늘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만 계속해나간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가련한 인생이겠습니까? 한 인간의 생명이.. 더보기
< 죽음이 없다면 > ​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수 있다. ​ 삶과 죽음은 낮과 밤처럼 서로 상관 관계를 갖는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다. ​ 낮이 기울면 밤이 오고 밤이 깊어지면 새날이 가까워진다. 이와같이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 그러니 살때는 삶에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한다. ​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가지에서 떨어지듯이 그래야 그 자리에서 새로움이 돋는다. ​ 순간 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때 그 삶에는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뜰이 마련된다. ​ 우리는 어디서 .. 더보기
< 이스라엘의 자녀교육 > 신앙을 중심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 지혜 기술 가르쳐 ​ 교육의 열성도로 따지면 한국의 부모들은 세계에서 둘째가 가라면 서러울 정도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예로부터 비록 밥을 굶더라도 자녀는 학교에 보내서 공부를 시키려고 애를 썼다. ​ 해외 교포들도 자녀들의 입시 학원 교육에 대한 요즘의 열의는 지나치리만치 뜨겁다. 어떤 경우에도 이땅의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자녀의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땀을 흘리는 주부들도 많다. 자녀들 뒷바리지를 위해 부인을 외국에 보내고 홀아비처럼 홀로 사는 「기러기 아빠」들도 이제는 흔한 이야기이다. ​ 교육 이민이다, 조기 유학이다라는 말도 결코 낯선 단어가 아니다. 혼자만 뒤떨어 질 수가 없어 어쩔수 없.. 더보기
< 세월과 인생 > ​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내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때의 그와 그때의 나를 이제 똑같이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 똑같이 말.. 더보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아빌라의 대 데레사(Teresa) 축일 : 10월 15일 신분 : 설립자,신비가,교회학자연도 : 1515-1582년 지역 : 아빌라(Avila) ​ 에스파냐 카스티야(Castilla)의 아빌라에서 태어난 성녀 테레사(Teresia, 또는 데레사)는 알론소 산체스 데 세페다와 그의 두 번째 부인 베아트릭스 다빌라 이 아우마다의 딸이다. 성녀 테레사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녀들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나,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로 1532년에 아빌라에 있던 수녀원을 떠나야 했다. ​ 오랫동안 수도생활을 갈망해오던 그녀는 1536년에 아빌라에서 카르멜 수녀가 되어 다음 해에 서약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538년에 수녀원을 떠났다가 1540년에 다시 들어갔다. 그녀는 1555년과 1556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