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죽음이 없다면, 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고통과 비참함을 어떻게?
만일 죽음이 없다면, 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고통과 비참함을 어떻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우리에게 다가올 죽음,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작은 배 한척인 우리가, 거친 파도를 뒤로 하고, 잔잔한 항구인 주님 안에 정박하는 것이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지상 생활 동안 이곳 저곳 떠도는 나그네인 우리가, 파란만장했던 여정을 마무리짓고, 영원한 고향인 주님 안에 정착하는 것이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항해를 계속해온 배 한척이 종착지로 입항하지 않고, 쉼없이 바다 위에서 떠돌기만 한다면, 그 항해는 얼마나 피곤한 항해이겠습니까? 한 나그네가 종착지에 도착하지 않고, 늘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만 계속해나간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가련한 인생이겠습니까? 한 인간의 생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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