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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성녀 대 데레사 동정 학자 예수의 성녀 대 데레사 동정 학자 (에페1.15-23.루카12.8-12) ​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오늘 복음의 분위기를 보면, ‘사람들 앞에서’ 또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서’ 예수님을 당당하게 증언하거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해야 하는 상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겪었던 박해 상황을 투영하는 단락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순교가 아니면 배교를 선택해야 하였습니다. ​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또 다른 구절을 기억합니다.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더보기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아빌라의 대 데레사).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에페1.15-23.루카12.8-12) ​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아빌라의 대 데레사). ​ 언젠가 아는 지인이 좋은 포도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자그마치 30만 원이 넘는 고급 포도주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들 모임에서 이 포도주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를 보여주면서 아주 좋은 포도주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포도주의 맛을 본 신부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맛이라고 칭찬하더군요. ​ 만약 이 포도주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포도주잔이 아닌 종이컵에 따라 주었다면 어떠했을까요? 맛을 음미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훌륭한 맛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 비싸고 귀하게 여기면 그만큼 대접받습니다. 그러나 싸구려로 취급하면 다른 사람 .. 더보기
<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에페1.11-14.루카12.1-7) ​ ​ 미국의 작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생각을 먼저 지배하는 것은 나 자신이지만, 그다음에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 내 생각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것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지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지배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아무것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는 75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0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일본의 시바타 토요 할머니는 자기 장례비를 헐어 98세에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판해서 150만 부를 판매.. 더보기
< 거지 새끼.....> 봉사와 선행(나눔)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비에 젖은 채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 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눈에 보기에도 걸인임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음식점안의 손님들은 일제히 그들을 쳐다 보았다. 모처럼 맞는 회식자리에 있던 손님중에 여자분이 주인 아주머니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 "아주머니! 냄새 나니까 빨리 내쫒으세요." ​ 아이는 아무 말없이, 앞 못보는 아버지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 주인 아주머니는 그제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 "저~어, 아주머니... 우리 순대국밥 두 그릇 주세요." ​ "그래, 알았다... 근데, 이리루 .. 더보기
<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경구 >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절대로 방해하지 마라. 그가 하루종일 혼자 말할지라도 – 그것이 인디언의 예법이다. 허락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지지 마라. 아이들의 것일지라도. 말은 가슴에 와 닿는 햇빛처럼 솔직해야 한다. 질문할 때는 마음으로부터 질문하라. 그러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과 약속한 것을 물리지 마라. 특히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사람은 그가 받은 친절과 호의를 잊어서는 안 된다. 설령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생각은 화살과 같다. 일단 활시위를 벗어나면 화살은 그대로 과녁을 향해 날아간다. 화살을 잘 간수해라.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 네가 희생의 제물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과 어르신들, 그리고 생명을 주는.. 더보기
(늙으면 해야 할일 10가지, 하지 말아야 할일 10가지) (늙으면 해야 할일 10가지, 하지 말아야 할일 10가지) ​ 늙었다는 말은 늘 갖지 않다. 즉 젊을 때와 갖지 않다는 말에서 유래 한 것이다. 변한 것을 말한다. 모습뿐만 아니라 당연히 행동 생각 생활 태도 인생관 이 젊었을 때와는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 지며 어떠해야 하는가. 인생의 후반은 마무리의 시간들이다. 정리하며 즐기며 준비 해야 한다. ​ 1)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아라. 재산을 모으거나 지위를 얻는 것이 경쟁관계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지만 노인은 이제 그런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아야 한다 ​ 2) 권위를 먼저 버려라. 노력해서 나이 먹은 것이 아니라면 나이 먹은 것을 내 세울 것이 없다. 나이 듦이 당신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권위도 지위도 아.. 더보기
< 사랑이란? > ​ 사랑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소한 마음 씀이 바로 사랑입니다. ​ 낯선 이웃에게 너그러워지는 일이 사랑입니다. 낯선 이웃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것, 이것도 사랑입니다. ​ 부드럽고 정다운 말씨를 쓰는 것, 이것도 사랑입니다. 바로 이런 일상적인 실천들이 모두 친절이고 사랑입니다. ​ 다시 말하면, 사람으로서 그 도리를 다하는 것이 친절이고 사랑입니다. 마음만 열려 있으면 우리는 늘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 마음이 겹겹으로 닫혀 있기 때문에 그런 씨앗을 내 자신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펼쳐 보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단절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랑을 보지 못하고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 법정 스님 더보기
< 기도의 무게 > 연중 제29주일 (탈출 17,8-13.2티모 3,14-4,2.루카 18,1-8) ​ 피에테르 데 그레베르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1628년) ​ 기도는 내 모습 온전하게 드러내는 것 하느님께 의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하고 맹렬하게 기도에 매진하길 ​ ‘띨룽’ 문자가 왔다는 신호음입니다. 쉽고 간단하게 카톡으로 소통하는 게 대세이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 가운데에 문자나 메일로 소식을 보내오는 경우가 흔하십니다. ​ “어제는 기도를 하나도 못 바쳤던 게 이제야 생각납니다. 몸이 안 좋아서 종일 들어 누워 지낸 탓이긴 하지만 좀 어이가 없습니다. 약 먹고 밥을 먹는 건 안 까먹었다는 게 정말 죄송하기만 합니다. 문득 컨디션이 좋고 시간도 널널해야만 기도하는 인간이 바로 저네요. 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