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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 인생을 배우는 마음 > ​ 배우는 마음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 그리고 늘 비어 있는 마음입니다. ​ 무엇이나 채워 넣으려고 애쓰는 마음입니다. ​ 배움에는 몰두하는 시절은 언제나 희망에 차고 싱싱하기만 합니다. ​ 그런데 배움을 박차버린 시간부터 초조와 불안과 적막이 앞을 가로막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글을 배운다고 그것이 인생을 배우는 것은 아니며 학문을 안다고 그것이 인생을 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그러므로 배움이 소재라는 것은 학교에서 하는 교과서에 있거나 도서관에 쌓인 책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정말 그렇습니다. ​ 내가 인생에 눈을 뜨고 인생의 온갖 속절을 알게 된 것은 이 고된 인생길을 걸으면서 있습니다. ​ 공자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나와 함께 길을 가.. 더보기
< 짧은 인생에 > ​ 멋지게 살다간 인생이란 무엇인지 서산너머로 기우는 태양에게 물었습니다. ​ 세상을 다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 붉은 눈물을 쏟아내는 노을에게 물었습니다. ​ 옛적 울 엄니 하신 말씀이 거지가 동냥을 얻어온 찬밥덩어리를 어린자식들에게 먹일 때 그치의 세계는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하셨는데 ​ 사리사욕은 아니더라도 좀 더 편안한 환경을 누리고 좀 더 맛나고 기름진 음식을 마주하며 인생의 참맛이 이런 것이라고 느끼는 부질없는 생각들이 우리가 존재하는 가치인 것인지 때론 답답함에 나를 돌아봅니다. ​ 마음하나 일어 예리한 바늘 끝에서 찾는 행복과 마음하나 비워 공허 속에서 채움을 느끼는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언제쯤이면 깨달을 수 있을런지 ​ 커다란 구도의 길은 아닐지라도.. 더보기
< 작고 낮고 느리게 따사롭게 살아보기 >​ ​ 우리들은 분명 문명의 혜택 속에서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 문명이 얼마나 야만의 얼굴을 하고 있는지는 보려 하지 않는다. ​ 느린 평화와 조촐한 행복 끝없는 자유와 아름다운 창조 따스한 사랑과 한없는 존경 적막한 기다림과 오랜 그리움 같은 사람의 덕목들은 이제 자취를 감춰버린 것처럼 보인다. ​ 사람들은 모두 크고 빠르고 거대하고 화려한 것들을 찾아 바쁘게 헤맨다. ​ 보이지 않는 거대한 마법의 손의 조종에 홀린 것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이 무엇인가를 찾으며 쫓아다닌다. ​ 이것인가 싶으면 이게 아니고 저것인가 싶으면 저게 아니다 모두 바쁘게 흘러 다니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져야 할 진정한 소통은 막혀 있다. ​ 노래를 잃어버린 것이다.. 더보기
< 살아야 할 의미와 이유 >​ ​ "살아야 할 의미와 이유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대부분 죽지 않았다." ​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수용소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사람은 살아야 할 의미를 갖지 못할 때 참을 수 없어서 죽는 것이지 고통 그 자체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 했다. ​ 이것은 그의 수용소 체험에서 나온 것이어서 한층 호소력이 있다. ​ 그의 발언에 기대어 나는 '사람은 참아야 할 분명한 이유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 결코 고통 때문에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 - 김대중 잠언집에서 - ​ 더보기
< 나는 진정 누구인가? > ​ 행복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물어야 한다. 틈나는 대로 멈추어서 조용히 자신을 성찰하고 살펴보자. ​ 판단 분별하지 않는다면, 나는 선한 사람도 아니고 악한 사람도 아니다. 옳고 그름도 없다. 나는 원래부터 죄도 없고 복도 없다. 무능함도 없고 유능함도 없다. 그동안 깨달은 분들은 한결같이 선과 악이 없고, 죄와 복이 없는 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며, 우리의 참 존재임을 일깨워 주셨다. ​ 그런데 나는 지금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무지하다. 나는 늘 못나고 어리석으며 무가치한 존재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리하여 잘난 사람이 되며 지혜롭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 더보기
비스듬한 관계 인생+ 비스듬한 관계 ​ “어린아이를 혼내기 위해 경찰서에 데려 오시면 아이 마음에 상처만 남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묻고, 듣고, 답해주는 인내의 시간보다 더 나은 훈육은 없습니다.” 최근 어느 경찰서가 내걸어 화제가 된 현수막의 문구다. 자녀 또는 손주가 말썽을 피우는데 혼내도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서에 아이를 데려오는 부모나 조부모들이 종종 있어서 난감하다고 한다. 훈육의 어려움이 적지 않음을 짐작하게 한다. 자녀의 수가 줄어들었는데 부모 노릇은 왜 이렇게 버거워졌을까?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부모 이외에 여러 어른과 관계를 맺으며 자라났다. 이모나 삼촌 등의 친척이 함께 살거나 자주 집을 찾아왔고, 동네에서는 이웃의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늘 마주쳤다. 그들은 아이를.. 더보기
< 한 번뿐인 인생 > ​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축복 속에 태어난 인생이니 언감생심 딴죽을 걸 수는 없다 ​ 도저히 돌이킬 수도 결코 비켜갈 수도 없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비들은 ​ 호불호(好不好)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필연(必然)이고 숙명이니 이에 순명(順命)하는 일이야말로 인생최대의 의무요 소임이다 ​ 크고 작은 인생사 ​ 심은대로 거두고 애쓴 만큼 주어지고 공들인 만큼 빛이 나며 ​ 게을리 한 만큼 뒤처지고 소홀히 한 만큼 구겨지며 모른 체한 만큼 버력이 내려지니 ​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의 집념과 각오로 전력투구(全力投球)의 의지와 기개로 순간순간에 승부를 거는 것은 인생을 최선으로 살아내기 위한 동가홍상(同價紅裳)의 지혜이다 ​ 어차피 한 번뿐인 삶 이래도 한 번 저래도 .. 더보기
< 인생은 내일도 계속된다 > ​ 힘들면 잠시 나무 근처의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자! ​ 고민해도 달라질게 없다면 딱 오늘까지만 고민하고 내일은 내일의 삶을 살자! ​ 꿈을 꾸어도 달라질게 없어도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꿈을 꾸자! ​ 웃음이 안 나온다 해도 그래도 내일부터 그냥 이유없이 웃기로 하자! ​ 힘들다고 술로 지우려 하지 말고, 아프다고 세상과 작별할 생각 말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사람을 원망하지 말고, 위기가 닥쳤다고 짜증내지 말고, 그러려니 하자! ​ 좋지 않는 일은 심플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은 복잡하게 자꾸 끄집어 내자! 힘을 내자! 우리 모두 후회없이 부딪히자! ​ 두렵지만 이겨 내자! 인생은 다행히 내일도 계속된다. ​ - 한 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