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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 하루하루가 모여서 > ​ 인생이란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끊임없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 그러다 언젠가는 마지막 모래알이 떨어지는 것처럼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오겠지. ​ 나는 항상 그 마지막 날이 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살날이 딱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까, 그 생각으로 살았다. ​ 그러다가 하루하루가 그 마지막 날처럼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 그리고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의미 있게 잘사는 게 인생을 잘 사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 인생이란 하루하루가 모여서 된 것이니까. ​ - 짐 스토벌 중에서 - 더보기
< 소유를 버리고 > ​ 사람들은 '이것이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물건 그것은 그의 죽음으로 해서 잃게 된다. ​ 이를테면 잠을 깬 사람은 꿈 속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 ​ 진리를 따르는 사람은 현명하게 이 이치를 깨닫고 내 것이라는 관념에 사로 잡히지 말아야 한다. ​ 누구 누구라고 하던 사람들도 한 번 죽은 후에는 그 이름만이 남을 뿐이다. ​ 내 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슬픔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한다. ​ 그러므로 안온함을 얻은 성인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 것이다. ​ - 참 삶의 길에서 - ​ 더보기
인생(人生) 인생(人生) ​ 우리 살아 몇 십년 무얼 그리 아귀다툼인가 ​ 가지면 무엇하고 안가지면 무엇하나 한 세상 가기는 기쁨 보다 아픔이 많지 않은가 ​ 명예가 소중한가 금전이 소중한가 벼슬이 소중한가 ​ 사람 한 세상 그렇게 왔다 가는데 사랑 하나로 살아 가세나 ​ 죽어 지면 재가 되어 강물에 뿌려지고 울면서 왔다 울면서 가는 서러운 인생 아닌가 ​ 조금 손해 보고 살면 마음은 더 편하다네 ​ 누구 탓도 아닌 내 탓으로 살면 마음은 더 편하다네 ​ 나 여기 있어 행복한 그대 그대 거기 있어 좋은 나 그거 하나면 족하지 않은가. ​ - 좋은 글에서 - 더보기
<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 ​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 ​ 무엇을 구(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 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집착(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 ​ 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 왜 노예로 살려는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 ​ 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 수 없다. ​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 짐을.. 더보기
< 인생이라는 것 >​ ​ ​ 혼자서 어두운 길을 걸어간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 누군가 이 길을 걸어갔고 또 누군가 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 혼자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 누군가 이 고통을 겪었으며 또 누군가 이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 혼자서 인생이 슬프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 누군가 인생의 슬픔을 알았으며 또 누군가 인생의 슬픔을 알게 될 것입니다. ​ - 김요한 에서 - 더보기
< 인생이라는 항구 > ​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항구에 도달하기 위해서 저마다 자기 배를 출발시킨다. ​ 배에는 사랑도 싣고 희망도 싣고 또 양심과 정의도 의리와 우정도 싣는다. ​ 그러나 배는 너무나 많은 것을 실었기 때문에 잘 나아가지 못한다. ​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하나 둘씩 버리기 시작한다. ​ 양심을 버리고 희망을 포기하고 사랑도 정의도 버리며 짐을 줄여 나간다. ​ 홀가분해진 배는 그런대로 달리기 시작한다. ​ 그렇게 인생의 끝인 항구에 도착하면, 결국 배에는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텅 비어 있다. ​ - 알베르트 슈바이처- 중에서 ​ 더보기
< 인생살이 > ​ 사람은 혼자서 태어나 혼자서 죽어간다는 사실을 관념적으로는 누구나 알고 있다. ​ 젊었을 때는 가끔 호기심처럼 나는 몇 년쯤 살 수 있을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죽을까 하는 따위를 감상적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다. ​ 그러나 실제로 나이를 먹고 노쇠의 여러 가지 징후를 실감하면서부터는 그렇게 말대로 죽음의 무게를 아름답게 견디어낸다는 일이 쉽지가 않다는 것을 알았다. ​ 의연해라, 게으르지 마라, 추하지 마라, 아름다워라, 스스로 마음의 채찍을 들고 등을 치지만 생각은 머리에서만 맴돌고 몸은 부서질 듯 기진하여 쓰러지고 만다. ​ 그러면서 이렇게 한 시대가 끝난다는 적막한 감회의 한끝에서 다른 하나의 생각이 나를 일깨운다. ​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때가 바로 시작이다." 하는 말 하여.. 더보기
< 요즘 사람들 > ​ 사람들은 욕심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세상은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산을 갖겠다고 산으로 달려가면 산이 쓰러집니다. ​ 강을 갖겠다고 강으로 달려가면 강이 쓰러집니다. ​ 별을 갖겠다고 우주선을 만들고 떠나면 별이 쓰러집니다. ​ 사람들은 신이 나서 하느님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길을 만들고 하늘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 그러나 길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자기가 만든 길 때문에 쓰러졌습니다. ​ - 김요한 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