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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 ​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 청춘도 한 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 지금 나의 머리 위헤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를... ​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은 진대,,, ​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더보기
< 내가 살아보니까 >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더라.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더라. ​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 더보기
< 소화가 살아갈 세상을 걱정하다 >​ ​ 그러니까 딱 1년 전, 우리 동네 토박이 반장님과 연변 아줌마 사이에 첫딸이 태어났다. ‘소백산의 꽃’이라고 이름 불러준 소화가 첫돌을 맞이했다. 소화네는 우리 공동체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 소화의 삼촌도 같은 해 결혼을 한 관계로 생활공간이 여의치 못해 우리 마을에 오게 된 것이다. ​ 지난 주일 돌잔치를 했다. 동네 어르신 몇 분을 모신 한 끼 식사였지만 풍선도 달고 마을 가족들이 모두 즐겁게 축하하는 잔치를 연 것이다. 필자는 돌잔치란 걸 처음 구경했는데 실과 주판, 연필, 비단 등을 골라 들게 하는 순서가 참 재미있고 신기했다. 제 운명을 제 손에 맡긴다는 뜻인지 아니면 팔자를 엿보자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지혜로운 재치의 풍습이 느껴졌다. 함께 축가를.. 더보기
< 인생, 그렇게 사는 겁니다 >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가 가세. ​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 더보기
< 신神의 숨결 > ​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더보기
< 삶의 길에서 > ​ 님은 어떤 사람입니까? ​ 1. "할 수 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사람 2.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능동적인 사람 ​ 3. "무엇이든지 도와 드리겠다."는 적극적인 사람 4. "기꺼이 해 드리겠다."는 헌신적인 사람 ​ 5. "잘못된 것은 즉시 고치겠다."는 겸허한 사람 6. "참 좋은 말씀입니다."라는 수용적인 사람 ​ 7.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라고 협조적인 사람 8. "대단히 고맙습니다."라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 9. "도울 일 없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는 사람 10. "이 순간 할 일이 무엇일까?" 를 찾는 사람 ​ - 미상. 모시다. 더보기
< 神이 인간을 측정하는 세 단계 > ​ 신은 인간을 세 단계로 측정하신다. 사람이 젊었을 때 신은 그의 과오를 용서하신다. ​ 청년이 된 뒤에는 그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측정하신다. ​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신은 그가 참회할 때까지 기다리신다. ​ - 중에서 - 더보기
< 삶의 길, 노자는 말한다 > ​ 노자는 우리에게 말한다. "꼴찌가 되어라. 없는 듯이 살아라. 무명인으로 살아라. ​ 경쟁하지도 말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도 하지 말아라! 그럴 필요가 없다. ​ 쓸모없는 사람으로 살며 이를 즐겨라. 진정한 삶은 즐기고 찬미하는 것이지 실용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 삶은 시장의 상품 같은 것 이라기보다는 시와 같은 것이다. 삶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춤이 되어야 한다. 바람에 향기를 날리는 길가의 꽃이 되어야 한다. ​ 아무런 대상 없이 스스로 존재하고 스스로 즐기는 꽃이 되어야 한다." ​ 백번 맞는 말이다. 뭣하려고 나를 내세우고 힘들게 경쟁을 하며 사는가? ​ 노자의 길은 꼴찌의 길이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길이다. 그 길은 잊혀진 존재로, 무명인으로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