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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 하느님의 몽당연필 > ​ 묵상 말씀 : 마르코 복음 16장 9-15절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도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연필은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써서 길이가 짧아지면 깎기도 힘들고, 쓰기도 힘들어집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당연필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사전달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오늘 사도들은 마리아 막달레나와 두 제자들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소식을 사도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바로 그런 사도들에게 예수님은 당신의 선교 사명을 부여하고 계십니다. 깨닫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도들이지만, 그들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 더보기
< 폭풍우로부터 가르침을 배우기 > ​ 오, 우리의 사랑 가득한 구세주께서는 얼마나 온유하신가! 그분의 신적 영혼은 얼마나 찬란하신가! 그분의 선하심은 얼마나 사랑 가득하신가! ​ 그분의 폭풍우에 고요함을 가져오시고, 안개를 걷고 하늘을 맑게 하십니다. ​ 그분의 이름은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나는 그분께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어찌해야 완전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 ​ ★기도 ​ 사랑하는 하느님, 제가 폭풍우 속에 있을 때 확실히 저는 당신의 도움을 계속하여 받고자 당신께 탄원하였습니다. ​ 그렇지만 폭풍우가 지나간 후, 저는 당신께 감사를 간략하게 드렸고 곧 바로 잊어버렸습니다. ​ 당신께 감사하도록 당신께서 저를 위하여 일을 행하신 바다로 자주 되돌아가도록 가르치십시오. ​ - 십자가.. 더보기
< 단식-비움과 채움 > ​ 단식은 오늘날 신자든, 신자가 아닌 사람에게든 익숙한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아름다움을 위해서 단식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느님이 좋아하는 단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봉독되는 독서와 복음에서 단식은 하느님을 향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요엘 2,12) ​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마태 6,17-18) ​ 이처럼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단식이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하느님과 더 일치하고 싶은 .. 더보기
[서종빈 평화칼럼] 하느님의 시간 [서종빈 평화칼럼] 하느님의 시간 서종빈 대건 안드레아(보도국장) ​ 가톨릭 신자들은 매년 연말과 연초 두 달여 만에 세 번의 새해를 맞는다. 전례력으로 첫 새해인 4주간의 대림 시기와 성탄을 지나 달력상 해가 바뀌는 두 번째 새해 1월 1일(양력설)을 맞았다. 이제 마지막 세 번째 새해는 22일 음력설(구정)로 이날은 연중 제3주일이며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다. 성경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일상의 거울이고 나침반이다. 그 말씀을 거행하고 성찰하고 전파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축복이다. ​ 세 번 맞는 새해에는 성찰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열망이 담겨 있다. 대림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신앙인의 새해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시간이다. 양력설과 음력설은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하고.. 더보기
< 삶의 향기 > ​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 ​ 제가 맹세하고 실천하니 당신의 의로운 법규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 -시편 119. 105 - 댓글 쓰기 이 글에 댓글 단 블로거 열고 닫기 더보기
< 깨달음 > ​ 깨달음은 밖에서 찾지 마십시오. 깨달음은 바로 당신 안에 있습니다. 사는 길은 남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스스로 깨닫는 것입니다. ​ 마음에 새겨진 큰 깨달음은 일생 동안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체험한다는 것은 하나의 깨달음입니다. 보이는 존재보다 보이지 않는 존재가 훨씬 더 큽니다. ​ 항아리 뚜껑을 덮은 채 물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열어둡시다. 삶에 대한 바람이 열렬할수록 지혜는 샘솟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이 없으면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 사람을 억지로 묶어놓을 수도 있고 강제로 복종시킬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마음까지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악한 생각을 없애는 것은 자기 자신뿐입니다. ​ 자비로움과 관대함은 삶을 밝게 합니다. 이것이 수반되.. 더보기
< 죄와 자비 > ​ 복되었도다 에덴의 환경. 남자와 여자가 벌거벗고도 부끄럼이 없었으니 몸은 어른이면서도 심성은 천진난만한 갓난아기였네. 그 안에서 사는 온갖 것들 온갖 풍경까지도 모두 천진난만했으니 그때 그곳 그 맑은 아름다움을 오늘날 어찌 상상인들 할 수 있으리오 ​ 좋은 일엔 이를 갈며 독을 뿜는 마귀. 나쁜 일만 궁리하는 사탄의 흉계. 에덴의 낙원의 붕괴. 아아, 인류의 원 조상이 눈물흘리며 그 낙원을 쫓겨나는 광경. ​ 그후 이 세상은 선과 악의 피비린나는 싸움터가 되었다. 세상을 다 차지했던 부자 내외가 얼마 살다가 티끌로 돌아가기 위해 이마에 땀흘리며 낟알을 얻어먹었다. ​ 후려치는 흉기 아래 쓰러지는 아벨. 순간 표정이 이지러지는 착한 아벨의 절망. ​ 카인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짖었다. .. 더보기
성령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나요? 성령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나요? ​ 나의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48세란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 때 어머니의 나이는 42세. 5남매가 모두 학생이었던 시기에 어머니가 짊어지셔야했던 인생의 무게는 가히 상상하고도 남을 만했다. ​ 그런데 어머니는 아버지가 투병생활을 하시던 당시 성당에서 열린 성령 세미나에 참석하셔서 성령의 깊은 은사 체험을 하셨고, 이 힘든 시기를 오히려 당신 삶의 새로운 전환기로 사셨다. 성령께서는 어머니의 인생을 바꾸셨고, 사람들이 모두 놀랄 정도로 힘든 고통의 순간을 신앙으로 이겨내게 하셨다. ​ 그 은총의 삶은 기도와 희생으로 이어져 숱한 시련 속에서도 재속회 종신서원을 거쳐 76세가 되신 올 해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 여느 사제들의 어머니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