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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지팡이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 원로 주교의 삶과 신앙] 1. 윤공희 대주교(2)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 원로 주교의 삶과 신앙] 1. 윤공희 대주교(2)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제의 삶, 후회한 적 없어 서포에 있는 예비신학생 기숙사에 살며 평양 시내 성모보통학교 통학하며 공부 음악 활동도 열심했던 덕원신학교 시절 대림 시기에 부르던 성가 아직도 선명해 1939년경 덕원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윤공희 대주교(앞에서 셋째줄 왼쪽에서 두 번째). 광주대교구 제공 ■ 사제성소를 싹틔우다 ​ 왜 사제가 되고 싶었을까. 사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 했을까. 난 사실 특별히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참 단순한 이유였다. 초등학생 시절, 학교 선생님들과 수녀님들께선 내가 초등학교 3~4학년에 올라갈 즈음부터 ‘신학교를 갔다 나.. 더보기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 원로 주교의 삶과 신앙] 1. 윤공희 대주교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 원로 주교의 삶과 신앙] 1. 윤공희 대주교 한국교회 100년과 함께 울고 웃었던 목자의 길 여러 교구 사목 이끈 최고령 주교 6·25 전쟁 발발 3개월 전 사제수품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에 동반하며 한국가톨릭교회 눈부신 성장 견인 지난 2월 25일 광주가톨릭대학교 주교관에서 윤공희 대주교가 구술 인터뷰에 답하며 웃고 있다. 사진 박원희 기자 ​ 가톨릭신문이 창간 95주년을 맞아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 원로 주교의 삶과 신앙’ 기획을 선보입니다. ​ 가톨릭신문은 지난 2000년 대희년, 새 세기를 시작하며 ‘은퇴 사제의 삶과 신앙’이라는 부제를 붙인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기획 연재를 3년여간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렸습니다. 한평생 그리스도의 모범을 본받아 양떼를 돌.. 더보기
김주영 주교·김선태 주교 "평화 이룰 수 있도록 진지한 대화 재개해야” 김주영 주교·김선태 주교 "평화 이룰 수 있도록 진지한 대화 재개해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맞아 공동담화 김주영 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시몬 주교)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요한 사도 주교)가 2023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콜로 3,15)를 주제로 공동담화를 발표했다.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한국과 미국의 군사훈련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주교는 힘으로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주장이 득세한 지금의 상황을 우려했다. ​ 김선태 주교 두 주교는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던 대화는 중단된 지 오래고, 출구 없는 무력 시위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쟁을 예방하고 군사적 긴장을 .. 더보기
JSA성당에서 울린 주교단의 ‘한반도 평화 위한 기도’ JSA성당에서 울린 주교단의 ‘한반도 평화 위한 기도’ 한국 주교단이 6일 JSA성당에서 성체 현시 시작 기도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는 한국 주교단의 기도가 최북단 성당인 경기 파주시 공동경비구역 내 군종교구 JSA성당에서 울려 퍼졌다. 정전 70주년이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달을 맞아 현충일 당일인 6일 JSA성당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한마음으로 바쳤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등 현직 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이병호 주교, 김지석 주교 등 원로 주교까지 주교단 20여 명.. 더보기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 담화 "조력존엄사법은 안락사… 조력자살 미화”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 담화 "조력존엄사법은 안락사… 조력자살 미화” 서울대교구 가톨릭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구요비(욥) 주교는 6월 11일 ‘그리스도인의 눈으로 본 조력존엄사 법안’ 제하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난해 발의된 조력존엄사법은 안락사의 하나인 ‘조력자살’을 미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극적, 적극적 안락사 모두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하는 것이기에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천명했다. ​ “연명의료중단은 안락사와 분명히 다르기에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안락사를 위한 제도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힌 구 주교는 “연명의료중단은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가톨릭의 가르침에 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구 주교는 “연명의료 중단은 임종 과정에.. 더보기
여성 없이는 문화도 남성도 없다… 자부심 가져야 여성 없이는 문화도 남성도 없다… 자부심 가져야 우코 박은영 부회장 “여전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여성 인권이 열악한 곳도,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이사국이 아닌 곳도 많습니다. 모니카 산타마리나 노리에가 신임 회장 곁에서 성모 마리아의 영성을 따라 세계 곳곳에 손을 뻗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5월 14~20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World Union of Catholic Women’s Organizations, 이하 우코) 총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부회장에 선출된 박은영(이사벨라) 이사가 “우코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 박은영 부회장은 2005년부터 교회 안에서 여성 인권과 여성의 역할 신장을 위해 활동해왔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 더보기
강우일 주교의 솔직한 이야기/특집 1편 숲길 단상 더보기
파티마 성모성지에서 ‘전쟁 종식’ 위해 기도한다 파티마 성모성지에서 ‘전쟁 종식’ 위해 기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청년대회(WYD) 기간 내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한다. 2017년 ‘코바 다 이리아의 동정 성모 발현 기념 100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청년대회(WYD) 기간 중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교황청이 최근 밝혔다. ​ 교황청은 5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이 8월 2~6일 리스본을 방문하는 일정 가운데 5일에 파티마 성모성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코바 다 이리아의 동정 성모 발현 기념 100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