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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堂-감사 찬미 제사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섬김과 봉사의 왕직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섬김과 봉사의 왕직(다니 7,13-14 .묵시 1,5ㄱㄷ-8 . 요한 18,33ㄴ-37)​교회가 오늘 기념하는 축일의 명칭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승천하셔서 전능하신 성부 하느님 오른편에 좌정하시어 영광을 받으시고 세상 종말에 심판하러 다시 오실 임금이십니다.​복음서에도 예수님께서는 자주 임금·왕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을 잉태하리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왕이 되실 것이고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루카1,33 참고) ​동방박사들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보고 헤로데를 찾았을 때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마태2,2)라고 질문함으로써 헤로데를 깜짝 놀라게 .. 더보기
2024년 나해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그리스도왕 대축일 2024년 나해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그리스도왕 대축일 복음: 요한 18,33ㄴ-37  오늘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전례력 상 일 년의 마지막 주간이며 지난주 종말에 이어 심판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종말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계약을 기억하는 예배의 중요성이 사라진다는 데 있습니다. 심판도 이와 연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분에게 우리는 그분의 계명을 따라야 합니다. 그분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빌라도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먼저 진리에 속해야 합니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오?”라고 묻고.. 더보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다니 7,13-14 .묵시 1,5ㄱㄷ-8 . 요한 18,33ㄴ-37)​왕이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어찌 보면 세상 불쌍한 존재가 왕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일 높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것은 빛깔 좋은 개살구나 비슷합니다. 나라 전체를 책임지고 있으니, 그의 머릿속은 수백 가지 근심 걱정거리들로 가득합니다.​나라가 태평성대면 괜찮은데, 세상의 나라가 어디 늘 그럴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때는 오랜 가뭄에 시달리고, 어떤 때는 예기치 않았던 대참사도 벌어지고, 이웃 나라들 지속적으로 찝쩍대고, 차라리 왕이고 뭐고 다 던져 버리고 멀리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할 것입니다.​세상의 모든 왕들이 겪는 고초입니다. 세상의 왕권이라는 것, 그렇게 부.. 더보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다니 7,13-14 .묵시 1,5ㄱㄷ-8 . 요한 18,33ㄴ-37) ​분노에 사로잡힌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느 형제님으로부터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정치인에 대한 분노로 “때려죽이고 싶어요.”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정치인 때문에 지금 나라가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그런 마음이 들었냐고 물으니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또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그 사람들도 모두 죽여야 하냐고 물으니 역시 그렇지 않다고 답하십니다. 생각해 보니 자기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마음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으십니다. 누군가 분노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분노는 숙.. 더보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강론> (요한 18,33ㄴ-37)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임금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은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하고 되물으셨다.​‘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사제들이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속하지 않는다.’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아니오?’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태어.. 더보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다니 7,13-14 .묵시 1,5ㄱㄷ-8 . 요한 18,33ㄴ-37)안토니오 치세리 오늘은 연중 마지막 주일이며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고백한다는 말은 곧 우리가 그분이 다스리시는 나라의 시민임을 뜻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왕으로 고백하는 오늘, 수난의 그리스도를 소개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하지만 이로써 우리의 왕이 수난하는 왕, 생명까지 내어주는 왕, 심지어는 죽기까지 사랑하는 왕이라는 사실을 천명합니다.​공관복음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다스림’의 비유가 요한복음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두 번 언급되기는 하지만(3,3.5), 요한복.. 더보기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다니 12,1-3.히브 10,11-14.18.마르 13,24-32)- 깨어있는 삶, 복음적 가난 실천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 1536~1541년,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예수님 당시에 유다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묵시문학의 표현으로 세상 종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묵시(黙示)문학은 기원전 200년경부터 기원후 100년경 사이에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에서 성행했던 사고와 표현방식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악의 세력이 지배하고 의인이 박해를 받지만 역사의 참된 주관자는 하느님이시며, 그 하느님께서 악의 세력을 심판하여 없애시고 의인들을 구원하실 결정적 시기가 임박.. 더보기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다니 12,1-3.히브 10,11-14.18.마르 13,24-32) ​ 오늘 복음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적어도 이스라엘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죽음은 생각하기 싫은 주제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묵상 할수록 더 오래 살 수 있는 생존의 방법을 터득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멸망의 징조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그 무렵 큰 환난에 뒤이어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우선 세상의 한때 잘 나갔다가 망하게 된 여러 사례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들에게서도 분명 태양과 달, 별이 빛을 잃는 일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먼저 한때 휴대전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였던 노키아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