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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사회교리

넷째 계명②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201. 넷째 계명② (「가톨릭교회 교리서」 2201~2206항) 성가정의 표지는 삼위일체 사랑의 신비 사랑의 모델이자 설계도인 삼위일체의 신비 이해하며 가정의 본질 ‘사랑’ 실현해야 바르톨레메오 에스테반 무리요 ‘두 삼위일체’.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성령 안에서 성부와 성자께서 이루시는 친교의 표지이며 형상이다. 교리서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공동체”라고 말합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친교와 교회에서 일어나는 친교는 둘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교회적 친교의 특수한 표출이고 실현”(2204)입니다. 그러니 형태 면으로는 가정과 교회가 하나입니다. ​ 교회는 혼인 관계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남편이 아내의 머.. 더보기
세례성사 궁금해요 [주님 세례 축일 특집] 세례성사 궁금해요 세례성사,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기초이자 시작 프린치스코 교황이 2020년 1월 12일 시스티나경당에서 유아세례를 집전하고 있다. 유아세례에서 구원의 은총이 완전히 무상으로 주어진다는 것이 드러난다. CNS 자료사진 가톨릭 신앙은 세례성사로 시작된다. 세례성사는 칠성사 가운데 가장 먼저 받는 성사로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기초이며, 다른 성사들로 들어가는 길을 여는 문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213항) ​세례성사는 누가 받으며, 누가 집전하는지, 세례명은 어떻게 정하는지, 대부모는 꼭 있어야 하는지 등 세례성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이해 본다. ​ Q. 세례성사 누가 받고, 누가 집전하나 ​ A. 아직 세례 받지 않은 이는 누구나 세례를 받을 수 있다. 그리.. 더보기
신앙 선조들은 어떻게 세례 받았을까? [주님 세례 축일 특집] 신앙 선조들은 어떻게 세례 받았을까? 조선시대 세례 「성교요리문답」 토대로 수행 추정 전례개혁 이전 ‘영세 예식서’ 따라 현재 예식과 큰 흐름 차이 없어 조선에 입국한 첫 성직자인 주문모 신부가 최인길에게 세례를 주고 있는 모습을 그린 탁희성 화백 작품. 조선인 최초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이승훈(베드로)이다. 1783년 북경에서 선교사들을 만난 이승훈은 세례를 청했고, 그라몽 신부에게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의 세례는 조선에서 천주교 신앙 공동체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 이승훈은 이벽과 협조해 교리내용을 익혀가면서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 교리를 전했다. 그 결과, 1784년 초겨울 서울의 수표교(서울 중구 청계천 2가) 전셋집에서 조선 천주교회 .. 더보기
넷째 계명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200. 넷째 계명 ①(「가톨릭교회 교리서」 2196~2200항)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부모를 공경한다 안드레아 만테냐 ‘성전에 봉헌되시는 예수님’. 신앙을 가졌다면 하느님을 위해서라도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을 수 없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십계명 판이 두 개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첫째는 1~3계명에 집약된 ‘하느님 사랑’이고, 둘째는 4~10계명에 속하는 ‘이웃 사랑’입니다. 둘째 돌 판, 곧 이웃 사랑의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부모는 사랑해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돌 판의 계명을 넘지 못하면.. 더보기
199. 셋째 계명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199. 셋째 계명③(「가톨릭교회 교리서」 2184~2195항) 선교의 에너지는 주일을 기쁘게 지내는 데서 비롯된 에밀 놀데 ‘최후의 만찬’. 주일에는 성체와 친교 안에서 기쁘게 지내야 한다. 교회에서 형제간 친교의 먹고 마심은 초대 때부터 마치 전례처럼 이어졌다. ​주일을 지켜야 함은 분명 아주 중요한 계명입니다. “이 의무를 고의적으로 지키지 않는 사람은 중죄를 짓는 것입니다.”(2181) 왜냐하면 주일은 “일의 속박과 돈에 대한 숭배에 대항하는 날”(2172)이고,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2175)을 미리 맛보는 날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주일은 반드시 “기뻐하고 즐거워야 합니다.”(2178) ​ 부모를 만나는 일이 기쁘지.. 더보기
십계명 통해 우리 죄 살피고 주님께 자비 청해 십계명 통해 우리 죄 살피고 주님께 자비 청해 [가톨릭 영상 교리] (35) 양심성찰 ​▲ 개인적 성찰이 없다면 우리의 행동의 잘못을 깨달을 수 없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하쿠나 성시간에 참여한 청년들이 성체조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양심에 거스르는 행동을 하며 악습을 고치지 못한 채 다시금 죄에 빠지곤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어떤 말과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여전히 깨닫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저마다 개인적으로 양심 성찰을 하고 침묵 중에 나의 잘못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리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십계명을 통해 살펴보고 통회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자비를 청해봅니다. ▶.. 더보기
사익과 공익은 조화로울 수 없나? 사익과 공익은 조화로울 수 없나? 주교회의 정평위, 사회교리 주간 기념 세미나 인권주일 담화, 변두리 내몰린 사람들 기억해야 공동선을 위해 환경 등 지속 가능 고려한 투자 제안 의료의 공공성 강조 가톨릭 사회교리, 개인의 재산은 공동선에 이로운 방식으로 써야 ​ 사회교리 주간과 인권 주일을 맞아 ‘공동선 증진을 위한 사익과 공익의 조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는 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진행됐다. ​ 발제자로 나선 이원재 씨(전 LAB2050 대표)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도 함께 고려해 투자하는 ESG 요소를 소개했다.. 더보기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 전통 ‘판공성사’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 전통 ‘판공성사’ ​부담감 떨쳐내고 하느님과 화해하세요 ​ 공을 세운다는 의미 ‘辦功’과 공로 판단한다는 의미 ‘判功’ 부활·성탄 일 년에 두 차례 성찰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 주님 성탄 대축일을 2주 앞둔 12월 11일 대림 제3주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상설고해소에는 판공성사를 보기 위해 신자들이 줄 서 있다. 미사를 마치고 종종걸음으로 달려온 신자들이 더해져, 줄은 한 바퀴 돌고 모자라 똬리를 틀었다. ​ 며느리와 함께 고해소를 찾은 김귀순(마리아·75)씨는 인천교구 신자이고 매월 본당에서 고해를 하지만 성탄 때면 꼭 명동을 찾는다. 김씨는 “자주 고해하면서도 자꾸 똑같은 죄를 짓네”라며 “그래도 하느님 앞에 잘못했다고 빌면 마음이 편하지”라며 웃었다. ​ 김영재(요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