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사회교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죄의식과 자유 안희곤의 불편한 이야기] 죄의식과 자유 안희곤 하상 바오로(사월의책 대표) 천주교와 개신교의 구분 없이 그리스도교의 뿌리 깊은 관념 중 하나로는 원죄의식을 들 수 있겠다.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었다가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를 들어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날 때부터 죄를 짓고 태어난 존재라고 설명한다. 나는 자연의 위협과 세상에 만연한 고통 앞에서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고대의 사람들이 찾아낸 한 가지 설명방식이 원죄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완전한 존재이신 신이 그럴 리는 없고 죄와 고통은 결국 인간의 탓일 수밖에 없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이 세계이자 존재 자체이신 신은 선이고 악은 그런 존재의 결핍에서 오는데, 유한한 존재인 인간에게 죄악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리스..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