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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겸손(謙遜)은 모든 덕(德)의 근본(根本)이다.> ​ 남은 위로 높여 주고 자신은 아래로 낮추며 남에게 머리를 숙일 줄 알고, 양보도 할 줄 아는 태도를 우리는 "겸손(謙遜)" 이라 합니다. ​ 또 자기 자랑을 아니 하고, 자기 뜻만을 주장하지도 아니하고, 남을 업신 여기지 아니하는 마음도 겸손한 마음과 상통하는 것입니다. ​ 겸손한 태도는 자기 자신을 한없이 평화롭게 할 뿐 아니라, 사회를 명랑하게 하는, 아름다운 미덕(美德)입니다. ​ 남의 인격을 멸시하는 태도를 우리는 "오만(傲慢)" 이라 하고, 나의 인격을 무시하는 태도를 우리는 "비굴(卑屈)" 이라 합니다. ​ 오만한 태도가 나쁜 것만큼 비굴한 태도 또한 악덕(惡德)입니다. "겸손" 은 천국의 문을 열고, "비굴" 은 지옥의 문을 연다고 "앙드레지이드" 가 말했읍니다. ​ - 오순도순 나눔 - 더보기
<아름다운 부부> ​ 어느 날 하느님이 천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내려가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를 찾아보아라. ​ 천사는 하느님의 말씀대로 세상에 내려와 아름다운 부부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 그때 천사는 밭에서 일하는 부부를 보았습니다. 부부는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 서로가 정답게 일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옳아, 이 부부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부부로구나. ​ 천사는 하느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는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부부였습니다. ​ 그러자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찾아보아라. 더욱 아름다운 부부가 있을 것이다. 천사는 다시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 그때 천사는 아내를 업은 남편이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아내를 업은 남편은 두 눈이 .. 더보기
작지 않은 삶, 그 귀한 인연들 / 임종진 작지 않은 삶, 그 귀한 인연들 / 임종진 인생이라는 너른 길을 걷다보면 스치거나 깊어지는 인연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안전한 운명공동체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홀로 세상에 선다는 것은 실상 수많은 인연과 접속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지천명을 훌쩍 넘겨 내 지난 삶을 돌아보는 날들이 늘어가는 요즘 들어 새삼 그 인연들 하나하나가 봄망울 틔우듯 떠오르기도 합니다. ​ 10여년 전 가톨릭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캄보디아 공동체인 JSC(Jesuit Service Cambodia)에서 2년 동안 자원활동가로 머물던 때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곳에서 지뢰피해장애인, AIDS 환자, 도시빈민촌들을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맺은 수많은 사람들이야말로 내게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인연들이 .. 더보기
<부모 자식과 가정> ​ 가정교육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안목은 마음을 키우는 일이다 ​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마음이 강한 사람이다 ​ 부모는 자신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키워주어야 한다 ​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고 한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등을 볼 수는 없다 ​ 자신의 등을 보는 거울이 바로 자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는 나를 단련시키는 고마운 존재이며, '육아'가 곧 '자기성장'이 아닐까 ​ 결점을 지적하기보다 장점을 발견해서 칭찬해주는 것, 이것이 사람을 육성하는 철칙이다. ​ 어떤 아이라도 그 아이만이 갖고 있는 개성과 장점이 반드시 있다 ​ 거기에 '순풍'을 보내면 재능의 싹은 쑥쑥 자라 꽃을 피우고 인격적으로도 놀랄 만큼 성장하게 된.. 더보기
가톨릭교회와 노동 ‘이웃사랑, 사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 가톨릭교회와 노동 ‘이웃사랑, 사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 ​ 어떤 노동환경에도 ‘함부로 대해도 괜찮은 존재’는 없다 ​ 인권 사각지대 놓인 경비 노동자 이웃으로 바라보는 인식 개선 필요 “자네는 경비원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네.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폐기물 더미에서 숨을 쉴 수 있겠는가?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초소에서 잘 수 있겠어? 사람이라면 어떻게 석면 가루가 날리는 지하실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겠는가? 자네가 사람으로 대접받을 생각으로 이 아파트에 왔다면 내일이라도 떠나게. 아파트 경비원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경비원은 할 수가 없어.”(조정진, 「임계장 이야기」 중) ​ ■ 지속되는 사회적 비극 ​ 「간추린 사회교리」는 ‘사람의 온전한 발전’과 ‘사랑의 문명 건설.. 더보기
< 사람은 섞여 살아야 > ​ * 목사님이 주장하는 '섞어복지'는 무엇입니까? ​ 사람은 누구나 하나 이상의 소질이나 특기는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머리는 빠르지만 몸의 늦기도 하고, 몸은 빠르고 건강하지만 머리가 둔한 사람도 있습니다. ​ 숫자에 밝은 사람은 예술에 약하고, 창작에 뛰어난 사람은 행동이 느립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 사람은 섞여서 살아야 합니다. ​ 젊은이들은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노인들은 아이들의 재롱을 보면서 늙어가야 하고, 아이들은 노인들의 경험을 배우면서 자라야 합니다. ​ 우리 생각에 어른들만 있으면 점잖고 교양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 사람이 있어야 어른들이 체면을 지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보기
< 칠무(七無)로 자라는 자녀들 > ​ 청계초등학교 최영분 교장선생님은 현장 경험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다섯 가지 과잉 시대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 *사랑 과잉-하나밖에 없는 자녀라며 지나친 관심과 간섭으로 버릇이 없어짐. ​ *보호 과잉-스스로 할 수 있는 일까지 엄마가 대신 해주어 가진 능력을 개발하지 못하고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캥거루 자녀로 성장. ​ *학습 과잉-초등학생 때 조기교육으로 미분·적분 수학문제를 풀고 중학교 영어 교육을 미리 시켜 아이들 뇌가 지침. ​ *기대 과잉-커서 판검사, 의사가 되라는 강요와 압박감에 강박관념과 정신질환 발생. ​ *황금 신뢰-시험 잘 보면, 휴대폰과 컴퓨터를 사준다는 조건을 붙여 세상 모든 일을 황금으로 처리하려는 나쁜 습성이 몸에 배게 한다.. 더보기
부부 사랑의 교통법규 "정지선을 지킵시다" . 부부 사랑의 교통법규 "정지선을 지킵시다" 운전자들이 빈번한 사고를 내는 원인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일단 정지를 무시하는 사례이다. 정지해야 할 곳에서 정지하지 않고 달리다가 사고를 내는 교통사고처럼 부부간에도 일단 정지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데서 빈번한 사고(다툼)가 일어남을 알 수 있다. 부부가 일단 정지를 해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들어보나마나 뻔하다'라는 식으로의 일방통행은 상대방을 무시할 뿐더러 서로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정지(Stop)란 약속을 의미한다. 서로를 신뢰하고 믿는 마음으로 일단 정지해서 무슨 문제는 없는지, 주위의 상황을 점검하고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