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빛이 되어, 함께 걷는 부부
서로에게 빛이 되어, 함께 걷는 부부 김유진·김필우씨 부부. 루치아를 세례명으로 정하며 남편에게 빛이 돼 주기로 결심한 유진씨와 그런 아내에게 또다른 빛이 돼 주고 있는 필우씨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녀는 그가 아니었으면 성당 근처에 갈 일도 없던 사람이었다. 그녀는 앞이 보이지 않는 그를 너무도 사랑했고, 그를 따라 성당에 가서 ‘미사’가 뭔지, ‘신부님’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그리고 그를 위한 ‘빛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 시각장애인의 수호성인 ‘루치아’로 세례를 받았다. 그녀 말대로 “사랑에 눈이 멀어” 종교를 선택했고, 그를 택했다. 김유진(루치아, 35, 서울 노원본당)ㆍ김필우(필립보, 41)씨 부부 이야기다. 이들은 스스로 “지극히 평범한 부부이고, 가정”이라고 했지만,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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