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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기쁨이 모여 사는 마을> 기쁨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 ​ 복권 마을과 마찬가지로 이 마을에 계란만한 큰 기쁨은 몇 밖에 안 된다. ​ 거의 전부는 이슬방울 같은 작은 기쁨들이다. ​ 큰 기쁨이 인간마을로 나서는 일은 극히 드물다. ​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인간마을로 나서는 것은 작은 기쁨들이다. ​ 그러나 작은 기쁨들은 인간들이 잘 맞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쓸쓸히 돌아오곤 한다. ​ "사람들은 참 이상해. 큰 것만 좋아한단 말이야." ​ "누가 아니래. 작은 것도 여럿이 모이면 큰 것 못지않은데 그저 갖기 어려운 큰 기쁨만 원하고 있으니." ​ 오늘도 작은 기쁨들은 조롱조롱 인간마을에 나와 앉아 있다. ​ 조촐하나 정겨운 차 한 잔 곁에. 울타릿가 찔레꽃 향기 맡에. ​ 서녘에 지펴지는 황홀한 노을과 함.. 더보기
<함께 살아 좋은 세상> ​ 우리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 많은 교훈들을 얻는다. ​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막 계단을 오르려는데 갑자기 "살려주세요!"라는 간절한 절규의 외침소리가 지하철 안을 크게 울렸다. ​ 분명 무슨 큰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오르려던 계단을 내려와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의 발걸음도 멈추었고 그 쪽으로 우리들의 시선도 멈추었다. ​ 지하철 문에 장애우가 탄 휠체어가 끼어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옆에 계신 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어르신께서 함께 문을 두드리며 기관사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마치 내가 당하고 있는 고통인 것처럼 장애우와 함께하고 있었다. 다행히 지하철 문은 열.. 더보기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 더보기
부모의 무관심, 자녀 스마트폰 중독 부른다 부모의 무관심, 자녀 스마트폰 중독 부른다 가톨릭대 정윤경 교수가 '알파세대 부모양육'이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천주교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는 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디지털 육아와 자녀 교육’을 주제로 대림 시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 가톨릭대 정윤경 교수는 ‘알파세대 부모양육’이란 발표에서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양육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규칙 유무에 따라 아이들의 중독 경향성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 이어 “가정에서 스마트 기기 사용 규칙이 없거나 양육자가 함께하지 않고,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자주 허용할 경우 스마트 기기 과의존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며 “아이들과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과 장소, 내용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 더보기
이웃 가꾸기 ​ ​ 이웃 가꾸기 ​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애정을 줄 때 ​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을 그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며 ​ 그들의 생명을 키워주는 것이다. ​ - 송봉모 신부의 에서.. ​ 더보기
<착한 사람> ​ 살아가면서 남에게 해를 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본다. ​ 그러나 알게 모르게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나 아닌 타인을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다. ​ 자신의 희로애락을 포기하고 타인의 희로애락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이다. ​ 이 세상에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타인을 위해 사는 착한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 그러니 그런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사람들은 후자들이다. ​ 훌륭한 사람과 나쁜 사람들은 떼어버릴 수 없는 함수관계이다. ​ - 조양희 도시락편지 중에서 ​ 더보기
< 이런 인연으로 살아요 > ​ 속이는 인연보다 솔직한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부끄러운 인연보다 떳떳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 해가 되는 인연보다 복이 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짐이 되는 인연보다 힘이 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 무시하는 인연보다 존중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원망하는 인연보다 감사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 흩어지는 인연보다 하나 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변덕스런 인연보다 한결같은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 눈치 주는 인연보다 감싸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슬픔 주는 인연보다 기쁨 주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 시기하는 인연보다 박수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비난받는 인연보다 칭찬하는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 움켜진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각박한 인연보다.. 더보기
<사랑방 향기 가장 아름다운 만남> ​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때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때는 던져 버리니까. ​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버리니까. ​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 = 정채봉의 중에서 =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