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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제발 쌀농사 말고 다른 농사 지어주세요···정부·지자체 ‘안간힘’​ 제발 쌀농사 말고 다른 농사 지어주세요···정부·지자체 ‘안간힘’ ​ 논에서 다른 작물 재배, 남아도는 쌀 해결책 국민 1명당 연간 소비량 56.7㎏ 불과 “도와 정부 지원받으면 최대 580만원 지원” 익어가는 벼. 농촌진흥청 제공 논에서 쌀(벼)이 아닌 다른 작물의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비가 줄고있는 쌀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작물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 충남도는 논 이용 효율화를 통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쌀 생산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논 이모작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 이번 사업은 논에 논콩이나 가루쌀(빵 등을 만들 때 쓰는 가루용 쌀), 조사료(지방·단백질·전분 등 함량은 적고 섬유질은 많은 사료).. 더보기
윤단폭격과 V2로 온 천지가 난리다 이기수 칼럼 윤단폭격과 V2로 온 천지가 난리다 ​ 마음 심(心). 갑골문의 이 한자는 심장의 형상을 본떴다. 옛사람들은 감정은 머리가 아닌 심장에서 나오는 걸로 알았다 한다. 생각·감정·의지와 중심도 뜻하는 한자는 그렇게 발원됐다. 언제부턴가 그 심자에 대통령·권력자의 성이 붙으면 나라를 휘젓는 큰 힘이 됐다. 박통·전통이 귀에 익은 유신·5공을 지나 1987년 직선 대통령이 등장한 후일 게다. 제왕적 총재로 산 노심과 세 김심이 있었고, 당권·대권이 분리된 또 한번의 노심과 이심·박심·문심 뒤로 이제 윤심이 입에 오른다. 이기수 논설위원 “윤단폭격이잖아.” “융단(絨緞)이 아니고 윤단?” “그렇지, 윤석열의 윤단(尹團).” 그제 교수 친구 말에 동석자 넷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알고 있었다. “당무..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의 분노와 공포 [성한용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분노와 공포 안철수 후보는 윤-안 연대가 아니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될 수 없었다고 했다. 진실이다. 진실을 함부로 말하면 다치는 법이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는 눈치가 너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허수아비 대통령이 될까 봐 두려운 것이다. 지난해 3월3일 후보 단일화를 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틀 뒤인 5일 공동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성한용 | 정치부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들이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장면은 눈으로 빤히 보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낯설다.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총재 시절이 끝나고 각 정당이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하기 시작한 뒤 처음 보는.. 더보기
대통령은 부디 칼을 거두시라 정동칼럼 대통령은 부디 칼을 거두시라 ​ 정월 보름 달빛을 받아 칼이 차갑게 번득인다. 이미 여러 사람을 친 칼이다. 이준석을 자르고, 나경원을 베고, 안철수를 찔렀다. 비빔밥이라는 화려한 개념으로 잡탕 정당을 한 그릇에 담으려 했던 이준석도, 몸 아끼지 않고 정치 현장을 누볐던 보수정당의 오랜 지킴이 나경원도, 정권교체에 자신의 마지막 남은 중도정치 자산을 다 털어 넣었던 안철수도, 바람을 가르는 칼날에 풍비박산했다. 강호 무림의 최고 칼잡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솜씨다. 칼끝을 겨누기만 했을 뿐인데 유승민은 깊은 내상을 입고 주저앉았다. 김태일 장안대 총장 칼은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앞 정부의 대통령은 물론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장관, 청와대 정책 참모,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에도 칼.. 더보기
주교회의 사폐소위, 2월에도 사형제 폐지 입법 서명 운동 주교회의 사폐소위, 2월에도 사형제 폐지 입법 서명 운동 4월 28일 생명이야기 콘서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위원들이 2월 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정기회의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올해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헌법재판소의 사형제도 위헌 결정을 위한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요한 사도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는 2월 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제2소회의실에서 올해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도 사형제도 폐지를 향한 노력을 이어가는 사폐소위는 이를 위해 특별히 2월 한 달간 사형제도 폐지 국회 입법 청원 서명 운동을 추가 실시.. 더보기
[현장돋보기] 청소년이 시무식 주재하는 센터 [현장돋보기] 청소년이 시무식 주재하는 센터 김영규 기자(스테파노, 보도제작부) ​ 2.7명.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아동·청소년 10만 명당 자살률이다. 2015년 1.4명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2~14세의 경우, 2020년 3.2명에서 2021년 5.0명으로 크게 늘었다. ​ 이런 현실에서 청소년이 나서서 또래의 자살 예방을 위해 활동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다. 이곳에선 일일 명예 기관장으로 임명된 청소년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한다. 학업과 진로, 친구 관계 고민은 물론 더욱 다양한 자살예방 활동을 주문한다. 또 매월 2명씩 기관장이 돼 시설 점검과 보고도 받는다. 특히 센터 내 ‘생명사랑센터’의 역할이 크다.. 더보기
안철수마저 찍어내겠다는 ‘윤석열 정치’ 김민아 칼럼 안철수마저 찍어내겠다는 ‘윤석열 정치’ ​ 지난해 2월 25일 열린 제20대 대선 2차 초청후보자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뒤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게 되었다. 충격의 ‘수인한도(受忍限度)’가 높아졌다고 할까. 하지만 엊그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 중인 안철수 후보를 향해 “적”이라 표현했다는 뉴스를 접하곤 오만했음을 깨달았다. 아직 멀었다. ‘통큰’ 윤 대통령을 이해하기엔 내 간덩이가 너무 작다. 김민아 논설실장 경향신문과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최근 안 후보의 ‘윤(석열)·안(철수) 연대’ 표현과 관련해 참모들에게 “국정 최고책임자이자 국군통수권자인 대.. 더보기
< 참 아름다운 사람 >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