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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

바람, 학 울음까지 그대로 적을 수 있는 유일한 글자는?…훈민정음 이야기 바람, 학 울음까지 그대로 적을 수 있는 유일한 글자는?…훈민정음 이야기 ​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 우리는 훈민정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나라에 국보가 수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가장 귀한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무엇일까? 아무래도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 아닐까. 온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세종대왕은 여러 면에서 성왕(聖王)의 면모를 보였지만, 수많은 업적 가운데 으뜸은 단연 훈민정음 창제일 것이다. ​ 필자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또 독자가 이것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다 세종대왕 덕분이 아닌가. ‘글 모르는 백성이 제 생각을 펼쳐 낼 수 있도록’ 28자를 만들었다는 ‘어제(御製)’ 서문 내용처럼, 훈민정음의 창제로 인하여 그 .. 더보기
‘한국 수필 문학의 거장’ 피천득, 인간적인 예수님께 반하다 ‘한국 수필 문학의 거장’ 피천득, 인간적인 예수님께 반하다 [백형찬의 가톨릭 예술가 이야기] (5) 피천득 프란치스코 (상) ​ ▲ 피천득은 자신의 좋은 점은 모두 어머니에게 물려 받았고, 자신이 결점이 많은 것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어 그렇다고 말할 정도로 어머니를 무척 사랑했다. 사진은 어머니와 소년 피천득. 고등학교 국어책에 실린 수필 ‘인연’으로 기억하는 피천득(皮千得, 프란치스코, 1910~2007)은 평생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산 문인이었다. 키가 1m 50㎝ 정도이고 몸무게는 40㎏이 조금 넘는 작은 체구였지만 영혼은 한없이 맑았다. 어떤 사람은 “암흑이 지배하는 시대에 선생님의 수필을 읽는 것은 밤하늘에서 별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피천득은 평생 세 종류의 책을 지었다. 「인연」이.. 더보기
< 뿌리 깊은 나무 > ​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예쁜 꽃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시내를 이루어 마침내 바다에 이릅니다. ​ - 정인지 외 '용비어천가'에서.. 더보기
< 삶 속에서 배운 지혜 >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나는 배웠다 ​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배웠다. ​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이다. ​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더보기
< 빵 대신에 돌을 주지 않으신다 > ​ 루가 복음에는 아주 짧지만 깊은 진리를 담고 있는 비유가 하나 있습니다. ​ "너희 중에 어떤 아비가 빵을 달라는 자식에게 돌을 주겠는가? 또 생선을 달라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는가?" (루가 11,11-12 참조) ​ 빵과 돌, 생선과 뱀, 달걀과 전갈이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고려하십시오. ​ 그런 현상은 무엇보다도 특히 사막의 추운 밤에 나타납니다. 전갈은 자신의 몸을 원추형으로 말아 하얀 솜털로 감싸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볼 때는 달걀 모양으로 보입니다. ​ 따라서 그분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 "내 아들아, 내가 네 아비다. 그래서 나는 너에게 빵 대신에 돌.. 더보기
구도(求道) 구도(求道) ​ 세상에 대하여 할 말이 줄어들면서 그는 차츰 자신을 줄여갔다. ​ 꽃이 떨어진 후의 꽃나무처럼 침묵으로 몸을 줄였다. ​ 하나의 빈 그릇으로 세상을 흘러갔다. 빈 등잔에는 하늘의 기름만 고였다. ​ 하늘에 달이 가듯 세상에 선연히 떠서 그는 홀로 걸어갔다. ​ - 이성선 ​ 더보기
< 명언 > ​ 세상에 번민 없는 자 없다. 번민은 욕심에서 생긴다. ​ 그러나 우리는 다행히도 그 이상으로 힘센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진리를 갈망하는 마음이다. ​ 만약 진리를 찾는 마음이 욕심보다 약하다면, 세상에 있어서 정의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 그 몇이나 될 것인가? ​ - 아우구스티누스 더보기
< 나비의 교훈 > ​ 나비가 고치에서 작은 구멍을 내며 막 나오려고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을 발견한 어떤 사람이 나비가 고치를 힘들게 뚫고 나오는 모습을 살피며 기다리게 되었다. ​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나비는 그 작은 구멍으로 뚫고 나오지를 못했다. 그뿐 아니라 그래 가지고는 영영 나오질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그 사람은 나비를 도와주기로 하고 가위를 가져와 고치를 찢어 주었다. ​ 비로소 나비는 쉽게 고치를 빠져 나오게 되었지만, 나비는 아주 작고, 찌부러진 상태와 가냘픈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 그 사람은 이 나비가 언젠가는 날개를 활짝 펴고 더 커서 자기 몸을 튼튼히 지탱할 만큼 되기를 기대하면서 지켜 보기로 했다. ​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그 나비는 계속 말라 비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