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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맞을 때>​ ​주님, 보잘것없는 저에게 다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새 빛과새 향기를 풍기는 부드러운 얼굴, 그윽한 미소,산뜻한 말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저로 하여금 용서의 하늘과 화해의 바다를가로지르게 하시어, 하느님이 바라시는행복의 꽃을 피워 바치게 하소서.​주님, 오늘 햇살을 받는 모든 것들이새 숨결로 저에게 다가오게 하시고,저로 하여금 새 생명을 얻게 하시어,오늘 그 누구를 만나든 결코 비교하지 않는상쾌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소서.​주님, 제가 오늘 아무리 바빠도'사는 일은 오직 사랑하는 일'임을 잊지 않고,어둔 생각 아닌 밝은 침묵의 사랑으로자연과 이웃과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소서.​특히 저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를쉬이 비추어낼 수 있도록 제 영혼을 맑게씻어주시어, 투.. 더보기
<돈만 있으면>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적인 면에서는 보다 발전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달에 가서 산책하는 광경을 안방에 앉아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도 정말 달구경을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짚신에 갓을 쓰고 한양 천리 길이라던 것이 바로 엊그제 일인데 지금은 서울과 부산을 하루면 편히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현대식 고층 건물하며 거리에 물결치는 자동차가 넓은 의미로는 다 우리의 것입니다. 참으로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그런데 이 '돈만 있으면'이라는 조건이 문제입니다. 이 좋은 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습니까? 일할 자리가 없어서 굶는 사람, 일을 하고도 응당한 품삯을 받지 못해서 굶는 사람, .. 더보기
<더불어 하는 따뜻한 마음> ​갓난아이가 엄마에게 애정을 보이는 건 모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따뜻한 신체 접촉 때문 이라고 합니다.​일상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를 느끼는 건돈이나 물질적인 무엇이 아니라.기쁨과 슬픔을 더불어 나눌 수 있는따뜻한 마음입니다. ​옷이 별로 없다면 헌옷을 입으면 되고 배가 고프면 물이라도 마시고 참을 수 있지만.마음의 상처는오직 따뜻한 사람의 위안으로 치유 되는 것.​누군가 남몰래 가슴아파하고 있다면가만히 손을 잡아 주세요. 많이 아파하고 부족했던 내가이렇게 잘 자랄 수 있었던 건.차가운 내손을 누군가가따뜻하게 잡아 주었기 때문 입니다.​마음이 아픈 사람은 가슴을 보듬어 주고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머리를 쓰다듬어 주세요.더불어 함께하는 따듯한 마음언제나 내 마음과 당신.. 더보기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나 혼자 버거워껴안을 수조차 없는 삶이라면적당히 부대끼며말없이 사는 거야​그냥 그렇게흘러가듯이 사는 거야인생이 특별히 다르다고생각하지 말자​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모두가 똑같다면어떻게 살겠어​뭔지 모르게조금은 다를 거라고생각하면서 사는 거지​단지 막연한 기대감을가지고 사는 게또 우리네 인생이지​숨 가쁘게 오르막길오르다 보면내리막길도 나오고​어제 죽을 듯이힘들어 아팠다가도오늘은 그런대로 살만해어제의 일은잊어버리며 사는 게우리네 인생이 아니겠어​더불어 사는 게 인생이지나 혼자 동떨어져살 수만은 없는 거잖아​누군가 나의 위로가필요하다면마음으로 그의 어깨가되어줄 수도 있는 거잖아​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누군가의 위로를받고 싶어지면마음속에 가두어둔 말거짓 없이 친구에게 말하면서함께 살아가는 거야​그래 그렇게 살아가는.. 더보기
<우리가 살아가며 짓는 숱한 죄를 기워 갚을 수 있는 비결 3가지!> 연중 제11주간 수요일(2열왕2.1.6-14.마태6.1-6.16-18)​우리는 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주님께, 그리고 이웃에게, 또한 자연에게 별의별 과오와 실수를 저지르며 죄를 쌓아갑니다. 때로 이 산더미 같은 죄 어떻게 보속해야 되나, 고민하고 괴로워합니다.​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 숱한 죄를 기워 갚을 수 있는 비결 3가지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자선과 기도와 단식입니다. 죄를 보속하고 청산할 길이 있으니 천만다행입니다.​예수님께서는 그냥 자선•기도•단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진정성있는 자선•기도•단식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자선•기도•단식의 실천에 있어 ‘위선자들’의 모습을 배격하라고 크게 외치십니다.​예수님 시대 당시 위선자들, 거짓 신앙인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는데.. 더보기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매서운 바람이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고통은 아픈만큼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마음은 편한 곳에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아픔 만큼 삶은 깊어지고자람만.. 더보기
<원수를 사랑하여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1열왕21.17-29.마태5.43-48) ​미국의 자동차왕 헨리 포드를 잘 아실 것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자동차 사업으로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졌을까요? 처음에 기계공으로 시작해 에디슨 회사의 기술 책임자에 올랐다가 나중에 자기 공장을 세운 것입니다. ​만약 기계공으로 있을 때, ‘지겹다, 힘들다’라는 생각만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자기 일에 흥미를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세계 제일의 자동차 생산 기업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사람마다 자기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많은 사람이 초콜릿, 사탕 등을 좋아하지만, 저는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단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제가 싫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사탕 나눠주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아이들과 친해질 수 없었을.. 더보기
<우리는 지금 어디 있는가?> ​사실 지금, 인간은 물질적인 발전 속에 병들고 시들고 침몰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도 상품적인 가치밖에 없습니다. 그의 지식, 그의 기술, 그의 모든 것이 경제적 측면으로 보아서 얼마나 보탬이 되고, 능률적이냐에 따라서 평가되고 있습니다.​마치 공산주의 사회에서 한 인간의 가치 기준은 그 당성(黨性)과 당에 대한 충성 여하에 있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가치가 능률로써 평가됩니다.​인간이 마치 생산 도구나 상품처럼 그 인간의 생산 능력, 그 인간의 상품성, 시장성 여하로 평가됩니다. 이렇게 인간을 비하시키고 천시하면서 그들에게 윤리와 도덕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 인간 집단에서 끊임없이 부정 불의와 윤리적 타락이 나와도 조금도 놀랄 것이 못됩니다. 당연한 귀결입이다.​그래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