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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행복을 위하여 > ​ 세상을 사노라면 둘이지만 하나임을 느낄 때가 종종있다 부부사이에서, 친구사이에서, 교우사이에서... ​ 마치 하나의 막대기 양 끝을 잡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듯, 외모는 달라도 생각이 같을 때 그런순간을 느낀다. 살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 매일의 순간들이 내가 행복할 때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 처럼, 내가 슬프면 그 끝을 잡고 있는 상대도 슬프기에, 되도록 나는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 ​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한다. 오늘 하루의 행복을 위하여 목숨을 걸자. ​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 것 모든 시간 중에서도 가장 고독한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오를 때까지 다른 시간들과는 또다른 미소를 띠고 영원 속에서 침묵하고 마는 것 ​ - 감동적인 .. 더보기
“내 삶이 내 메시지다.”(My life is my message.)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에페3.2-12.루카12.39-48) ​ “내 삶이 내 메시지다.”(My life is my message.) ​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현재 인도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에 대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마어마한 인파를 뚫고 간디에게 다가가, “제가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심오한 생각이 담긴 메시지 좀 써주실 수 있으신가요?”라고 쓰인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종이 위에 이렇게 썼습니다. ​ “내 삶이 내 메시지다.”(My life is my message.) ​ 맞습니다. 내 삶이 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까? 그리고.. 더보기
< 종교 평화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 >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 배타주의 극복에 앞장 다짐 ​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 최근덕 성균관장)는 4~5일 대전 유성에서 개최한 전국종교인교류대회에서 평화선언문 '종교 평화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입니다'를 발표하고 종교인들이 이웃 종교를 긍정하고 이해하면서 공존과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선언문에서 "종교 배타주의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다름을 포용할 줄 아는 성숙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면서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마음을 합해 대화와 연대에 힘쓰고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어 종교 평화가 우리 사회 소중한 가치임을 인식하면서 "종교계와 시민사회, 정ㆍ관계 관계자.. 더보기
< 열정의 놀라운 힘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열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열정은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힘이 되었습니다. ​ 이제 우리는 말(馬)보다 훨씬 빠른 자동차를 타고 다닙니다. 비둘기 다리에 통신문을 묶어 보내던 사람들은 더 신속하게 서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전화기를 만들었으며, 하늘을 날고 싶었던 이들은 비행기를 발명했습니다. ​ 고래보다 훨씬 강한 힘으로 바다 속을 휘젓는 잠수함, 지구 끝까지 단숨에 달려가 세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은 모두 인간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찌 그 놀라운 힘에서 비롯된 것들을 다 열거할 수 있겠습니까. ​ 사막과 바다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사람들의 열정과 너른 목화밭에서 솜을 채취하는 사람들의 열정, 그것들.. 더보기
< 우리는 모두 그저 이 세상의 나그네입니다! >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에페3.2-12.루카12.39-48) ​ ​ 어떤 사람이 한창 건축 중인 공사장을 지나다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3명의 인부를 보았습니다. ​ 그는 첫 번째 인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인부가 대답했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그저 하루하루 일당을 받으니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인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두 번째 인부가 대답했습니다. “보면 모르시오? 벽돌을 쌓는 중이요.” ​ 세 번째 인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세 번째 인부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지금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는 .. 더보기
< 말의 빛 > ​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 말 ​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 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르른 소나무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이해인 더보기
< 대화는 곧 경청 > ​ 대화가 단절되면 서로 못 삽니다. 대화가 없으면 가정도 파탄되고, 스승과 제자, 성직자와 신자, 그리고 정치인과 국민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가 없으면 그 사회는 존립할 수도, 그리고 힘을 기를 수도 없습니다. ​ 내 나름대로 붙인 말입니다만, 소위 '살아남기주의', 즉 어떡하면 내가 이 세대에서 살아남느냐 하는 병에 우리 모두가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 예를 들면, "누구를 사랑했는데 내가 배신당했다!" "저 사람을 믿었는데 속았다!", 그러므로 이제는 "남을 믿을 것도 아니고 남을 사랑할 것도 아니다. 이제부터는 내 앞길만 닦자!"는 어떤 심리적인 폐쇄라고 할까, 자기 마음을 꽉 닫고서는 몇 겹으로 문을 잠그고 자물쇠를 채.. 더보기
< 홀로와 더불어 > ​ 나는 홀로다. 너와는 넘지 못할 담 벽이 있고 너와는 건너지 못할 강이 있고 너와는 헤아릴 바 없는 거리가 있다. ​ 나는 더불어다. 나의 옷에 너희의 일손이 담겨 있고 나의 먹이에 너희의 땀이 배어 있고 나의 거처에 너희의 정성이 스며 있다. ​ 이렇듯 나는 홀로서 또한 더불어서 산다. ​ 그래서 우리는 저마다의 삶에 그 평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 - 구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