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 기도의 무게 > 연중 제29주일 (탈출 17,8-13.2티모 3,14-4,2.루카 18,1-8) 피에테르 데 그레베르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1628년) 기도는 내 모습 온전하게 드러내는 것 하느님께 의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하고 맹렬하게 기도에 매진하길 ‘띨룽’ 문자가 왔다는 신호음입니다. 쉽고 간단하게 카톡으로 소통하는 게 대세이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 가운데에 문자나 메일로 소식을 보내오는 경우가 흔하십니다. “어제는 기도를 하나도 못 바쳤던 게 이제야 생각납니다. 몸이 안 좋아서 종일 들어 누워 지낸 탓이긴 하지만 좀 어이가 없습니다. 약 먹고 밥을 먹는 건 안 까먹었다는 게 정말 죄송하기만 합니다. 문득 컨디션이 좋고 시간도 널널해야만 기도하는 인간이 바로 저네요. ㅠㅠ.. 더보기 < 소중한 생명 > "참 예쁘다. 엄마." "상상이 되니? 1원짜리만 하고 양파 껍질만큼 얇은 씨가 이렇게 커서 예쁜 꽃을 피우다니, 몇 년 전에 종잇조각 같은 꽃씨를 심으며 엄마는 상상할 수 없었어. 가끔 생각나면 물을 줄 뿐, 그러던 어느 날 연두색의 뾰족한 잎이 솟아나 있는 거야. 너의 잇몸에 돋아난 첫 젖니를 발견했을 때처럼 얼마나 신기하던지, 그리고 한 2,3년 되었나, 촘촘한 이파리 틈새에 눌려 납작한 꽃봉오리가 올라오더니 깨물어 주고 싶게 연주황색의 꽃이 둥그스름하게 피지 않겠니. 네가 막 엄마 배 속에서 나와 가슴에 탁 얹혔을 때처럼."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비로소 인간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꼈다. 사람들이 달라 보였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나의 아이와 같은 과정을 통.. 더보기 < 인생의 목적 > 진리를 깨달아 하느님을 아버지로 바로 알고 하느님아버지께 돌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 다석 유영모 더보기 < 천국은 > 텅 비워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어야 거기 새로운 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다 텅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천국(天國)이다. - 미상. 옹달샘 더보기 이제 우리 앞에는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헌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에페1.1-10.루카11.47-54) 이제 우리 앞에는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헌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다양한 삶의 모습들 가운데 가장 본질적이고, 또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하향성(下向性)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삶, 그분의 가르침을 묵상해보면 끊임없는 하향의 삶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바닥이 아니라 철저하게도 가장 밑바닥을 향한 생애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추구하셨던 가장 최종적인 밑바닥은 바로 골고타 언덕의 십자가 죽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참으로 역설적인 삶이었습니다. 그분은 항상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을 향해, 정복에서 패배를 향해, 부유함에서 가난함을 향해.. 더보기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에페1.1-10.루카11.47-54)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몰고 가던 ‘멜빈 다마’라는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 가십니까? 제가 태워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주길 청했고 청년은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서는 25센트를 주며, “영감님! 차비에 보태쓰세요.”라며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노인은 고맙다면서 명함을 청해서 받았습니다. 시간이 꽤 흘러서 뉴스에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라는 기사와 유언장이 공개되었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영화사, 방송사, 비행.. 더보기 연중 제29주일-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연중 제29주일-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내가 무언가를 청할 때 하느님은 다음의 세 가지 예 중 하나로 답하신다고 합니다. 첫째는 “예스”(YES), 둘째는 “예스(YES), 그런데 당장은 아니야”, 셋째는 “안 돼(NO). 왜냐하면, 내가 너를 위해 더 나은 걸 준비하고 있거든.” 첫째 대답은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단순하고 분명한 허락의 표현입니다. 둘째 대답은 허락하시긴 하는데 그 적절한 ‘때’가 무르익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대답은 내 청을 불허하시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신다고 하니 실망보다 기대를 품게 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이와 같은 ‘기도의 응답체계’를 이해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당장.. 더보기 히잡 때문에 죽을 수는 없다 히잡 때문에 죽을 수는 없다 (오창익, 루카, 인권연대 사무국장) 스물두 살의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 테헤란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지하철역 입구에서 ‘선도순찰대’에게 검거되었다. 흔히 종교경찰로 불리는 이들은 4인 1조로 움직이며 여성의 머리카락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은지, 바지가 달라붙지 않은지를 따진다. 선도순찰대는 마흐사가 히잡을 불량하게 썼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머리카락을 모두 가려야 하는데 일부가 히잡 밖으로 나왔다는 거다. 순찰대의 주관적 판단에 따르면 그건 율법 위반이다. 이런 경우 벌금을 매기거나 재교육센터라는 구금시설에 끌고 가거나 매질을 한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권침해이며, 명백한 국가범죄다. 마흐사 아미니는 체포 몇 시간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사흘 만에 숨졌다.. 더보기 이전 1 ··· 798 799 800 801 802 803 804 ··· 8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