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흔적도 없이 우리도 갑니다> ​ 옛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 당하지도 말라 ​ 사라져 가는 것에 슬퍼해서도 안 되고 사로 잡혀서도 안 된다 ​ 우리는 그를 탐욕이라 부른다 건너기 어려운 욕망의 늪이라 부른다 ​ 오늘의 금구일언입니다 지나간 것에 매달리는 것은 집착이지요 그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고 속박하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사랑은 아닙니다 ​ 사람에 집착하고 물건에 애착하고... 어떤 방식에서건 집착은 病일 수 있습니다 ​ 사람에게 지나치도록 관심 갖는 것은 소유하고자 하는 바램이 짙기 때문이죠 ​ 그것은 서로를 힘들게 하는 것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은 편안함을 말합니다 ​ 또한 사라져 가는 것에 마음 두지 말고 인연 다하여 가는 것이고 떠나는 것이다 생각할 수 있는 님이면 좋겠습니다 .. 더보기
<삶과 죽음> ​ 우리는 영원한 삶과 현재를 동시에 살아야 한다. 일할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하고 남을 대할 때에는 오늘밤에 죽을 것처럼 하라. ​ 인생의 모든 것은 단순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죽음을 제외한 모든 것이 그렇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 우리는 삶을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로, 죽음을 단순하고 분명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영적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 우리는 커다란 배에 올라탄 승객과 같다. 선장은 승객 중 누가 언제 배를 떠나게 될 것인지가 기록된 비밀 명단을 가지고 있다. ​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 동안 인생의 법을 지키며 평화와 사랑, 모든 친구들과의 화합 속에서 흘러가도록 하라... 더보기
<여유를 가지고 매일의 삶을 즐기라> ​ 그륀 신부는 우리에게 삶의 속도를 줄이고 모든 것이 무르익을 때가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 재촉하는 삶은 나를 증오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 한국인의 저력일지도 모르는 ‘빨리빨리’ 철학은 우리에게서 ‘삶’을 빼앗아 갔다. ​ 우리의 삶은 고속열차 옆을 스쳐가는 풍경이 되고 만 것이다. ​ ‘빨리빨리’ 철학은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필요 없다. ​ 오직 다가올 미래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그래서 결국 우리는 단 한순간도 제대로 살지 못하며 시간만 ‘죽이고 있다’. ​ 그러나 지금이 바로 영원이므로 현재를 인식하며 살라는 것이다. ​ -「삶의 기술」중에서 ​ 더보기
<인 생> ​ 가시밭 인생 길 높은 산을 넘어와서 아픈 두 다리를 살며시 어루만지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건 그래도 좋은 일이야. ​ 굽이도는 인생 길 깊은 강을 건너와서 피곤에 지친 몸을 침대 위에 조용히 누이며 '지금 알고 있는 길 그때도 알았더라면'하고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는 건 그래도 좋은 일이야. ​ 하지만하지만 말이야 세월의 강이 흐른 뒤 인생의 황혼녘에 홀로 쓸쓸히 서서 '내가 알고 있던 걸 한두 가지만이라도 실천할 수 있었더라면'하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건 안 될 일이야 정말 안 될 일이야...!!! ​ - 어수룩 더보기
< 오늘 > ​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 - 구 상 더보기
<인생에는 마침표가 없다.> ​ 가장 무서운 사람은 나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간사한 사람은 타인을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는 사람이다. ​ 가장 나쁜 친구는 잘못한 일에도 꾸짖지 않는 사람이고 가장 해로운 사람은 무조건 칭찬만 해주는 사람이며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사람이다. ​ 가장 거만한 사람은 스스로 잘 낫다고 설쳐대는 사람이고, 가장 가치 없는 사람은 인간성이 없는 사람이며 가장 큰 도둑은 무사안일 하여 시간을 도둑질하는 사람이다. ​ 가장 나약한 사람은 약자위에 군림하는 사람이고 가장 불쌍한 사람은 만족을 모르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며 가장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 가장 불안한 사람은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 더보기
하느님의 숨결인 우리의 숨을 잘 유지하려면 ‘쉼’ 필요 하느님의 숨결인 우리의 숨을 잘 유지하려면 ‘쉼’ 필요 [김용은 수녀의 오늘도, 안녕하세요?] 55. 멈춤과 쉼 현대인에겐 안정과 회복을 위한 ‘쉼’이 필요하다. OSV ​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입에 ‘바쁘다’라는 말이 붙다 보니 ‘바쁘시지요?’가 일상 인사말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바쁨’이 하나의 미덕이 된 것 같다. 바빠야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 같고, 바빠야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그런데 아무리 바빠도 스마트폰 알림을 즉시 확인하거나 모바일 메신저로 이런저런 사회적 관계를 맺기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바쁜지 묻게 된다. 혹시 스스로를 속이면서 하는 일 없이 바쁘다는 느낌으로 사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 바쁘다는 느낌 때문에 누군가에게 시간을 주고 마음을 주는 .. 더보기
< 설, 사랑 실천의 장으로 >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며칠 후면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는 설날이다. 모처럼 부모 형제가 한 자리에 모여 조상의 뜻을 기리며 따스한 정을 나누는 설날 풍경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마음이 푸근해진다. 고향 가는 길을 ‘귀성 전쟁’이라고 하면서도 늘 반복되는 민족의 대이동에 나서는 것은 그 길이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북돋워진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기쁨으로 맞아야 할 설날이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 나라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는 우울한 소식들은 그렇지 않아도 갖은 어려움으로 쳐진 어깨를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나라 안으로는 끝 간 데 없이 이어지는 경제위기 속에서 쉬 희망을 찾지 못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