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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지팡이

첫 여성 주교황청 한국대사, 감사와 책임감에 어깨 무거워 첫 여성 주교황청 한국대사, 감사와 책임감에 어깨 무거워 오현주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 지난 1월 교황에게 신임장 제정“교황께서 여성 역량에 큰 관심 두고 계심 느낄 수 있었다” 전해 ​ ▲ 오현주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가 한복을 입은 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있다. 출처=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여성의 역량, 특히 문제 해결 능력에 특별히 관심과 기대가 크신 걸 느꼈습니다. 제 임명에도 교황의 이러한 지향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현주(그라치아) 신임 주교황청 한국대사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16일 교황을 알현한 소감을 전했다. 양국 수교 60주년에 나온 첫 여성 주교황청 대사인 그는 이날 이례적으로 한복을 입고 교황에게 신임장을.. 더보기
멈춰 서서 아픈 이들에게 다가가는 착한 사마리아인 정신이 필요하다 멈춰 서서 아픈 이들에게 다가가는 착한 사마리아인 정신이 필요하다 교황, 제31차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 담화 발표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 교회가 참다운 ‘야전 병원’이 되려면, 질병 안에서도 착한 사마리아인의 복음적 모범을 잣대로 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황은 2월 11일 제31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교회의 사명은 특히 우리 시대의 역사적 상황 안에서 돌봄의 실천을 통해 드러난다”며 “아픈 이들의 고난은 마치 형제도 자매도 없다는 듯 자기 갈 길만 가는 사람들의 무관심을 깨고 들어가 그 발걸음을 늦추는 부르심”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그러면서 교황은 “세계 병자의 날은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친밀함과 기도로의 초대”라며 “우리 모두에게는 멈추어 서고.. 더보기
정신철 주교, 해외 원조 주일(1월 29일) 담화 정신철 주교, 해외 원조 주일(1월 29일) 담화 “가난한 이들 위해 기도와 행동을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는 2023년 해외 원조 주일(1월 29일)을 맞아 ‘우리 함께, 인류는 한 가족, 우리는 모두 형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 함께 행동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담화를 발표하고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는다”(1코린 12,26)는 점을 강조했다. ​ 정 주교는 담화에서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지난 한 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증의 확산과 전쟁으로 가난한 나라들은 더욱더 극심한 식량 위기와 에너지의 부족에 부딪.. 더보기
교황 “평화를 위한 투쟁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교황 “평화를 위한 투쟁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바티칸에서 유럽국제문제연구소 대표들을 만나고 있다 (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의 종식을 위해 평화를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교황은 어제(26일) 스페인 살라망카에 본부를 둔 유럽국제문제연구소 회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전쟁은 정치와 인류의 실패이며 부끄러운 항복이고 악의 세력에 맞서는 패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교황은 “평화가 단순히 힘의 균형에 기초하거나 소외된 이들의 정당한 요구를 침묵시키는 데 기반을 두지 않는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그러면서 “인간 사이의 평화는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열렬히 하느님께 간청해야 하는 본질적인 선”..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 처벌 부당…신은 있는 그대로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 처벌 부당…신은 있는 그대로 사랑” ​ 67개국 형사범죄 규정…“가톨릭, 법폐지 앞장서야” “형사적 죄 아니라 종교적 죄일 뿐” 단서 붙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바오로대성전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각)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은 모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가톨릭 주교들이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처벌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문화적 배경 때문이며 누구보다도 주교들이 모든 이들의 존엄을 인정하는 쪽으로 변화.. 더보기
하느님의 말씀은 어둠 밝히는 생명의 등대 하느님의 말씀은 어둠 밝히는 생명의 등대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제정했나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0년 하느님의 말씀 주일 미사 중 복음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 맞는 ‘하느님의 말씀 주일’은 말 그대로 하느님 말씀인 성경이 신앙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날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9월 30일 자의 교서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를 발표하고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선포했다. 교서가 반포된 9월 30일은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이다. 성경을 당시 서민들의 대중 언어였던 라틴어로 번역한 예로니모(342~420) 성인은 오늘날 대중적인 성경이 보급되는 데 초석을 놓은 위대한 학자다. ​ 곧 하느님의 말씀 주일은 그리.. 더보기
유덕현 아빠스, “주님의 힘으로 모두에게 친절하길”축성생활의 날 담화 유덕현 아빠스, “주님의 힘으로 모두에게 친절하길” 축성생활의 날 담화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유덕현 아빠스. (사진 제공 =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다가오는 2월 2일 축성생활의 날을 맞아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유덕현 아빠스(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담화문을 냈다. ​ 담화문에서 유덕현 아빠스는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느님의 사람으로 생각한다.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올해는 어디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살면 좋을까?”라는 화두로 글을 열며, “올해 하느님의 친절을 선물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모든 이웃에 대한 '친절'을 강조했다. ​ 유 아빠스는 여러 수도회에서 양성 기간에 탁발 체험을 하는데,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청하면 .. 더보기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종] 장례미사 이모저모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종] 장례미사 이모저모 검소하면서도 장대한 배웅…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묘지 안장 신자 6만여 명 가득 채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 221년 만에 현직 교황 주례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장례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CNS ​ 일생을 하느님 말씀을 연구하고 진리와 교회 전통을 수호하고자 노력했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지난해 마지막 날 선종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장례미사는 1월 5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봉헌됐다. 6만여 명의 군중이 참례한 가운데 검소하지만 장대하게 봉헌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장례미사는 하느님 품으로 향하는 그의 마지막 지상 여정이었다. ​ ​ 1월 4일 성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