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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작아지는 사람 작아지는 사람​​작아지는 것이사랑이었습니다​고개를 숙이고양보하고 배려하며겸손하는 마음​그래서그 사람의 삶은언제나 작아지면서꽃처럼 아름다웠습니다​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더보기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 좋은 생각 중에서 - 더보기
<꿈꾸게 해주시므로> ​당신을 사랑해요.나날의 삶을 아름답게 해주시고삶의 고된 일을 보람되게 해주시므로.하루하루의 삶이 아무리 고달파도당신을 생각하며 웃음짓게 해주시므로.​당신을 사랑해요.삶의 순간순간을 함께 나누시고당신 곁에서이야기하고 웃으며 꿈꾸게 해주시므로.​당신을 사랑해요.내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해주시고내가 이야기를 마칠 때, 나의 느낌을깊이깊이 생각해 주시므로.​내 자신을 돌이키게 해주시고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깨닫도록 도와 주시므로.​내가 항상영원하고 참된 이상을 좇도록힘을 주시므로.​당신을 사랑해요.사랑의 소망으로 나를 채워 주시고누구도 줄 수 없는 사랑보다도더 큰 사랑을 내게 주시므로​신께서 정하신 길을 따라당신의 사랑에 보답할 때한 인간으로서 내가 지닌 능력들을모두 일깨워 주시므로.​당신을 사랑해요.당신이 .. 더보기
<가장 아름다운 꽃> 마음속에 꽃을 심으면가장 아름다운꽃이 됩니다​왜냐하면 꽃이 피면서진실이 되고정의가 되고사랑이 되니까요​그리고 마음속에 피는 꽃은시들지 않습니다세월이 갈수록 더욱아름답게 빛이 납니다​왜냐하면 꽃들은하느님 말씀으로 피니까요​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더보기
<삶에 대하여> ​물들은물처럼 살라고 하네​산은산처럼 살라고 하네​꽃들은꽃처럼 살라고 하고​나무들은나무처럼 살라고 하네​그리고 하늘은하느님이 주신 그 마음그 말씀으로 살라고 하네​아아, 아름다운 삶거룩한 축복이여!​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더보기
< 여름 > ​뜰에도 가득길에도 가득여름이가는 곳마다 가득하다​커다란 여름이봄 가을 겨우내어디 있었을까​맴맴여름 소리산이며, 들이며, 바다가초록빛을 낳는다​바다산들꿈틀거리게 하는 여름이곳곳에 가득하다​할아버지 쌈지에꼭꼭 눌러 넣었다가하얀 눈 내리는 뜰에쌈지를 풀면​우리 뜰 가득여름이 차차 찾아와맨드라미 한련화 활짝 웃겠지.​- 동시 김원석 님에서..​ 더보기
<목숨이여> 살이 잎새 되고뼈가 줄기 되어​붉은 피로꽃 한 떨기 피우는 날엔​비린내 나는 운명도향내를 풍기오리니​목숨이여목숨이여​마음이 하늘 같은겨울이 되어​아마, 님의 얼굴비최이도록​가슴이 사랑의도가니 되어​차라리 님의심장 데우오도록​목숨이여목숨이여.​ - 구상 더보기
어디로 가는가 어디로 가는가햇빛은어디서 왔다가어디로 가는가?​​강물은흐르고 흘러서어디로 가는가?​​꽃들은아름답게 피어서어디로 가는가?​​아아, 그렇구나!모든 것은 서로 도우면서삶이 되고 길이 되는구나​​그럼 친구여!우리는 어떻게 살다가어디로 가야 하는가?​​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