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곰삭한 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 빛 > 태양의 빛 달의 빛 전등의 빛 빛은 참으로 근사하다 빛이 없으면 다 캄캄할 것이 아닌가 세상은 빛으로 움직이고 사람 눈은 빛으로 있다 내일이여 내일이여 빛은 언제나 있으소서. - 천상병 더보기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아무도 그대가 준 만큼의 자유를 내개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아닌 누구에게서도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U. 샤퍼 더보기 <씨 뿌리는 계절고> 지금은 해질녘 나는 문간에 앉아 일하는 마지막 순간을 비추는 하루의 끝을 찬미 합니다. 남루한 옷을 걸친 한 노인이 밤 이슬 젖은 땅에 미래의 수확을 한줌 가득 뿌리는 것을 마음 흐뭇하게 쳐다봅니다. 그의 크고 검은 그림자가 이 넓은 밭을 가득 채우니 그는 계절의 소중함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우리는 알겠습니다. 농부는 넓은 들판을 오가며 멀리 씨를 뿌리고 손을 폈다가는 다시 시작하고 나는 숨은 목격자, 혼자 쳐다봅니다. 떠들썩한 소리 들려오는 저 그림자가 장막의 깃을 펴며 별나라에까지 이를 듯해 나는 씨 뿌리는 이의 장엄한 모습을 지켜봅니다.- 빅톨 위고 더보기 <다 공짜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고힘주어 말하는 자들은똑똑한 바보들이다인생에서 정말로 좋은 것은 다 공짜다아침 햇살도 푸른 하늘도맑은 공기도 숲길을 걷는 것도아장아장 아이들 뛰노는 소리도책방에서 뒤적이는 지혜와 시들도거리를 걷는 청춘들의 시원한 자태도아무 바람 없는 친절과 미소도푸른 나무 그늘도 밤하늘 별빛도계절 따라 흐르는 꽃향기도그저 이 지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고맙고 눈물 나는 숨은 빛의 사람들도내 인생의 빛나는 것들은 다 공짜다돈으로 살 수 없고숫자로 헤아릴 수 없고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고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삶에서 진실로 소중한 것들은 다 공짜다- 박노해 에서 더보기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아름다운 글...!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아름다운 글...!♤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살아 있어 좋았어,너도 약해지지 마...!♤ 저 금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마음에 저금을 해둬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너도 지금부터 모아두렴연금보다 좋단다...!♤ 살아갈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제각각 모두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말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미.. 더보기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아름다운 글...!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아름다운 글...!♤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살아 있어 좋았어,너도 약해지지 마...!♤ 저 금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마음에 저금을 해둬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너도 지금부터 모아두렴연금보다 좋단다...!♤ 살아갈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제각각 모두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말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미.. 더보기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케루빔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 더보기 <아빠, 사랑해요!> "아빠는 너희를 사랑한다.""아유 귀여워라." 하며 볼을 비빈다."아빠는 말이야,너희를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아프지 않구,너희들 똥도 하나도 더럽지 않다구."술을 한 잔 해서 얼굴이 불그스레한 아빠가달겨들어 말한다."에게, 더러워라. 퉤! 똥이 더럽지 않다니."어젯밤 텔레비전을 보니붉은머리뱁새 아기새가 똥을 싸자마자어미새가 얼른 먹어치운다.냄새가 나면 천적인 다른 새가 채갈까 봐 그런다나아마도 우리를 누가 잡아가려고 한다면아빠도 우리 똥을 먹고 말 거야.암 먹고 말 거야.동시 김영환 중에서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