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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곱씹어 깨치기

종교인·교수·자수성가한 사람, 공통점은… 휴심정벗님글방 종교인·교수·자수성가한 사람, 공통점은… ​ 사진 픽사베이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던 분이 찾아와 인생의 길을 묻는 청년에게 말했다. “내가 살아가면서 세 가지의 것을 늘 생각했다. 첫째는 모든 상황에는 대립이 있기 마련이다. 모든 상황은 좋아질 수도, 안 좋아질 수 있다. 그러니 그 좋아질 가능성을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일은 오늘보다 안 좋을 수도 있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좋을 수 있음을 생각하고 감사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 둘째는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으니 그것을 찾아라! 안 좋은 것 같아도 그 안에 반드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다. 엄청난 고통 가운데도 진주가 있고, 그 많은 가시 가운데도 장미꽃이 핀다. 그러니 어떤 것이든 그 .. 더보기
< 마지막 동화 혹은 전설에 부쳐 > ​성탄은 꿈 같은 시기이다. 나는 이번 성탄에 내가 사는 오크랜드 인터네셔널 거리에 있는 에 가서 지냈다. 특히 과테말라에서 별을 따라 사막을 걸어, 화물칸에 숨어, 국경을 넘어온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아니, 사실 그 아이들이 진심 즐거웠을지는 모른다. 천진한 아이들은, 우리 수녀님이 성탄 전날 늦게까지 포장한 선물들을 듬뿍 받고, 즐거워했다. 미구엘이란 아이는 아홉 살인데, 선물도 뜯지 않고, 그저 핸드폰으로 게임만 한다. 아마 거쳐 온 어려움 속에 게임만이 그를 위로했나 보다. 나는 여자아이들과 매니큐어를 발라 주며 놀고 있었는데, 집에 갈 때 즈음에 나한테 공을 툭 던졌다. 소년에게 공이란 무얼까? 우리는 공을 주고받으며 겨우겨우 친구가 되었다. ​.. 더보기
< 삶에 귀감이 되는 글들 > 서울대교구 ◐칼과 방패 한 사람이 칼을 들면 한 사람은 방패를 들어야 그래야 두 사람이 다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똑같이 칼을 들면 둘 다 다친다. ◐포옹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지 않고 못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다. 그러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포옹은 그 주위를 덥힐 만큼 뜨끈뜨끈하다. ◐피리 돌이 아빠는 피리를 잘 분다. 피리를 불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돌이 아빠가 말한다. 피리는 하모니카와 달리 숨을 내쉴 때만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그리고 인생도 피리와 같아 자기의 것을 내놓을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하루의 길이 게으른 사람의 하루는 일 년보다 더 길고 부지런한 사람의 하루는 한 시간보다 더 짧다. ◐한낮 난로불이 저 혼자 타.. 더보기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조양제, 베드로, 대필 작가) ​제 스마트폰에는 참 많은 앱이 깔려 있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책 관련 앱도 있고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KTX나 고속버스 앱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앱 중에 가장 앞줄에 있는 건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앱입니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일을 보러 갈 때는 기차 안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이 앱을 켜고 매일미사를 보는 겁니다. 오늘은 또 어떤 구절이 나에게 하루를 온전히 올바르게 걸어갈 지팡이가 되어줄 것인지 차분히 바라봅니다. 그리고 눈에 번쩍 들어온 말씀이 있으면 캡처를 해서 ‘오늘의 성경말씀’이라는 앨범에 모셔둡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하루를 살아갈까요? 이 땅에 사람이 태어난 후로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 더보기
< 아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 > ​ 건강한 사람은 병약한 사람의 입장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낮은 사람의 입장에서, 부유한 사람은 빈한한 사람의 입장에서, 고용주는 고용인의 입장에서, ​ 지금의 현실이 어렵고 슬프다 생각되는 사람은 50년대 60년대, 지금보다는 더 어렵고 힘들게 살던 여러분 부모님들의 입장으로 바꾸어서, ​ 그리고 언제인가는 당신의 지금의 처지와 입장이 더 나쁘게 바뀔 수도 있음을... 한 번쯤 가정(假定)해 보셔유! ​ 그리하면, 그 곳에는 다시 새롭고 신비로운 풍경이 있고 잃어버렸던 '꿈'이 있고 어린 시절 순수했던 동심(童心)의 세계가 있고 인간 본연(人間 本然)의 삶의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 또한 풀리지 않아 애태우는 어려운 문제의 해결책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 더보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일요한담]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 장명숙 뉴밀레니엄으로 진입했다고 온 세계가 흥분하며 새날을 맞이했던 2000년도 벌써 22년 전입니다. 교황님이 새로운 문을 열고 들어가시는 광경을 텔레비전에서 중계로 본 기억도 이젠 가물거립니다. 벌써 2023년, 서양에는 없는 문화인 ‘육십갑자’로 계묘년 토끼해랍니다. ​ 제가 태어난 집안은 대한민국 서울의 가장 보편적인 가정이었습니다. 할머니, 삼촌과 함께 사는 대가족이었고, 종교는 불교였습니다. 해가 바뀔 때면 어김없이 할머니께서는 며느리인 어머니에게 ‘가족들 별 탈 없이 무고할지’ 점집에 가서 토정비결이나 새해 신수를 보고 오라고 이르셨습니다. ​ 어른들 말씀하실 때 끼어들면 안 된다는 지청구를 들으면서도 ‘어떤 예언을 듣고 오셨나’ 궁금해서.. 더보기
<쌀 한 톨>​ 입 속에서 나온 동백꽃 세 송이 (어른을 위한 동화) ​ ​ 우는 소리가 어디선가에서 들려 왔습니다. “누굴까? 누가 저렇게 굴뚝새처럼 울지?” ​ 만희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불장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만희의 오줌 자국이 남아 있는 요가 만희를 보자 비죽배죽 웃었습니다. “아유, 창피해.” ​ 만희는 얼른 이불장 문을 닫았습니다. 마루로 나와서 신발장 문을 열었습니다. ​ 나란히 나란히 짝을 맞춘 신발 가운데 오빠의 비신 한짝이 쓰러져서 끄응끙 앓고 있었습니다. “미안해.” ​ 만희는 쓰러져 있는 비신을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신발장 문을 닫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 양념장 문을 열었습니다. 간장과 참기름은 유리병 속에서 그리고 고춧가루와 깨소금은 하얀 사기 그릇 속에서 콜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더보기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 그말 중에 대부분은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아픈곳을 말하면서 그 말에서 기쁨을 찾으려고합니다 ​ 그러나 어떤이는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자기를 드러내려 합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자기의 경험에 비추어 말을 하지 않고 침묵을 할뿐입니다. ​ 생각이 깊은 사람은 말을 하지않고 생각을 합니다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생각없이 합니다. ​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해서는 않될것입니다 확실한 이야기도 아닌 추측을 가지고 말을 만들기도 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향기,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무엇일까요 ​ 사랑의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삶의 힘을 돋구어 주는 그런 말을 나눈다면 얼마나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할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