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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老年의 삶

고독한 시대, 대나무숲에서 배우는 관계 고독한 시대, 대나무숲에서 배우는 관계 ​ 사진 픽사베이 # 종교적 가스라이팅을 조심해야 한다. “당신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이야. 못된 생각을 해서 주님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못된 짓을 해서 주님 손발에 못을 박은 죄인들이야.” 어떤 신심모임에서 강연자인 신부가 내뱉은 말이란다. 가학성 성애자이다. 사람들이 죄의식에 힘겨워 몸부림칠 때 그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성욕자이다. 그런데 그런 자들이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종교적 가스라이팅을 하며 신경증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키고 있다.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대해선 무지하기 이를 데 없는 진상인데, 아무도 막지 않는다. ​ # 94세 어머니가 본당 신부 자랑이 대단하시다. 봉성체 수녀님과 함께 오셔서 기도해주고 손잡아주고 안.. 더보기
세대 차이를 넘어 세대 공감으로 세대 차이를 넘어 세대 공감으로 [박진리 수녀의 아름다운 노년 생활](2) 젊은이와 노인 ​ 10대 청소년이 물었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나이가 있다면 언제세요?”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지난 날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무엇이 최선인지 수없이 고민하며 살아온 날들의 결과이기에 이 순간이 얼마나 값진 날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막말과 함께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뉴스에 나옵니다. 일부 청소년의 분노와 화풀이 대상이 노인이 되는 현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어떤 사람은 식탁의 예절교육이 사라져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어른이 수.. 더보기
< 우리 자신들 모습이 아닐런지요 > 양말 한 짝과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춰지는 '나'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보세요. 그리고 제발... ​ 나를 한번만 제대로 바라봐 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가 과연 누구인가를 말해 줄게요. 저는 열 살짜리 어린 소녀랍니다. 사랑스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언니, 동생들도 있지요. 저는 스무 살의 꽃다운 신부랍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있는 아름다운 신부랍니다. ​ 그러던 제가 어느새 스물다섯이 되어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와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어 있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고.. 더보기
노인이라 느끼는 나이는 ‘69.4살’…법적 기준보다 네 살 많다 노인이라 느끼는 나이는 ‘69.4살’…법적 기준보다 네 살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69.4살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는 부부의 경우 월 277만원, 개인은 월 177만3000원이었다. 2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제9차(2021년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보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노인이 되는 시점’은 평균 69.4살이었다. 노인복지법 등 다수 복지제도가 노인 기준으로 보는 65살보다 높은 연령으로, 10년 전 조사 당시 응답 67.6살보다 2살 가량 늦춰졌다. 연구원은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50살 이상 중고령자과 배우자 등 6392명을 대상으.. 더보기
노년은 모든 세대를 위한 선물입니다 노년은 모든 세대를 위한 선물입니다 [박진리 수녀의 아름다운 노년] (1) 노년의 삶 ​안녕하세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에 ‘아름다운 노년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를 드리게 된 박진리 베리타스 수녀입니다. 토끼는 장수의 상징이자 재치 있고 꾀가 많은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토끼띠인 사람은 일생동안 풍요롭고 평안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덕담처럼 한 해의 시작이 주님의 품 안에서 평화롭기를 희망해 봅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이라는 소임 특성상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르신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르신들은 “누구보다 뜨겁게 청년 시기를 보냈고, 자식에게 고생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아끼고 절약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말합니다. ​ 치열하게 가장의 삶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에 대.. 더보기
< 컴퓨터Computer)가 주는 노년의 낭만 > ​ 컴퓨터라는 문명(文明)의 이기(利器)로 아름다운 음악(音樂)을 들으며 뜻깊은 이미지와 함께 좋은 글을 읽는 시간(時間)은 그 어디에서도 얻을수 없는 노년(老年)의 황홀(恍惚)한 시간입니다. ​ 컴퓨터를 다루는 노년은 즐거움과 낭만(浪漫)과 기쁨을 누리는 행복(幸福) 가득한 신세대(新世代) 노년입니다. ​ 마음의 평화(平和)와 즐거움을 컴퓨터로 만들어 내는 슬기는 현대판(現代版) 기적(奇蹟)입니다. ​ 순수(純粹)한 마음으로 욕심(慾心) 없이 아름다움을 선택(選擇)하고 즐길수 있는 것은 컴퓨터가 주는 신세대 노년의 특별(特別)한 선물(膳物)입니다. ​ 눈과 마음으로 만드는 환상적(幻想的) 유토피아의 세계(世界)는 낭만이 넘치는 자유(自由)롭게 전 세계를.. 더보기
<잃어버린 임자 목소리> 노년의 아름다움 ​ 어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가 화가나서 말을 안했다고 합니다. ​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할머니는 방 한쪽에 앉아 그냥 말없이 바느질만 계속 합니다. ​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 때면 묵묵히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 ​ 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그래도 늙어가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도대체 말을 한마디도 안하니 가슴이 너무나 답답했어요. ​ 할머니의 말문을 열긴 열어야겠는데 예전이나 요즘이나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 어떻게 해야 할머니에게 말을 시킬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한 모양이어요. ​ 할아버지는 빨리 할머니의 그 답답한 깊은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유별나지는 않으나 .. 더보기
< 어떤 할아버지 > 감 동 ​ 젊어서 바람이 났드래여 자식도 본부인도 버리고 젊은 분이랑 살았드래여 ​ 아들은 술주정뱅이 되어 돌아다니고 부인은 한많은 세월을 아프다 돌아가셧드래여 ​ 할아버지는 하느님을 알게 되어서 참회를 하셧데요 ​ 이미..전립선암은 몸을 기습하고 잇었고요 ​ 착하고 이쁘셨던 부인은 그 할아버지 간호하시다가 사개월전에 과로로 먼저 돌아가셔버리고요 ​ 산속 외딴집에 홀로 남으셔서 그 긴 밤낮을 고통을 고스란히 받으셨데여 ​ 3분에 한번씩... 아기낳는 산고의 고통 못지 않는 엄청난 통증에 이를 부드득갈고 몸을 떨던 모습을 지는 어쩌다가 다아 지켜봤네유 ​ 곡기도 몬드시고 두유항개로 하루를 보내시고요 ​ 그분방에는 기저귀와 두유와.... 고통이 잇었네유 ​ 성모상을 모셔다가 방 한켠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