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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농업인의 날’ 서울 도심 모인 농민들 “농정 규탄” ‘농업인의 날’ 서울 도심 모인 농민들 “농정 규탄” ​ 농민의길 ‘전국농민대회’ 개최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반대·쌀값 26만원 보장 등 촉구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이 농업인의 날인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병진 기자 농업인의 날(11월11일)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상경해 집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농업 정책을 규탄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농민단체가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은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문화박물관 앞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이들은 농가가 부채증가와 소득감소라는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안정을 빌미로 외.. 더보기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을 생각하다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을 생각하다 피 같은 논밭 갈아엎은 농민의 눈물, 생명농업이 새로운 희망이다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 급증하며 농작물 수확 포기 사례 잇따라 국내 곡물 자급률 20%에 불과 자연농법으로 농민 권리 지켜야 지난 봄, 제주 메밀 생산 농가에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봄철 이상기후로 수확 전 이삭에서 새싹이 돋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제주 메밀밭 900ha 가운데 1/3이 피해를 입었고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자연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농부들은 앞으로 우리 땅에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앞으로 소비자는 어떤 땅에서 어떻게 자랐는지 모르는 수입.. 더보기
두 나라 이야기 두 나라 이야기 송두율 전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시각각으로 전해오는 전쟁의 참상에 관한 보도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연일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의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10월27일에 열린 유엔 총회의 휴전 촉구에 ‘지금은 전쟁할 때다’라는 대답으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응했다. 대부분의 서방 매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아니라 가자지구로부터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서 1400여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한 테러조직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이라고 보도한다. 이번 전쟁을 무슨 이름으로 부르든지 간에 이미 1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 비극을 거슬러 올라가면 1918년 오스만 제국이 지.. 더보기
잊지말라…네가 신의 눈이요, 손발이란 것을 잊지말라…네가 신의 눈이요, 손발이란 것을 ​ 픽사베이 -아침 먹고 잠시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짤막한 꿈이다. 사건이나 사물은 없고 한마디 말을 들었는지 했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늙는 것은 그 몸이 한 찰나도 지금을 떠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기 때문이다. ​ 사람이 고달프고 병드는 것은 그 마음이 틈만 나면 지금을 떠나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으려고 헛된 고생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합치는 곳에 건강과 행복이 있고 그 둘이 어긋나는 곳에 질병과 불행이 있다. 어느 쪽이냐를 선택하는 것은 네 마음이다. 몸은 옹근 자연이기에 선택할 무엇이 따로 없다.” ​ -“너의 내적 변화와 관련하여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너는 너 자신을 바꿀 수 없고 네 파트너나 다른 누구도 바꿔놓을.. 더보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우리 이웃, 곁에 서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우리 이웃, 곁에 서야” 명동대성당에서 1주기 추모 미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보좌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사제들이 공동 집전했으며,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 강론에서 유경촌 주교는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추모 미사 봉헌은 “유가족들 곁에 서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전 오늘 이태원 참사로 인해 그리고 관계기관의 무책임으로 인해, 또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여전히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유가족이 우리의 이웃“이라며 연대를 당부했다. 10월 29일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주관으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배선영 기자 그는 “1년이 .. 더보기
선을 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 선을 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 ​ 언젠가부터 ‘선을 넘는’ 사람들이 많아진 느낌이다.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 다른 사람의 기분 따위 생각하지 않고 제멋대로 구는 이들….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점차 힘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다. 과연 세상은 점점 나빠져 가는 것일까.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 옛날이 좋았고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지며 요즘 것들은 예의없다는 결론으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선을 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에는 보다 중요한 이유가 숨어 있다. 선이란 사람들 간에 합의된 사회적 규칙이다. 선을 넘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의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의미다. ​ 사회적 약속에 대한 기존의 합의가 깨어지는 주된 이유는 바로 다양성의 .. 더보기
정권 심판은 이제 시작이다 정권 심판은 이제 시작이다 ​ 불통·독선·오만의 정권이 제대로 심판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예상대로’ 여당의 참패였다. 화난 민심은 무서웠다. 정치권은 이미 승패를 감지했겠지만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결과가 참담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누군가는 알면서도 모른 체했을 것이다). 크게 놀랐을 것이다. ​ 윤석열 정권은 민심을 판독조차 하지 않았(못했)다. 민심을 내세워 민심을 팽개쳤다. 인사부터 민심과는 동떨어졌다. 이름에 때가 덕지덕지 묻은 인물들을 국회 청문회장에 들이밀었다. 질타와 항변이 뒤엉켜 청문회장은 난장판이었다. 처음이라서, 집권 초기라서 실수려니 했지만 갈수록 가관이다. 한번 낙점하면 청문회장에서 만신창이가 돼도 임명장을 주고 등을 두드렸다. 그러다보니 장관 후보자가 .. 더보기
정권 심판은 이제 시작이다 정권 심판은 이제 시작이다 ​ ​ 불통·독선·오만의 정권이 제대로 심판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예상대로’ 여당의 참패였다. 화난 민심은 무서웠다. 정치권은 이미 승패를 감지했겠지만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결과가 참담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누군가는 알면서도 모른 체했을 것이다). 크게 놀랐을 것이다. ​ 윤석열 정권은 민심을 판독조차 하지 않았(못했)다. 민심을 내세워 민심을 팽개쳤다. 인사부터 민심과는 동떨어졌다. 이름에 때가 덕지덕지 묻은 인물들을 국회 청문회장에 들이밀었다. 질타와 항변이 뒤엉켜 청문회장은 난장판이었다. 처음이라서, 집권 초기라서 실수려니 했지만 갈수록 가관이다. 한번 낙점하면 청문회장에서 만신창이가 돼도 임명장을 주고 등을 두드렸다. 그러다보니 장관 후보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