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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아시아 가톨릭교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즉각 중단하라’ 아시아 가톨릭교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즉각 중단하라’ 일본 교회 정평협 방류 규탄 "방출 기간과 방사성 총량 없어" 한국·필리핀 교회, 대안 촉구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있는 오염수 저장 탱크들. 8월 24일부터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기 시작했다. 일본 도쿄전력 제공 ​ 일본이 8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자, 일본 교회를 포함한 아시아 가톨릭교회가 일제히 이를 규탄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 일본 가톨릭 정의와평화협의회(회장 웨인 프란시스 번트 주교, 이하 정평협)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 해양 방출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ALPS’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을 여과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를 지칭한다... 더보기
핵 폐수 방류와 핵 무장의 연결고리 핵 폐수 방류와 핵 무장의 연결고리 [특별기고 - 정형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일본 정부가 핵 폐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핵 폐수 방류 문제는 최초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2019년 이후 일본과 우리나라는 물론 태평양 국가들과 전 세계의 관심 대상이었다. 지금까지 누구도 핵연료 혹은 핵폐기물과 접촉한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 안전하다고 포장된 핵발전소도 다량의 방사성물질(최근 논란이 되는 삼중수소 포함)을 배출하지만, 이는 직접적으로 핵연료를 냉각하거나 세척한 오염수가 아니고 간접적으로 냉각할 때 발생하므로 이론상으로는 ‘안전’한 수준이라는 포장이 덧붙여져 가능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핵 폐수 방류를 위해 중국과 한국의 반대를 무마하고자 ‘안전하다’는 중국.. 더보기
방사성 오염수, 위험성 없다 단언할 수 있나? 방사성 오염수, 위험성 없다 단언할 수 있나? 후쿠시마 원전 내에 설치된 오염수 저장 탱크. 도쿄전력 제공 ​ 국내 전문가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결과에 대해 “위험성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이야말로 비과학적인 태도”라며 오염수 방류를 앞둔 일본 정부와 이를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낸 IAEA를 질타했다. ​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IAEA 최종 보고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과학은 신화가 아니다. 과학은 절대 진리가 아니며, 단 하나의 정답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과 연관관계가 불확실한 경우엔 판단을 유보하고, ‘잠재적 위험성’으로 예의주시해야.. 더보기
< 부패로 이르는 네 가지 길 > ​ 우리나라는 종교의 천국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대세계에서 종교가 우리나라만큼 대접받는 나라도 없다 한다. 다른 나라들, 특히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는 종교가 이미 찬밥신세가 된지 오래인데, 후진국이나 미개국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고 하는 한국에서는 오히려 종교가 엄청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그러한 사정은 당장 눈에 띄는 종교 건물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서구에서는 교회건물이 출석신자의 급감으로 인해서 음식점이나 기타의 용도로 활용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으리으리한 교회나 성당, 사찰이 연이어서 신축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건물들이 주일에는 출석하는 신자들로 가득 찬다. ​ 그리고 각 종교에서는 우리나라의 경.. 더보기
국내 4개 종단 연대 기자회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하라” 국내 4개 종단 연대 기자회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하라” 바다를 쓰레기장 삼는 건 ‘죄악’ “시민 목소리 듣길” 정부에 요청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개 종교 환경연대가 7월 3일 오전 11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국내 종교계가 일제히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국내 4개 종단이 연대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7월 3일 오전 11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었다. ​ 천주교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스테파노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 더보기
한국 남자들이여, 당신의 약함을 고해하세요 한국 남자들이여, 당신의 약함을 고해하세요 ​ [짬] 예수회 김정대 신부 가톨릭 예수회 김정대 신부가 인터뷰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나’보다 ‘우리’가 익숙했었던 우리. 그러나 어느새 ‘우리’보다 ‘나’를 앞세운 시대입니다. 경쟁과 적자생존 속에서 빈부격차, 정치 이념 갈등과 남녀노소로 갈리며 개인과 개인의 소통도 막혀갑니다. 그래서 함께하는 삶이 더욱 그립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함께하면 견딜 수 있습니다. 한겨레와 플라톤아카데미가 ‘함께하니 더 기쁜 삶-일상 고수에게 듣다’를 10차례에 걸쳐 진행해 더불어 사는 삶이 주는 맛을 나눕니다. 아홉번째는 가톨릭 예수회 김정대(61) 신부입니다. ​ (바오 펴냄). 가톨릭 예수회 김정대 신부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냈다. 그렇지 않아.. 더보기
순례는 외로워야 제격이다 순례는 외로워야 제격이다 ​ 픽사베이 ‘순례’는 설레는 말이다. 언젠가 TV로 보았던 티베트 불자들의 순례 장면은 잊히지 않는다. 삼보일배하면서 걷는 그들의 순례는 불가사의였다. 성산(聖山) 카알리스 산자락을 애벌레처럼 기어가던 순례 모습에 저절로 헉 소리가 나왔다. 대체 신앙이 무엇이길래 저런 것이 가능할까 싶어졌다. ​ 퇴직 후, 나 홀로의 순례를 꿈꿔본다. 일단 배낭을 걸치고 집을 나설 것이다. 갈 곳은 많다. 섬진강, 다도해 섬, 제주 올레길 등 세상의 길들은 나뭇가지처럼 퍼져있으니 말이다. 걸음을 내디디면서 대자연의 신령한 기운을 느껴볼 것이다. 동행자는 없어도 좋다. 순례는 외로워야 제격이니까. ​ 유채꽃이 만발하던 날,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내가 속한 가르멜 재속회는 매년 짧은 순례 행사를.. 더보기
‘만 나이 통일’ 내일 시행…고3도 담배 구입 가능해질까?​ ‘만 나이 통일’ 내일 시행…고3도 담배 구입 가능해질까? ​ Gettyimage 오는 28일부터 법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법이 시행된다. 지금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한국 나이(세는 나이)’보다 각자 1~2살씩 어려지는 셈인데, 술·담배 구입 연령제한도 그만큼 낮아지게 될까? ​ 답은 ‘아니오’다. 여성가족부는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돼도 청소년보호법상의 청소년 연령은 현행과 같이 유지되기 때문에, 술·담배 구매 가능 연령은 변함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 청소년 술·담배 구입 제한은 만 나이와 달리 ‘연 나이(현재 연도-출생연도)’로 계산된다. 청소년 술·담배 구입 제한을 명시한 청소년보호법이 청소년을 ‘만 19세 미만인 자로서,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