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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왜 절해유?

"여성을 딸, 아내, 엄마로 보는 시선이 가장 큰 폭력" "여성을 딸, 아내, 엄마로 보는 시선이 가장 큰 폭력"​[우타가 만난 사람]전국순회강연 나선 티베트 첫 외국인 비구니 텐진 팔모 스님 우먼타임스(womantimes) ​[채혜원 기자]“어느 사회나 그렇듯이 한국 사회 역시 여성을 ‘아버지의 딸, 남편의 아내, 아들의 엄마’로 보는 것이 여성에게 가해지는 가장 큰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거기서부터 모든 여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티베트 불교에 귀의한 첫 서양인 비구니 텐진 팔모(62) 스님은 여성을 ‘주체적인 한 여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딸, 아내, 어머니로 보는 것이 모든 여성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텐진 팔모 스님은 ‘법과 사랑 나눔’이란 주제로 전국 9곳에서 순회강연을 하기 위해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 초청으로 방한, 지.. 더보기
<초기 불교의 가르침> ​​● 중광 色卽是空 空卽是色 23.5×25cm​​초기 불교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해탈을 연기한다는 보살의 이상을 중심으로 대승불교 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원시불교 전통을 지칭합니다. 석가모니 부처가 입멸한 기원전 480년, 원로 제자 500명이 모여 가르침과 계율을 편집하는 제1차 결집結集회의를 열었습니다. 그 100년 후 다시 제2차 결집이 이루어졌고, 아쇼카왕 때에(기원전 225년) 제3차 결집을 하여 초기 불교경전의 틀이 확정되었습니다. ​말씀을 수집한 경經, 계율 모음인 율律, 해설서인 논論을 합해서 삼장(三藏, Tripitaka)이라고 부릅니다. 기원전 5세기에서 3세기에 이루어진 초기 불교경전의 핵을 이루는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삼보三寶'의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불.. 더보기
명상(32) 명상(32)​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삶을 무의미하게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직장을 얻어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그 일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합니다.그래서 그 일을 버리고 다른 일을 찾습니다.또 다시 그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찾습니다.​결국 어떤 것도 그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고투덜대며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 이릅니다.​당신은 어떻습니까?당신도 이런 경우라면 이 세상에 어려움이 없는 일은없다는 사실부터 깨달아야 합니다.​순식간에 성공하고 모든 문제가 기적처럼해결될 것이란 헛된 희망을 버리십시오.​- 달라이 라마 -​​​​ 더보기
법륜 스님이 이야기하는 용성 스님 법륜 스님이 이야기하는 용성 스님​“용성스님, 독립선언서 낭독후 제자 시켜 신고전화 했다”‘독립운동가’ 용성 재조명, 법륜 스님*법륜 스님“1919년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33인이 지금 태화관에 모여 있으니 빨리 잡아가라고 제자를 시켜 일본 총독부에 전화한 분이 용성 스님이라고 들었다.”22일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법륜 스님(61)이 놀라운 소식을 전해준다. ​법륜 스님은 이날 즉문즉설의 대가나 의 저자로서가 아니라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나왔다. 그는 용성 스님(1864~1940)의 탄생지인 전북 장수에 세워진 죽림정사의 주지를 맡고 있다. ​한국 근대 불교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백용성 스님 탄생 150돌 행사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그는 ‘용성 스님 문.. 더보기
삶이 답답한 이유는 삶이 답답한 이유는​픽사베이우리의 문제는 답답한 거예요. 집이 답답한 것처럼 마음이 답답합니다. 삶이 답답합니다. 답답한 이유는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해서 입니다. 욕구와 현황의 격차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욕구를 충족 시키지 못해서 답답함이 쌓여요.​수행을 제대로 못해서 답답하고 인정을 못 받아서 답답하고 습관에 매달려서 답답하고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서 답답합니다.​답답함은 분노와 슬픔과 불안과 남 탓하는 것과 자기 비난으로 나타납니다. 답답함을 풀 수 있는 출구가 필요합니다.​제일 좋은 방법은 명상, 감정을 친절하게 살피는 겁니다. 그러면 저절로 풀려요. 답답함도 환영 뿐이고 실제로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원래 답답할 게 없다는 거예요.​때로는 다른 사람과 얘기해서 풀 수도.. 더보기
노스님과 가야산 노스님과 가야산​누구에게나 스승은 있다. 그 스승은 학교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 혹은 가족 구성원일 수도 있다. 혹자는, 요즘은 스승이 사라진 시대라고 한다. 필요한 지식이야 유튜브나 인공지능을 통해 언제든지 얻을 수 있고, 지혜를 지닌 본받을 만한 대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멘토’니 ‘구루’니 하는 생경한 단어를 끌어다 자신이 닮고자 하는 모습을 비춰보기도 한다. 하긴 자신의 삶에 영감과 통찰을 줄 수 있다면 이름이 무엇이든 대상이 누구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스승을 만나기 어려운 시대에 어쩌면 스승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다.​특히 출가 수행자에게 스승과의 인연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특별하다. 세속의 인연을 끊고 출가했다고는 하나 때로는 혈육 이상의 정서적 교.. 더보기
잘 먹고 잘사는 게 다 좋은 게 아닌 까닭 잘 먹고 잘사는 게 다 좋은 게 아닌 까닭​픽사베이한국 사회는 옛날하고 많이 달라졌어요. 옛날에는 잘 먹고 잘살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이제 잘 먹고 잘살지만 불행합니다. 마음은 더 불안하고 복잡하고 몸은 더 허약하고 아파요.​더 가질수록 더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더 불행합니다. 무엇이든 더 많이 사야 하고 욕심은 끝이 없어요. 가질수록 부족하고 불만만 커지네요. 물질에 가치를 더 많이 둘수록 공허함이 커져요. 마음이 가난할수록 물질을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마음이 충만할수록 물질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어요.​자발적인 가난이 답입니다. 소박한 생활이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소비를 안 하는 겁니다. 자발적인 가난은 돈을 아끼고 빚을 줄이고 시간도 아끼고 사는 환경도 깨.. 더보기
<불립문자> ​글씨는 지겹다. 꼴도 보기 싫다. ㅡ 고3학생들 ㅡ책은 싫다. 골아프다. ㅡ 원래 무식한 사람들 ㅡ경전을 볼 필요 없다. ㅡ 지옥으로 갈 사람들 ㅡ선禪만이 최고다. ㅡ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백치 ㅡ​​불립문자(不立文字)​선禪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언어로서,선은 문자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또는 깨달음의 경지는 문자로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는말로 사용되기도 한다.​이 어휘 하나만 놓고 본다면 앞과 같은 뜻이지만이와 관련된 전체의 문장을 놓고 본다면선은 경전 외에 별도로 전한 것이라는 뜻이다.(不立文字 , 敎外別傳, 直指人心, 見性成佛).​그러나 오늘날 이 말은 그 뜻이 와전되어'문자를 도외시하라' '경전을 보지 말라''책을 읽지 말라'는 말로 둔갑해 버렸다.​언어는 때론 원뜻과는 달리 그 시대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