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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福音 묵상

2024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2024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1요한2.12-17.루카2.36-40)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 소총 10m에서 올림픽 역사상 대한민국 100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반효진 선수가 자기 노트북에 붙여 놓은 쪽지가 화제였습니다.‘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사회심리학 이론 중에도 자기 충족적 예언이 큰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정 상황을 마음속에서 ‘실제’라고 결정해 버리면 그것에 맞게 자기 행동과 생각을 변화시켜 결국 원하는 결과를 이뤄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속담도 기억납니다. ‘말이 씨가 된다.’​생각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데도 생각을 닫아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히려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더보기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요한1.5-2.2.마태2.13-18)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우리는우리를모릅니다.​지울 수 없는죄 없는아기순교자들의아프고슬픈 역사입니다.​소중한 아기들의미래를 잔인한헤로데가마구 짓밟고모두 없애버립니다.​성탄의 본질은언제나생명에 대한관심과사랑입니다.​아기들은관심과 사랑이필요합니다.​관심과 사랑을애타게 찾으시는하느님께서는우리를 향해"누구 없습니까?"하며 간절하신마음을 건네십니다.​마음이 없으면보호도 없고변화도 없습니다.​멈춰버린이기적인마음은악순환을반복합니다.​망각하지않는 것이중요합니다.​어떤 죽음도잊혀져가는사소한 죽음은없습니다.​아파만 할 것이아니라더 이상이런 끔찍한일들이일어나지 않도록헤로데의무자비한권력에맞서야 합니다.​죄 없는 아기순교자들의희생이어른들의 욕망을씻어.. 더보기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요한1.5-2.2.마태2.13-18)​ 이 무서운 시절의 소란이 끝나면...​리더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기 성찰과 기도, 희생과 봉사가 요청됩니다. 적절한 균형 감각과 보편적 상식을 지녀야 합니다. 작은 이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그와는 정반대의 사람이 갑작스레 위로 툭 튀어 오르다 보니, 지금 나라 전체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의 말만 듣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데올로기나 무속에 깊이 빠져 백성들을 혼돈상태에 빠트렸습니다. 멀쩡하던 사람들, 무고한 사람들을 단체로 죽음의 골짜기로 내몰았습니다.​엉뚱하거나 그릇된 지도자들은 존재 자체로 페스트나 콜레라보다 더 무섭습니다. 히틀러.. 더보기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대표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대표사진 삭제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요한1.5-2.2.마태2.13-18) 종교는 ‘으뜸가는 가르침’이라는 한자입니다. religion은 ‘엉킨 실타래를 푼다.’라는 영어입니다. 종교는 인간이 느끼고 체험하는 ‘고통’의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불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고통, 원하는 걸 얻지 못하는 고통, 거짓된 자아를 따르려는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부처님은 그 고통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고 합니다. 집착이라는 줄을 놓아버리면 집착에 매달려 있는 고통도 사라질 거라고 합니다.  집착을 놓아버리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팔정도’의 삶을 살라고 합니다. 그렇게 집착에서 벗어나지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참된.. 더보기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2024년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요한1.5-2.2.마태2.13-18) 뇌과학의 관점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때 도파민이 분비될까요? 사실 우리의 뇌는 아주 큰 욕심쟁입니다. 그래서 늘 ‘더 많이’를 추구합니다. 어제와 똑같은 삶에서는 결코 도파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지금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면 도파민을 분비할 새로운 일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찾지 못하면 좌절과 절망이 나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종종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도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고통과 시련이 있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고통과 시련에 그냥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불행 속에 머무는 것입니.. 더보기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요한1.1-4. 요한20.2-8) ​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 더보기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요한1.1-4. 요한20.2-8) ​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고 한시름 잊게 하는...​가끔씩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명대사를 접하면 대본 작가님들의 민중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에 감탄하게 됩니다.​“우리 같은 서민들 하루하루의 삶은 위에 앉아있는 분들이 상상못할 정도로 힘겹답니다. 그래서 감동적인 한 편의 연극이나 드라마를 보며 박수를 치고, 대리 만족합니다. 힘겹게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백성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고 한시름 잊게 하는 것이 예인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따지고 보니 저희 같은 사제와 수도자들에게 주어지는 사명도 막중한 것 같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의 영혼을 돌보는 존재로서 전례나 성무를 더 잘 준비해야 하겠습.. 더보기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요한1.1-4. 요한20.2-8) ​사제 모임이 있을 때, 책 한 권을 들고 갔습니다. 제 옆에 앉은 신부님은 제가 들고 간 책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그 책 이해가 돼? 나는 도대체 무슨 말 하는 줄 모르겠더라.”​이 신부님은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책도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을 읽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렵기는 했지만 다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더 똑똑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어쩌면 제가 더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두 이해한다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우리가 공부를 왜 할까요? 모든 것을 알고 또 이해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고.. 더보기